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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족제비)와 루 재질 무덤덤 미남 (짜릿
September 6, 2025 at 1:3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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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겨울에 다람쥐가 돌맹이를 콱 물었다 먹이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집어던진 뒤 호다닥 뛰어가는 모습을 목격하셨고, 그 순간 작은 동물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미안함을 느끼셨는데, 현실적으로 줍는 사람들을 일일이 다 말리고 다닐 수는 없어서 다람쥐 대신 모아뒀다가 겨울에 뿌리고 다니는 거라고 하셨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하면 좋죠...?
산에서 본 작은 열매들, 산짐승들에게 양보하세요.
귀엽고 앙증맞다면 사진으로 담아두는 것만으로 족합니다.
September 6, 2025 at 12: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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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실 냉장고 냉동실에 고이 보관해두는 걸 보고 안그럴 것 같아보이는데 은근히 욕심 많은 양반이라고 생각하셨대요.

그리고 그해 겨울 눈이 제법 많이 온 다음 날, 등산듀오는 평소처럼 학교 뒷산을 오르셨는데 욕심많은 국어샘이 주머니에서 뭘 꺼내 휙휙 뿌리며 산을 오르시더랍니다. 그것의 정체는 냉동실에 보관해 둔 도토리였대요.

이렇게 겨울에 뿌리려고 도토리를 가을 내내 모으신 거냐? 나는 선생님이 욕심이 많거나 괴팍할 정도로 도토리에 집착하는 사람인줄 오해했다. 대체 왜그러셨냐? 물어보니
September 6, 2025 at 12: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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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어진 길의 모습은 서로이자 동시에 자기자신을 모두 보여주고 있음
그렇지만 포개져서 겹쳐지는(실존적으로 일체화되는) 것은 의미가 없음
거울면이 포개지는 순간 거울은 아무것도 비추지 못하고 더 이상 거울이 아니게 되어버리니까
서로가 독자적으로 존재해야만+그 사실을 인지하고 마주봐야만 만들어지는 길
September 6, 2025 at 8:39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