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저 아이는 들을 리가 없지.
하지만 입 밖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1년이면 이 정도는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너가 아프면 나도 아파. 갈게 내가 곧 너한테 갈게. 기다려줘"
그와 동시에 흑백의 화면에 색이 입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주쳐 오는 두 눈.
당연히 저 아이는 들을 리가 없지.
하지만 입 밖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1년이면 이 정도는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너가 아프면 나도 아파. 갈게 내가 곧 너한테 갈게. 기다려줘"
그와 동시에 흑백의 화면에 색이 입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주쳐 오는 두 눈.
11시.
자연스럽게 그렇지만 조심스럽게
조명을 끌어안았다.
익숙해진 흑백화면
하지만 달라진 그 아이의 머리
윶은 눈을 비비고 다시 한번 똑바로 쳐다보았다.
분명 흑백화면 보다 더 짙었던 그 아이의 머리가 밝아졌다.
"뭐...뭐지?"
11시.
자연스럽게 그렇지만 조심스럽게
조명을 끌어안았다.
익숙해진 흑백화면
하지만 달라진 그 아이의 머리
윶은 눈을 비비고 다시 한번 똑바로 쳐다보았다.
분명 흑백화면 보다 더 짙었던 그 아이의 머리가 밝아졌다.
"뭐...뭐지?"
그러니까 만 20세가 되는 날의 다음 날인 9월 2일.
2주.
얼마 남지 않는 시간이다.
머리를 쥐어 짜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이 곳을 벗어날 수 있는지
원하는대로 된다면 그 아이에게 가고 싶다.
이름도 모르고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만 20세가 되는 날의 다음 날인 9월 2일.
2주.
얼마 남지 않는 시간이다.
머리를 쥐어 짜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이 곳을 벗어날 수 있는지
원하는대로 된다면 그 아이에게 가고 싶다.
이름도 모르고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어느 날 교육을 마치고 나간 어른 여성이 문을 완전히 닫지 않고 남자라는 사람과 대화중이었다.
조명 훔쳐보기 고수 윶
문 틈이 열린 곳에 귀를 기울인다.
-곧 만 20세네요
-후.. 이 짓도 이제 끝인가?
-고생 많았어요. 오빠
-조카한테 존대하기 힘들었다야
-얼마랬지?
어느 날 교육을 마치고 나간 어른 여성이 문을 완전히 닫지 않고 남자라는 사람과 대화중이었다.
조명 훔쳐보기 고수 윶
문 틈이 열린 곳에 귀를 기울인다.
-곧 만 20세네요
-후.. 이 짓도 이제 끝인가?
-고생 많았어요. 오빠
-조카한테 존대하기 힘들었다야
-얼마랬지?
윶은 재빠르게 몸을 일으켜 조명을 조심스럽게 자기쪽으로 끌어안는다.
그리고 다시 보이는 그 아이
이번에도 사람이 많다.
"넌 무슨 일을 하길래. 항상 사람들 속에 있는걸까? 그리고"
머리 푼것도 이쁘네
그리고 왜 또 얼굴에 이상한걸 들이밀..
윶은 재빠르게 몸을 일으켜 조명을 조심스럽게 자기쪽으로 끌어안는다.
그리고 다시 보이는 그 아이
이번에도 사람이 많다.
"넌 무슨 일을 하길래. 항상 사람들 속에 있는걸까? 그리고"
머리 푼것도 이쁘네
그리고 왜 또 얼굴에 이상한걸 들이밀..
깜짝 놀란 윶은 뒤로 넘어갈 뻔 했지만 남몰래 키워온 코어의 힘으로 버텨냈다.
무대 전체가 보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화려했다.
아름다웠다.
그러나 어두웠다.
처음엔 모든게 무채색이었는데
아니다 그녀만이다.
깜짝 놀란 윶은 뒤로 넘어갈 뻔 했지만 남몰래 키워온 코어의 힘으로 버텨냈다.
무대 전체가 보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화려했다.
아름다웠다.
그러나 어두웠다.
처음엔 모든게 무채색이었는데
아니다 그녀만이다.
나의 생일은 9월 1일
올해가 1922년이라고 했으니
나는 1903년에 태어났겠구나
성은 모르겠지만 난
이름 윶딘
생년월일 1903년 9월 1일
.
.
.
그리고 (이름 모를) 널 처음 본
<1922년 9월 1일 밤 11시>
나의 생일은 9월 1일
올해가 1922년이라고 했으니
나는 1903년에 태어났겠구나
성은 모르겠지만 난
이름 윶딘
생년월일 1903년 9월 1일
.
.
.
그리고 (이름 모를) 널 처음 본
<1922년 9월 1일 밤 11시>
이 방엔 결국 윶 혼자다
내가 만족하면 되는거다.
잘 서지 않는 거울 앞에 서서
몸을 옆으로 돌려도 보고
한바퀴 빙~돌아도 보고
어릴 때 이후 착용하지도 않았던 악세사리를 착용해보기도 했다.
<만 19세> 이게 무엇이길래...
이 방엔 결국 윶 혼자다
내가 만족하면 되는거다.
잘 서지 않는 거울 앞에 서서
몸을 옆으로 돌려도 보고
한바퀴 빙~돌아도 보고
어릴 때 이후 착용하지도 않았던 악세사리를 착용해보기도 했다.
<만 19세> 이게 무엇이길래...
작은 창 안으로 들어오는 미세한 빛 외에 유일한 빛인 조명 하나
누가봐도 위태롭게,위험하게 하지만 조심스럽게 조명을 끌어 안고 그 안을 유심히 쳐다보는 윶
"(이름 모를) 너의 세상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빛이 없구나"
작은 창 안으로 들어오는 미세한 빛 외에 유일한 빛인 조명 하나
누가봐도 위태롭게,위험하게 하지만 조심스럽게 조명을 끌어 안고 그 안을 유심히 쳐다보는 윶
"(이름 모를) 너의 세상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빛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