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비엘러다
blnara.bsky.social
자캐비엘러다
@blnara.bsky.social
자캐인 이 현과 백선우 중심으로 비엘글 쓰는 이상한 인간.
글 졸라 못씀
하지만 결국 결혼을 하였고, 알콩달콩하게 어쩌다보니 사귀엇음. 하지만.. 수가 과거애 어떤 짓을 했는데 하필이면 그게 공의 역린? 같은거엿음. 수가 퇴근 하기를 기다리며 집에서 이를 아득바득 갈고 있음. 문이 열리면서 공은 수에게 쿵쿵 걸어감.

-야, 미쳤어?
-..뭐가
-하..ㅈㄴ 뻔뻔한 새끼네

수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대로 말했을뿐인데 다짜고짜 자신한테 지랄을 함..
May 7, 2025 at 4:44 PM
한국내 1위 회사의 후계자인 공과 2위 회사의 후계자도 아닌 쓸모없는 수. 둘은 정말 악연이라 해도 무방할정도로 사이가 좋지않다. 하지만 둘은 부모님끼리 은밀히 나눈 계약에 휘말리게 된다. 간단히 말해 결혼이다. 수는 자신의 몸에 있는 초성이 절대로 공이 아니라고 믿았고, 공도 마찬가지임
May 7, 2025 at 4:40 PM
3일째 되는날, 선우는 결국 이 현의 방문을 열고 만다. 방안에는 콜록 되는 소리만 들린다. 소리를 따라 침대로 간다. 침대에는 죽어가는 이 현이 보인다. 선우는 보자마자 그가 덮고 있는 이불을 던지고, 이마에 손을 올린다.

-뜨거운데..?

책상에는 몇차례나 먹은 약봉지만 있었다. 선우는 이마에서 손을 떼고 수건을 가지러 가려고 한다. 이 현이 무의식으로 선우의 손을 잡는다.

-수건 가져올게요
February 21, 2025 at 9:54 AM
아침이 차려져 있지 않던 그날. 선우는 아 바쁘신가보다 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나간다. 또 다음날, 아침이 차려져 있지 않았다. 그제야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지만 계약을 어길수는 없었다. 용무가 있지 않는한 방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그냥..바쁜거야
February 21, 2025 at 9:51 AM
그렇게 저녁만찬이 끝이 난다. 이 현은 매일같이 아침을 만들고, 회사로 가는것을 반복하였다. 선우는 어느순간부터 마음 한편이 복잡했다. 자신이 이 현한테 해준게 하나도 없어서일까.. 그러던 어느날.
February 21, 2025 at 9:48 AM
딱히 말릴생각은 없어보였다. 무엇보다 재밌으니까. 각자 자신의 동생을 자랑하는 말이었다. 결국은 백선우가 나서서 중재한다.

-그만하세요.

그렇게 조용한듯 안조용한 저녁을 먹는다. 이 현은 저 이야기에 낄 권한은 없어 조용히 먹는다. 이 현은 잘 안다. 자신은 무엇도 가지면 안된다는것을. 사랑도, 가족도

-형, 형은 가지고 싶은거 없어?
-응, 없어. 너 용돈써
-칫...
February 21, 2025 at 9:46 AM
장을 보고 돌아온다. 이 현은 간단하게 음식을 만든다. 연이는 옆에서 기웃거리며 구경하고 있다. 그렇게.. 모인 사자대면.

-^^, 그래서 연이랑 사귄다고?
-응, 그런데?
-정말 도둑놈 새끼구나?
-하? 뭐래. 도둑은 니겠지
-난 모솔인데?
-내 동생이랑 결혼까지 했는데
-계약이잖아. 내가 니네집안을 좋아하고싶지도 않거든?

백현우와 이 현은 싸운다. 옆에서는 그저 구경할뿐이다. 나이먹고 왜 이러는지 참..
February 21, 2025 at 9:42 AM
이 현은 연이의 대답이 아니라는 것에 충격을 먹고, 이 상황이 참 ㅈ됐다는걸 안다. 그렇다고 자신이 백선우한테 뭐라고 할수도 없다. 서로 사생활은 관여하지 않기로 했으니까.

-그..렇구나? 백현우 초대해
-응?
-저녁 식사 말이야.
-진짜?
-응, 백선우씨도
-저녁 대접해줘야지^^
February 21, 2025 at 8:23 AM
-뭔데?

알아도 모른척, 물어본다.

-나.. 백현우 선배랑 사겨!!

이 연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다름아닌 백현우. 이야.. 이거 ㅈ됐다. 백현우는 선우의 형이다. 한마디로 형제가 쌍으로 이 연을 좋아했다는 사실이고, 선택받은 사람은 백현우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자신은 백현우를 매우 싫어한다.

-도둑놈 새끼아냐? 이 미친새끼가..
-진정해!
-협박 당했어???
-아니이..
February 21, 2025 at 8:21 AM
뭐랄까.. 삼각관계랄까.. 이 어색한 분위기는 대체 무엇인가.

-왜 왔어? 연락은 왜 안했어?
-ㅎㅎ, 비밀로 왔지~

이 현은 한숨만 쉰다. 지금 집에는 먹을게 없다. 어지럽다.

-점심은 먹었어?
-응!
-혼자서?
-아니, 오늘 중대발표할게 있어서 왔어

무언가 이상함을 눈치 깐다. 묘하게 어두운 선우의 얼굴, 들떠있는 이 연. 아무래도.. 연이한테 애인이 생긴게 분명했다.
February 21, 2025 at 8:19 AM
주말이 되고 이 현은 푹 자고 있다. 고요함은 곧 깨지고 만다. 자신의 방문을 열어 누군가 덮쳤기 때문이다.

-형!!
-...무..거워..
-절잤어??
-...? 연아? 왜 여기에..

이 연이 자신의 위에 있다. 어째서? 연락을 받은건 없었다. 선우는 뒤에서 안절부절한 상태로 연이를 바라본다. 결국 선우가 연이를 데리고 방에서 나간다. 이 현도 정신을 차리고 나온다
February 21, 2025 at 8:16 AM
-..이상한 사람

선우는 그를 이상한 사람으로 결론 내린다. 연이의 가족이지만 처음 본 사람, 그리고 형제인데 닮지도 않았다. 그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다. 하지만 자신과는 상관 없다. 서로 관여하지 않기로 했으니까. 연이를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히 숨기기로 했으니까.. 더욱더 지금같은 상황에는 말이다
February 21, 2025 at 8:12 AM
-그럴리가. 귀여운 동생이 부탁했거든요.
-아...연이가..
-궁금증은 됐죠? 먹고 싶은거나 못먹는건 쪽지로 써서 냉장고에 붙여요
-..네

이 현은 겉옷을 챙기고, 회사로 출발한다. 한편 집에 남겨진 선우는 조용히 아침을 먹는다. 누군가 자신의 아침을 챙겨주는건.. 연이 다음으로 처음이다. 연이는 친구니까 그렇다 쳐도 이 현은 처음보는 사이고, 친구도 아닌 아예 남이다. 동생의 부탁으로 아침마다..?
February 21, 2025 at 7:34 AM
이 현은 동생의 말대로, 아침마다 아침 식사를 차리고 나온다. 그리고 회사에 저녁 늦게까지 있다가 퇴근한다. 집에와서 쌓인 설거지를 치우고, 잠에 들고 식사를 차리고를 반복했다. 힘들거나 지치거나 그런건 없었다.

-끝, 내일.. 장보러 가야겠네.
-...
-일찍 일어났네요? 맛있게 먹어요
-..동정으로 해주시는겁니까?

동정,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이 현은 선우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February 21, 2025 at 7:31 AM
이 현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침대에 그대로 누워버린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결혼 기간은 2년. 그뒤 계속하거나 이혼하거나 둘중 하나였다.

-...할건 많은데.. 귀찮다

평화로운 나날이었다. 백선우와 이 현이 마주치는 시간은 아침뿐, 하루에 한번꼴이었다.
February 21, 2025 at 7:28 AM
-이 글은 글 자캐인 애들로 쓰는 글임을 밝힙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백선우×쓰임을 다하는 이 현
일단 이 현은 LY회사의 장남이자 노예라고 할수있음. 그는 사실.. 첫째 형의 아들이었고, 첫째형이 죽자 둘째, 즉 현 LY 회장인 둘째가 이 현을 데려다 키움. 회장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고, 이 현과 나이차는 7살 차이. 그 집안에서 대우가 좋았냐고 물으면 그건 아니라고 답함. 이 현은 자신을 키워줬기에.. 쓰임을 다하려고 노력을 함
February 21, 2025 at 7:25 AM
결혼식이 아예 끝나고 백선우와 이 현은 신혼집에 들어온다.

-저번에 말했던것처럼 계약합시다
-그래요

각자 계약서에 집어넣을 사항을 쓰고 고치거나 추가한다. 그렇게 완성된 길고 긴 계약서 하나

-전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알죠. 어차피 제가 당신을 좋아할 일은 없을겁니다. 당신도 그렇고요
-네, 그럼..
-잘쉬어요

둘의 대화는 너무나도 차갑고 차가웠다.
February 21, 2025 at 7:25 AM
February 21, 2025 at 7:01 AM
시간이 지나 서로 만나지도 못한채 결혼식을 진행한다. 서로 바빴기에 각자 결혼준비를 하였고, 마침내 오늘 결혼식을 한다. 소박하지만 유명한 사람들이 다수 참석한 결혼식이었다.

-이로써..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음을 알립니다
-반지는 각자 낄까요?
-네

반지는 각각 끼고, 양가 부모한테 인사를 한뒤 옷 정리를 하러 들어간다. 그들은 쉬다가 돌아다니며 인사를 한다. 정말 귀찮다고 생각하는 이 현이었다.
February 21, 2025 at 6:59 AM
이 현은 상관 없었다. 어차피 사업을 위해 가짜로 결혼하는건데 무슨 상관인가. 그리고 이로서 자신은 쓰임을 다했다. 이 결혼으로 자신은.. 더이상 갚을게 없다.

-뭐.. 사업 때문인데 무슨상관이야
-그런가.. 형, 선우 잘챙겨줘
-그래ㅎ, 우리 동생의 부탁이니까
-선우는.. 요리 못하니까..
-알았어ㅎㅎ

이 현은 심각하게 동생바라기다. 자신의 동생이 너무 귀엽고, 기특하고 등등.. 이하생략이다.
February 21, 2025 at 6:56 AM
평소와 같이 일을 하며 지내고 있던 이 현, 자신의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뭐..? 내가.. 누구랑 결혼해?
-백선우... 내 친구 말이야..!

백선우, BH회사의 차남이자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로 유명한 사람. 뭐.. 본인만 빼고 다 알고있다. 자신의 동생 이 연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February 21, 2025 at 6:1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