옳리가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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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ein.bsky.social
옳리가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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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를 이루며 흩어지는 RIZZ時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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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을 보면 누구보다 선이 굵고 드라이한 분위기 표현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든다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도 이게 왜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의 포맷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지만, 저 감정선이 온전하려면 두 시간을 내리 상영관에 앉아서 봐야 온전히 전달되는 것도 같다
이 작품은 제목이 주제다
폭약이 주렁주렁 달린 집에 살면 다른 사람들이 건드릴 엄두가 안날테니 안전할거라는 생각이 얼마나 망가지기 쉬운 전제 위에 놓인 건지 생각은 해 봤냐며 사고실험을 체험하게 해 줌
디카프리오, 델 토로 그리고 숀펜의 연기가 아무래도 ‘어쩔수가 없다’의 이병헌, 이성민이나 ‘더 로즈; 완벽한 이혼’의 컴버배치랑 비교가 됨.
조만간 박살난 맨박스를 누가 더 잘 표현하는가로 연기상 평가가 이루어질 수도 있겠다.
조니 그린우드가 공동연출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음악이 영화의 분위기를 지정하며 이끌었다. 물론 아주 세련되게.
youtu.be/R1cqJsvSo70?...
Jonny Greenwood - Trust Device (Official Audio)
YouTube video by Nonesuch Records
youtu.be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관람.
혁명은 혁명적이지 않다. 각자의 지리멸렬함을 이고지고 세대를 이어서라도 될 때까지 가는 것 뿐이 선택지가 없다.
The revolution will not be televised, 왜냐하면 그들이 언론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고, 그리고... 혁명은, 지루하기 때문이다.
Snap, crackle, pop, heavy.
all my exes live in brooklyn (2025)
프레드어게인 공연 최고였다
오프닝 지나고 프레드 나오기 전까지 내가 아끼는 언더월드의 벨기에 실황을 틀어줄때 이미 어어?!했고 공연 시작하자마자 프레드가Stankface 날리면서 끝내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펜타포트의 언더월드 공연만큼 좋았음
필로의 드럼으로 비트 쪼개기가 클라이막스였다
다만 프레드가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받지는 않기를 바랄 뿐
pull me out of this 심상치 않더니만 실제로 라이브에서도 깊은 곡절이 느껴지더라
수퍼플렉스관에서 영화를 봤는데 사운드가 엉망이었다. 지직거리며 뭉개지는 잡음도있었고 무엇보다 스피커가 전면만 나오고 있는 느낌이었음.
도중에 나가서 직원에게 상황을 얘기했더니 해당 지점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담당자가 없어 전화로 모니터링 중 문제는 없느냐는 문의만 넣더라.
끝나고 환불 받았지만 문제해결이 주말 지나서나 된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레이저 상영기로 바뀌니 다시 찾아달라는 말을 하고.
직원을 줄이다 못해 프리미엄 상영관 품질 관리자도 부족한 지경이면 이만원 가까이 표값받는게 어떻게 납득이 되겠나?
이 장면에서 이 곡을 처음 접하고 나중에 OST를 사서 반복해 듣다가 생각했다. 세상이 이 곡을 테마로 쓸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이 곡 이전에도 그런 곡들이 몇 개 있었고.
하지만 이후로는 한 번도 그런 바람을 담고 싶은 곡이 없었다.
youtu.be/hC5zJLc0uwQ?...
Charlie's Angels (2000) | "Heaven Must Be Missing an Angel" Clip [HD]
YouTube video by CLIPS with Subtitles
youtu.be
정세현 장관님은 우리 아버지랑 동향에 연세도 같으셔서, 가끔 영상으로 접할 때마다 아버지 살아계셨으면 저런 모습이셨을까 싶고,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른다.
Masta Killa
Balance(2025)
씨너스:죄인들 관람.
Blaxploitation, 뱀파이어, 블루스 등 배경지식이 상당히 필요한 영화였다.
작품에 고민과 품이 많이 들어간게 느껴지는데 그걸 모두 짚기는 어려웠다.
씨네필은 물론이고 장르물 좋아하시는 분들 등 여러분들이 만끽하시면 좋겠으나 내주에 드래곤 길들이기 개봉하면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자문까지 받으며 찍은 아이맥스로는 보기 힘들 듯.
But well, no misery’s worth complaining about.
나이 들수록 인내심이 약해진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비슷한 안좋은 경험이 반복되기 때문인 것도 같다.
지긋지긋하다고 받아들여지면 물이 찰랑거리는 컵처럼 반응하게 될테니까.
이번 주에 본 문장 중에는
‘선택지가 주어지면 곧 쇼핑으로 변한다’
가 아주 인상깊었다.
갈수록 인류의 농도가 묽어진다고 느끼는 것은 모험가 탐구자 창작자 대신 소비자로서의 정체성만 강화되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음. 심지어 시스템을 해킹하는 블랙컨슈머적 측면 역시 계속 악화되고.
썬루프 열고 음감 드라이빙하기 좋은 밤이다.
Through the fire에서 Summer madness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