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증명하지? 만약 쵸우기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배속된 도검이었다면 뛰어난 전과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을지도 모름 하지만 이미 가격이 매겨진 자신은? 칼일때 가격이 매겨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도검남사로서의 가격이 매겨진 자신은 어떤 것을 해도 그저 소유주군이 거래한 돈 만큼의 가치의 일을 한 것일 뿐 그 이상은 되지 못함 그렇다면 야만바기리 쵸우기는 자신의 가치를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만 할까 더 많은 돈으로? 아니면 야만바기리라는 이름으로?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임

정부로 돌아가기에는 야만바기리 쵸우기는 정부 공인 하에 이미 배속이 된 상태임(사니와 인력부족으로 쵸우기 매매한걸 미약한 처벌로 덮어버림) 쵸우기도 자신이 소유권이 소유주군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함 자신을 혼마루 소속이라고 느끼는지는 둘째치고 일단 사니와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니 혼마루에 이바지하는것은 도검남사로서는 당연한 일임 근데 문제는 이 혼마루에서는 쵸우기는 '야만바기리'임을 증명하기 이전에 자신의 가치를 먼저 증명해야 한다는 것 자신의 올바른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야만바기리임을 증명하더라도 그 이름은 제 빛을 찾지 못함

소유주군은 일단 근시직이 제일 좋아보이니까 그걸 줬는데 쵸기가 자기 싫어하는거 알기도 하고 서류처리는 혼자할 수 있으니까 근시 옆에 안두고 혼자 칠렐레 팔렐레 다니는데 쵸우기한테는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직무유기로 인식되어서 스트레스받는.... 진심 소유주군이 쵸우기를 가졌다는거에 만족해버려서 그 뒤를 생각을 안하니까 쵸우기만 답답해 죽으려함

애초에 소유주군 일은 쵸우기의 고집이 아니라 자기를 가진 인격체로서는 절대 굽혀서는 안되는 일이고... 누군가의 잘못을 논할 여지 없는 온전히 소유주군의 허물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