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레안이 아니더라도 동등한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게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제국 내부에서는 어느 정도 소수 입장이거든요. 그런 상황에 브루투스 가문의 일원인데다 황명까지 받은 거고요.

어디 간수장과 함께 아니었습니까?

⋯⋯영웅님이었군요.

정인⋯⋯! 그런 사람이 있다 해도 영웅님에게 알려드릴까 봐요!

(갑자기 저리 말 수가 적어지더니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당최 알 수 없다. 긴장한 상태로 조금씩 입을 뗀다.) 여, 여튼 마법을 배우는 건 거절인 겁니다?

흥, 제 몸으로 마법을 쓴들 딱히 국가에 도움이 되는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갈레안이 마법을 쓰는 체질이 되는 것과, 본디 비갈레안이었던 자가 마법을 쓰는 것에는 절차적인 차이가 있다고요. (자신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톡, 톡 두드린다.)

무슨 소리에요, 저도 인기 괜찮았습니다! 아직 혼약을 안 했을 뿐이에요. (격한 부정)

전하께서는 이 모든 수식어를 다해도 모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