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악역은 악다워야 매력적이죠
운명이 그렇게 돼 버린 건 안타깝지만요
단순히 주인공을 적대하기만 하는 악역이 아니라 작품 전체의 주제를 꿰뚫고 이야기의 중심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위치에 있으니 정말 잘 만들어진 악역 캐릭터라 할 수 있죠
즉 세피로스가 있어서 파판7이 빛나고, 파판7의 메인 빌런이기 때문에 이 캐릭터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해요.

내 어리석음으로 인한 고통과 상처의 여파가 크긴 했지만, 내가 도전하리라 생각지도 못했던 분야에 열정적으로 뛰어들었던 경험과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보다 더 성장한 나를 돌아본다면 유나이트는 썩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써 보니 썰이라기엔 그냥 회고인데
2년간 게임하며 생긴 썰을 모두 풀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압축하다 보니 이렇게 돼 버렸네
나중에는 진짜 썰을 천천히 풀어야지

하다 보니 정말 열심히 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동고동락하기도 했다.

경쟁심과 승부욕이 붙었고, 같이 놀아 주는 사람들도 있어서 열심히 했다.
캐릭터 랭킹 100위 내에도 진입해 보고, 랭크전 1000위 내에 들어 보기도 했고, 대회를 준비해 보기도 했다.

유나이트는 나에게 많은 새로움과 즐거움을 가져다 주기도 했지만 그만큼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 주었다. 게임 자체의 문제점, 유저들의 문제점, 사람 사이의 갈등, 게임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었던 것 때문이었다.

정말 불쌍하네요...
이 녀석 알고 볼수록 불쌍한 녀석이라 정이 가더라고요
악행은 끔찍하지만요

불쌍한 녀석... 어휴...

처음에는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다.
나는 내 피지컬(조작 및 순간 반응 능력)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고, 실시간 팀 게임이 주는 신체적, 정신적 피로에 대해서도 짐작하고 있어서 MOBA를 하는 게 그다지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강력한 권유에 의해 하게 되었다. 당시 포켓몬 관련 컨텐츠가 부족했기도 했고, 포켓몬들이 저마다 기술을 사용해서 격돌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한 판이 10분이면 끝나기 때문에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이었다.

그 때는 몰랐지
라이트한 게임도 헤비하게 파면 헤비 게임이 된다는 걸

-Revelation: '드러내다'는 뜻이지만 요한묵시록의 제목이기도 함
-Requiem: 장송곡
-Redemption: 구원

사람들이 떠올린 거 보니까 뭐가 됐든 다 세피 관련이네
타이틀 로고가 상징하는 바도 걔와 큰 연관이 있는 걸 보면 작품 자체를 상징할 정도로 참 대단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길을 잃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정에 없었는데도 구매한 물건들도 꽤 많은데, 이런 경우도 대개 만족감이 상당히 컸다. 처음 보자마자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해당 물건을 우선적으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면 그만큼 취향에 맞는 물건을 운명적으로 만났다는 얘기가 되니까 그런 건가?

반면 당시에는 정말 필요하다거나 가지고 싶다고 생각해서 구매 계획을 세웠지만 후순위로 밀려 사지 않게 된 물건들은 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충동구매식 구매가 결과적으로 더 합리적이라니 이건 무슨 경우지
물론 사야겠다는 생각이 즉시 구매로 이어진 경우는 별로 없었지만

아하 ㅋㅋㅋㅋ 뗀 거였네요
몰랐어요 ㅋㅋㅋㅋㅋ
좀 특별한 캐인가 했네요

SD 스티커 애들이 특히 귀엽네요
중간 실루엣으로 된 친구는 이유가 있는 건가요?

너무 멋있어요

회셔님 주위에 루카리오가 최애 포켓몬인 사람들이 많아서 루카리오를 자주 그리시다 보니 루카를 유독 잘 그리시는 것 같아요
폭포 속에서 수련하는 것 같네요
회셔님 루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루카리오 그리실 때 유독 물 표현을 자주 쓰시는 것 같은데 맞나요?
파란색이고 맑은 느낌 나서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서 그렇군요?

실제로 시험 치면 웬만한 건 세피가 1등할 테니까 밈적 허용으로 쳐 주세요 ㅋㅋ

최종보스가 다구리당하는 상황입니다.

원본 서당도는 울고 있는 아이가 책을 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다른 학동들은 대부분 비웃어도 옆에 있는 애가 은근히 슬쩍 보여 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위치에 빈센트 넣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