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록스도 케미가 없는건 아닌데, 3기생이나 5기생 만큼은 아닌 것 같아... 아니 총수 때문인가 그건...

쌈마이한 감성 그 자체지만, 이게 웃기면서 묘하게 로망을 자극한단 말이지...

그 때 갑자기 타이탄 부대들이 등장하며 '이런 일도 있을까 해서 만들어둔 신가리(しんがり, 주력부대가 후퇴 할 때 후위를 맡아 주력부대의 뒤를 지켜주는 버림패용 부대)용 전차다!'라며 대사가 등장함

... 신가리용 초중전차를 만드는 군대가 있다? 심지어 그 군대가 지구방위군이다?! 삐슝빠슝

이를테면 5에 등장하는 EDF 기갑부대의 초중전차 타이탄... '빌딩도 한방에 녹여버리는' 정신 나간 대구경 주포를 장착한 초중전차인데... 당연하지만 그 주포를 외계인들의 요새에 아무리 쏴도 흠집 하나 못내고, 오히려 요새에서 쏟아져나온 드론들의 공격으로 일방적으로 학살당함
보병들이 '이럴거면 저 따위 전차 왜 만든거냐!'라고 화를 내는데

6에서 '왜 만든건지' 밝혀짐...

외계인 주력부대와 EDF 주력부대가 평원에서 회전을 벌이고, 초반에는 잘 싸우는 듯 하다 결국엔 중과부적으로 후퇴를 하게 되는데,

Aㅏ...

그래서 진짜 게임의 난이도가 지옥도 그 자체임... 중간중간 마우스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을 계속 일으키게 만들어줌... 심지어 치트를 써도 난이도가 거지 같음...

THE 지구방위군 시리즈는 전통적으로(6 빼고) 마지막 스테이지가 '이미 지구방위군은 지휘부고 뭐고 전멸(30% 전투 불능) 정도가 아니라 진멸(전원 사망)한 상황'이고, 시리즈를 거듭 할 수 록 그 정도가 심해져, 5에 이르면 얼마 남지도 않은 마지막 남은 민간인들을 고기방패로 내세워 외계인들의 주의를 끌고, 주인공과 주인공 소대원들로 참수작전을 해야하는 상황임...

아니 애초에 그런 참수작전을 벌일 수 있는 상황조차도 EDF 정규부대의 전과가 아니라 지휘부의 조력도 없이 오직 주인공 소대 단독으로 이뤄낸 전과임;;;

Aㅏ...

그리고 사실 그 '진짜 손도발도 못써보고 일방적으로 죽는' 정신 나간 난이도가 게임 세계관의 정사임... EDF(지구방위군) 정규부대들이 아무것도 못해보고 일방적으로 학살 당했다는 설정이라...

오히려 주인공 STORM 1이 그냥 이상한거... 정규부대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한 외계인들을 홀로... 학살함... 진짜 맨몸뚱이 하나로 소총 하나 꼬나쥐고 학살함...

선생님 제가 씹덕끈이 짧아서... 무슨 밈인지 모르겠읍니다...

오늘을 살기 위해 내일을 전당포에 저당 잡히는 꼬라지라고 생각함...

정확히는... 2종류를 섞어놔서 더 빡친다는 느낌인데, 챕터2 중간보스 깨고 숨겨진 방에서 옷 상자 얻으러 가는 곳에 보면... 떡대 2마리가 기둥 뒤에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떡대 2마리를 플레이어가 인식하는 순간, (플레이어가 지나왔던 길에서)떡대 2마리가 스폰되서, 일방통행로 앞뒤로 떡대 4마리가 플레이어를 포위하고 동시에 달려들게 설정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소울류 + 암기형 슈팅류를 다 합쳐놔서, 진짜 플레이어 혈압 오르라고 대놓고 엿먹이는 구성으로...

물론 기둥 뒤에 숨어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구성이라던가 하는건 소울류를 따른 것 같은데, 갑툭튀 악의적 직선 타게팅은 분명히 암기형 슈팅의 그것임...

그러면서 아주 악의적으로, 멀찍히서도 플레이어를 인식하고 진짜 일직선으로 플레이어를 향해 최단거리를 최고속으로 주파해 플레이어를 죽일 목적으로 달려든다는 점에서도 암기형 슈팅 게임이란 느낌임
심지어 자리를 피하려고 해도, 정확히 플레이어를 타게팅하고 달려듦... 이것도 암기형 슈팅 게임의 특징이고...

그래서 진삼국무쌍 시리즈가 아무 생각 없이 시원하게 다 때려부수기 참 좋은 게임이져...

라라아님 한판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