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잠옷은?"
"......."
"나 넷플릭스 봐야 되는데 티비는?"
미치겠네 진짜 넷플릭스는 또 왜 알아 고양이가....
할 수 없이 집으로 데려왔더니 치즈는 영역 파악해야겠다고 온 집안을 들쑤신다. 청소 상태 왜 이러냐고 평가질 안 하는 게 다행인가. 골 아파진 ㅁㅈ은 바닥에 철푸덕 주저앉아 한숨을 쉬었다가.
"ㅁㅈ, 나 잠옷."
고개를 들었더니 전에 보여 준다던 사람 몸 보여 주고 계셔서.
집이 떠나가라 비명을 지른 ㅁㅈ은 방에 들어가 옷장 속 티셔츠들을 뭉탱이로 집어 던져야 했다.
"......."
"나 잠옷은?"
"......."
"나 넷플릭스 봐야 되는데 티비는?"
미치겠네 진짜 넷플릭스는 또 왜 알아 고양이가....
할 수 없이 집으로 데려왔더니 치즈는 영역 파악해야겠다고 온 집안을 들쑤신다. 청소 상태 왜 이러냐고 평가질 안 하는 게 다행인가. 골 아파진 ㅁㅈ은 바닥에 철푸덕 주저앉아 한숨을 쉬었다가.
"ㅁㅈ, 나 잠옷."
고개를 들었더니 전에 보여 준다던 사람 몸 보여 주고 계셔서.
집이 떠나가라 비명을 지른 ㅁㅈ은 방에 들어가 옷장 속 티셔츠들을 뭉탱이로 집어 던져야 했다.
"남의 집이라니, 니가 여기서 일하는데 남이야? 정 뭐 하면 공방에 맡겨도 되고 좋네. 그럼 우리 집 고양이도 되는 거고."
그치이, 애기야. 사장은 치즈와 얼굴을 가까이하며 오쪼쪼 오쪼쪼 우리 애기 참 예뻐요 이러고 있다.
와중에 치즈는 이쁘게 웃으면서 미야옹 이 난리.
진짜 모르고 보면... 예쁘긴 하다.
나도 그냥 모르고만 싶다.
ㅁㅈ은 이미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다는 변명을 하기엔 너무나 많은 스킨십을 걔랑 해 버려서,
더 이상 후퇴할 곳이 없어졌다.
"남의 집이라니, 니가 여기서 일하는데 남이야? 정 뭐 하면 공방에 맡겨도 되고 좋네. 그럼 우리 집 고양이도 되는 거고."
그치이, 애기야. 사장은 치즈와 얼굴을 가까이하며 오쪼쪼 오쪼쪼 우리 애기 참 예뻐요 이러고 있다.
와중에 치즈는 이쁘게 웃으면서 미야옹 이 난리.
진짜 모르고 보면... 예쁘긴 하다.
나도 그냥 모르고만 싶다.
ㅁㅈ은 이미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다는 변명을 하기엔 너무나 많은 스킨십을 걔랑 해 버려서,
더 이상 후퇴할 곳이 없어졌다.
"안 믿잖아."
"믿으면 안 보여 주는 거지?"
"아니. 나 데려가."
도돌이표다. 영원히 같은 구간을 불협화음으로 연주하고 있다.
이제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다는 말은 핑계도 되지 않았다. 사장은 벌써 치즈의 계략에 심히 빠져 있었던 탓이다. 아하하. 그쵸. 근데 제가 돈도 없어요. 애 키우려면 병원도 데려가야 하고, 밥도 줘야 하는데. ㅁㅈ은 무난하게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다.
"내가 내 줄게."
"네?"
"난 내가 데리고 살고 싶었거든. 그랬으면 어차피 지출했을 돈인데."
"안 믿잖아."
"믿으면 안 보여 주는 거지?"
"아니. 나 데려가."
도돌이표다. 영원히 같은 구간을 불협화음으로 연주하고 있다.
이제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다는 말은 핑계도 되지 않았다. 사장은 벌써 치즈의 계략에 심히 빠져 있었던 탓이다. 아하하. 그쵸. 근데 제가 돈도 없어요. 애 키우려면 병원도 데려가야 하고, 밥도 줘야 하는데. ㅁㅈ은 무난하게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다.
"내가 내 줄게."
"네?"
"난 내가 데리고 살고 싶었거든. 그랬으면 어차피 지출했을 돈인데."
"너 고양이....."
"맞아."
"고양이가 사람 말 왜 해."
"사람도 돼."
"하......."
"데려가면 보여 줄게."
"뭘."
"사람 몸."
사장이 보지 않는 곳에서 둘이 소곤소곤 수다 떠는 일이 빈번해졌다.
ㅁㅈ이 이런 수다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너 고양이....."
"맞아."
"고양이가 사람 말 왜 해."
"사람도 돼."
"하......."
"데려가면 보여 줄게."
"뭘."
"사람 몸."
사장이 보지 않는 곳에서 둘이 소곤소곤 수다 떠는 일이 빈번해졌다.
ㅁㅈ이 이런 수다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헛것도 참 생생하게 들,
"왜 안 들은 척해?"
"......진짜 너야?"
"내가 말하고 있는 거야."
"너...... 외계인?"
"고양이."
진짜 장난하지 마.
"손등 할퀴어 봐. 나 제정신이 아닌가 봐."
"진짜?"
"응."
"피 철철 나."
"어차피 꿈인데 뭐."
치즈는 날카로운 발톱을 내 보였다. ㅁㅈ은 기겁하고 손을 치운다. 아무리 꿈이어도 저건 아냐. 대신 여기저기 꼬집어 봤는데.
"안 할퀼게."
꿈이 아니다.
헛것도 참 생생하게 들,
"왜 안 들은 척해?"
"......진짜 너야?"
"내가 말하고 있는 거야."
"너...... 외계인?"
"고양이."
진짜 장난하지 마.
"손등 할퀴어 봐. 나 제정신이 아닌가 봐."
"진짜?"
"응."
"피 철철 나."
"어차피 꿈인데 뭐."
치즈는 날카로운 발톱을 내 보였다. ㅁㅈ은 기겁하고 손을 치운다. 아무리 꿈이어도 저건 아냐. 대신 여기저기 꼬집어 봤는데.
"안 할퀼게."
꿈이 아니다.
잠깐 은행 다녀온다고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ㅁㅈ이 치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때 ㅁㅈ은 공포영화를 볼 때처럼 스산해졌다.
"나 조용해."
.......
뭐지, 손님 저기 멀리 앉아 있는데 왜 이렇게 가까이에서 목소리가 들,
"나 데려가."
......리지?
ㅁㅈ은 치즈를 내려다봤다. 눈을 마주쳤다.
"나 침대에서 자고 싶어."
놀랍게도.
턱 빠지게도.
엥? 구라 치지 마 싶게도.
고양이가 말을 하고 있었다.
잠깐 은행 다녀온다고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ㅁㅈ이 치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때 ㅁㅈ은 공포영화를 볼 때처럼 스산해졌다.
"나 조용해."
.......
뭐지, 손님 저기 멀리 앉아 있는데 왜 이렇게 가까이에서 목소리가 들,
"나 데려가."
......리지?
ㅁㅈ은 치즈를 내려다봤다. 눈을 마주쳤다.
"나 침대에서 자고 싶어."
놀랍게도.
턱 빠지게도.
엥? 구라 치지 마 싶게도.
고양이가 말을 하고 있었다.
언제는 횡단보도까지 따라나오길래 치즈를 껴안고 공방까지 다시 데려다주기도 했을 정도다.
"애기는 ㅁㅈ이가 진짜 좋은가 봐."
"대체 왜일까요......."
"ㅁㅈ이 자취해서 데리고 살기에는 좀 그런가?"
"네, 저 없을 때 사고라도 치면 좀. 집 비우는 시간도 길어서."
학점 부지런히 챙겨 놓는 타입 아니라 ㅁㅈ은 4학년이 되어도 주 3회는 착실히 출석 도장 찍어야 했다.
언제는 횡단보도까지 따라나오길래 치즈를 껴안고 공방까지 다시 데려다주기도 했을 정도다.
"애기는 ㅁㅈ이가 진짜 좋은가 봐."
"대체 왜일까요......."
"ㅁㅈ이 자취해서 데리고 살기에는 좀 그런가?"
"네, 저 없을 때 사고라도 치면 좀. 집 비우는 시간도 길어서."
학점 부지런히 챙겨 놓는 타입 아니라 ㅁㅈ은 4학년이 되어도 주 3회는 착실히 출석 도장 찍어야 했다.
이름 뭐라고 지어 주지? 사장은 들뜬 목소리로 가게 안까지 치즈를 불러 간식과 밥을 챙겨 주었다.
공방 인스타에 고양이 좀 자랑했다가 한동안 애묘인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기도 했다.
얘가 그 정도야?
ㅁㅈ은 입을 삐죽이며 치즈의 등을 만지다가도
걔가 뒤돌아보면,
얼굴 보고 그 정도 맞네. 하며 치즈의 머리를 북북 쓰다듬었다.
ㅁㅈ도 지독한 외모지상주의 사회의 일원이었다.
근데.
그러면 응당 사장을 간택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치즈는 이상하게 ㅁㅈ만 쫓았다.
이름 뭐라고 지어 주지? 사장은 들뜬 목소리로 가게 안까지 치즈를 불러 간식과 밥을 챙겨 주었다.
공방 인스타에 고양이 좀 자랑했다가 한동안 애묘인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기도 했다.
얘가 그 정도야?
ㅁㅈ은 입을 삐죽이며 치즈의 등을 만지다가도
걔가 뒤돌아보면,
얼굴 보고 그 정도 맞네. 하며 치즈의 머리를 북북 쓰다듬었다.
ㅁㅈ도 지독한 외모지상주의 사회의 일원이었다.
근데.
그러면 응당 사장을 간택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치즈는 이상하게 ㅁㅈ만 쫓았다.
아주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괜한 동정심은 안 베푸는 게 맞지 않나 싶어 ㅁㅈ은 사장한테 말했었다.
나이 차이 얼마 안 나서 그냥 언니라고 부르는 푸근한 사장이다.
사장은 ㅁㅈ의 말에 그건 그렇지... 라며 공감을 표해 놓고는 다음날 치즈가 따뜻하게 잠들 수 있게 밀짚 바구니와 직접 뜨개로 짠 치즈 전용 이불을 가게 앞에 놓았다.
치즈는 미묘의 권위를 이용해 단숨에 공방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아주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괜한 동정심은 안 베푸는 게 맞지 않나 싶어 ㅁㅈ은 사장한테 말했었다.
나이 차이 얼마 안 나서 그냥 언니라고 부르는 푸근한 사장이다.
사장은 ㅁㅈ의 말에 그건 그렇지... 라며 공감을 표해 놓고는 다음날 치즈가 따뜻하게 잠들 수 있게 밀짚 바구니와 직접 뜨개로 짠 치즈 전용 이불을 가게 앞에 놓았다.
치즈는 미묘의 권위를 이용해 단숨에 공방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그런 생명체가 지구상에 존재했다.
믿고 싶지 않지만 그렇게 됐다.
치즈와 동거한 지 한 달 되었나. ㅁㅈ은 손가락으로 세어 본다. 아니다. 곧 두 달 되어 간다.
이제 4학년을 바라보는 ㅁㅈ은 손재주와 함께 훌륭한 습득력으로, 평소 취미로 즐기는 뜨개질 덕분에 학교 앞 대학로에 있는 뜨개공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한창 크리스마스 시즌.
딱 ㅁㅈ이 일하기 시작할 즈음 치즈가 공방 부근에서 알짱거렸다.
"쟤 계속 봐주면 여기 말뚝 박고 살아요."
그런 생명체가 지구상에 존재했다.
믿고 싶지 않지만 그렇게 됐다.
치즈와 동거한 지 한 달 되었나. ㅁㅈ은 손가락으로 세어 본다. 아니다. 곧 두 달 되어 간다.
이제 4학년을 바라보는 ㅁㅈ은 손재주와 함께 훌륭한 습득력으로, 평소 취미로 즐기는 뜨개질 덕분에 학교 앞 대학로에 있는 뜨개공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한창 크리스마스 시즌.
딱 ㅁㅈ이 일하기 시작할 즈음 치즈가 공방 부근에서 알짱거렸다.
"쟤 계속 봐주면 여기 말뚝 박고 살아요."
"더 써."
"안 해. 더 안 써."
"ㅁㅈ이 약속한 거잖아. 게임에서 지면 내 좋은 말 많이 써 준다고 했어."
그야.
그건 그야, 난 어디 가서 게임으로 진 적이 없으니까 한 말인데. 치즈 니가 개운빨 버프 받고 초반부터 부루마블에서 사채업 하니까 내가 이길 수가 없던 거잖아.
"너 이렇게 쪼잔한 고양이야?"
"ㅁㅈ은 그런 쪼잔 냥이한테 약속을 지키는 모습도 못 보여 주는 개쪼잔 인간이야?"
"하......."
"더 써."
이놈의 치즈 내가 언젠가 크게 복수해 준다.
"더 써."
"안 해. 더 안 써."
"ㅁㅈ이 약속한 거잖아. 게임에서 지면 내 좋은 말 많이 써 준다고 했어."
그야.
그건 그야, 난 어디 가서 게임으로 진 적이 없으니까 한 말인데. 치즈 니가 개운빨 버프 받고 초반부터 부루마블에서 사채업 하니까 내가 이길 수가 없던 거잖아.
"너 이렇게 쪼잔한 고양이야?"
"ㅁㅈ은 그런 쪼잔 냥이한테 약속을 지키는 모습도 못 보여 주는 개쪼잔 인간이야?"
"하......."
"더 써."
이놈의 치즈 내가 언젠가 크게 복수해 준다.
장식으로 달고 있는 게 아니라 진짜 지 신체 기관이라고 말하는 듯이 엄살 부리며 아야야아야야사람이고양이잡네아야야 속사포로 꿍얼거리는 치즈.
"읽어 봐."
"다 썼어?"
"어려워서 더 못 쓰겠어. 이쯤 하고 봐줘."
치즈는 눈을 가늘게 치켜뜨며 ㅁㅈ이 부욱 찢어 건넨 공책의 문장을 읽었다.
음, 착하다. 맞지.
예쁘다. 이것도 맞지.
음식을 안 남긴다......? 맞긴 한데. 이거 칭찬?
"간식비 많이 들어서 싫다며. 왜 장점?"
장식으로 달고 있는 게 아니라 진짜 지 신체 기관이라고 말하는 듯이 엄살 부리며 아야야아야야사람이고양이잡네아야야 속사포로 꿍얼거리는 치즈.
"읽어 봐."
"다 썼어?"
"어려워서 더 못 쓰겠어. 이쯤 하고 봐줘."
치즈는 눈을 가늘게 치켜뜨며 ㅁㅈ이 부욱 찢어 건넨 공책의 문장을 읽었다.
음, 착하다. 맞지.
예쁘다. 이것도 맞지.
음식을 안 남긴다......? 맞긴 한데. 이거 칭찬?
"간식비 많이 들어서 싫다며. 왜 장점?"
그리고.......
......음식을 안 남깁니다 이런 거 쓸까? 진짜 안 남기긴 하는데. 요즘처럼 환경 보호가 주요 토픽인 시대에 이만큼 장점인 게 또 어디 있어.
"야."
ㅁㅈ은 굴러다니는 공책에 적어 내려가다가 현자 타임 맞고 본문 속 치즈이신 ㅇㅈㅁ을 째려본다.
내 이름 치즈 아니고 ㅈㅁ.
치즈가 몇 번이나 정중하게 고쳐 줬지만 ㅁㅈ은 들은 체도 않고 애칭인지 뭔지를 고집했다.
"야, 치즈, 숏츠 그만 보고 대답해."
"뭐."
금발의 예쁜 여자.
가 달고 있는 고양이 귀와 꼬리.
그리고.......
......음식을 안 남깁니다 이런 거 쓸까? 진짜 안 남기긴 하는데. 요즘처럼 환경 보호가 주요 토픽인 시대에 이만큼 장점인 게 또 어디 있어.
"야."
ㅁㅈ은 굴러다니는 공책에 적어 내려가다가 현자 타임 맞고 본문 속 치즈이신 ㅇㅈㅁ을 째려본다.
내 이름 치즈 아니고 ㅈㅁ.
치즈가 몇 번이나 정중하게 고쳐 줬지만 ㅁㅈ은 들은 체도 않고 애칭인지 뭔지를 고집했다.
"야, 치즈, 숏츠 그만 보고 대답해."
"뭐."
금발의 예쁜 여자.
가 달고 있는 고양이 귀와 꼬리.
조금 시렸던 손이 선배의 체온으로 따뜻해지는 걸 느끼며 속으로 핫팩이 따로 없다고 느끼는 ㅁㅈ이
붙잡고 있는 것 놓치지 않기 위해 늘 잘해야겠다 마음 먹는데
그거 선배도 지금 이 순간 똑같이 생각 중
이제 분홍빛 대낮에서 파란빛 해 질 녘의 하늘로 물들어 가는 하늘
아파트 단지 앞 편의점에 들렀는데 ㅁㅈ이가 뭔가를 회상하며 웃음
선배랑 처음 편의점 왔을 때 다신 같이 오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는데.... 라는 말에
변함없이 웅?!이라고 대꾸하는 선배로
이야기는 끝입니다
조금 시렸던 손이 선배의 체온으로 따뜻해지는 걸 느끼며 속으로 핫팩이 따로 없다고 느끼는 ㅁㅈ이
붙잡고 있는 것 놓치지 않기 위해 늘 잘해야겠다 마음 먹는데
그거 선배도 지금 이 순간 똑같이 생각 중
이제 분홍빛 대낮에서 파란빛 해 질 녘의 하늘로 물들어 가는 하늘
아파트 단지 앞 편의점에 들렀는데 ㅁㅈ이가 뭔가를 회상하며 웃음
선배랑 처음 편의점 왔을 때 다신 같이 오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는데.... 라는 말에
변함없이 웅?!이라고 대꾸하는 선배로
이야기는 끝입니다
"ㅁㅈ이랑 떨어져 있기......"
"내 소원 꼭 이뤄지면 좋겠는데."
귓속말로 소근소근 말했던 ㅁㅈ이의 소원은 선배랑 한 지붕 밑에서 살기였음
선배는 후배의 손 꼬옥 붙잡아 주면서 말함
"당장 이뤄지지 않아도 좋아.... 언니가 노력할 거니까 언젠가는 이룰 소원이야."
"......선배."
"웅, ㅁㅈ아."
"이제 집에 들어가요."
"다시 코오 잘까?"
"응, 키스하고 코오 자게."
"웅....... //"
선배가 ㅁㅈ이 목에 다시 목도리 감아 주고는 손 꼭 붙잡고 집으로 돌아감
"ㅁㅈ이랑 떨어져 있기......"
"내 소원 꼭 이뤄지면 좋겠는데."
귓속말로 소근소근 말했던 ㅁㅈ이의 소원은 선배랑 한 지붕 밑에서 살기였음
선배는 후배의 손 꼬옥 붙잡아 주면서 말함
"당장 이뤄지지 않아도 좋아.... 언니가 노력할 거니까 언젠가는 이룰 소원이야."
"......선배."
"웅, ㅁㅈ아."
"이제 집에 들어가요."
"다시 코오 잘까?"
"응, 키스하고 코오 자게."
"웅....... //"
선배가 ㅁㅈ이 목에 다시 목도리 감아 주고는 손 꼭 붙잡고 집으로 돌아감
"......."
"적어도 언니한테는 그럴 거야. ㅁㅈ이가 언니 세상의 기준이고 법칙이니까."
후세에 이름을 남긴 물리학자들이 기고했던 실험 결과들에 모조리 위배되는 발언을
후배는 말간 얼굴로 들으며 주변도 안 둘러보고 선배 입술에 뽀뽀하고 떨어졌음
추운 겨울에도 삽시간에 해동되는 저온 보관 감자 ㅋㅋ
"제가 몰랐던 사랑을 줘서 작년에 고마웠어요."
"웅.... // 그건 ㅁㅈ이도 똑같은데......."
"올해에도 저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건 언니가 제일 잘하는 거라 자신 있어."
"......."
"적어도 언니한테는 그럴 거야. ㅁㅈ이가 언니 세상의 기준이고 법칙이니까."
후세에 이름을 남긴 물리학자들이 기고했던 실험 결과들에 모조리 위배되는 발언을
후배는 말간 얼굴로 들으며 주변도 안 둘러보고 선배 입술에 뽀뽀하고 떨어졌음
추운 겨울에도 삽시간에 해동되는 저온 보관 감자 ㅋㅋ
"제가 몰랐던 사랑을 줘서 작년에 고마웠어요."
"웅.... // 그건 ㅁㅈ이도 똑같은데......."
"올해에도 저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건 언니가 제일 잘하는 거라 자신 있어."
선배는 뭔가를 생각했지만 아무리 머리 굴려도 그럴듯한 답안이 나오지 않아 입 조금 삐죽였음
아! 그러다가 마치 유레카 외치는 몇 십 년 전 물리학자처럼 명쾌해 보이는 얼굴로 웃음
"지구도 ㅁㅈ이 말대로 하자."
"네? 무슨 말,"
"화성은 한낮의 하늘이 분홍색이라며. 지구도 오늘부터는 지금 시간대가 한낮인 거야."
"......."
그러니까 오늘부터 지구의 해 질 녘은 화성처럼 새파란 하늘인 거지. 후배는 선배의 끝냊음 말에 픽 웃어버리고 말았음
"그럼 여덟 시간 뒤가 바로 해 질 녘이라는 거예요?"
선배는 뭔가를 생각했지만 아무리 머리 굴려도 그럴듯한 답안이 나오지 않아 입 조금 삐죽였음
아! 그러다가 마치 유레카 외치는 몇 십 년 전 물리학자처럼 명쾌해 보이는 얼굴로 웃음
"지구도 ㅁㅈ이 말대로 하자."
"네? 무슨 말,"
"화성은 한낮의 하늘이 분홍색이라며. 지구도 오늘부터는 지금 시간대가 한낮인 거야."
"......."
그러니까 오늘부터 지구의 해 질 녘은 화성처럼 새파란 하늘인 거지. 후배는 선배의 끝냊음 말에 픽 웃어버리고 말았음
"그럼 여덟 시간 뒤가 바로 해 질 녘이라는 거예요?"
"ㅁㅈ이는 어떤 소원 빌었어?"
"저는요...."
이미 듣고 있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선배한테만 귓속말 소근소근해 주면 선배 낯빛 또 상기됨
계속 밝은 분홍빛으로 환해지는 하늘에 후배 계속해서 고개 들고 하늘 올려다보면서 중얼거리듯 말했음
"며칠 전에 책에서 읽었는데, 화성에서는 지금 같은 분홍색 하늘이 한낮이래요. 해 질 녘에는 파란색으로 보이고요."
"예쁘겠다, 정말."
"그쵸? 그리고 뭔가 해 질 녘의 파란색이라는 거 궁금해요."
"ㅁㅈ이는 어떤 소원 빌었어?"
"저는요...."
이미 듣고 있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선배한테만 귓속말 소근소근해 주면 선배 낯빛 또 상기됨
계속 밝은 분홍빛으로 환해지는 하늘에 후배 계속해서 고개 들고 하늘 올려다보면서 중얼거리듯 말했음
"며칠 전에 책에서 읽었는데, 화성에서는 지금 같은 분홍색 하늘이 한낮이래요. 해 질 녘에는 파란색으로 보이고요."
"예쁘겠다, 정말."
"그쵸? 그리고 뭔가 해 질 녘의 파란색이라는 거 궁금해요."
"해 뜨려나 봐요."
"어디지......."
"저기."
후배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서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음
빨리 소원 빌어요 소원
두 사람 모두 두 손 모으고 기도 아닌 기도를 했는데
후배는 10초 컷 난 반면 선배의 기도는 조금 더 길어졌음
"할 말이 그렇게 많아요?"
"ㅁㅈ이 태어나게 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부터 하느라......."
"......소원은요."
"올해도 ㅁㅈ이가 건강하게 언니랑 행복하기!"
"해 뜨려나 봐요."
"어디지......."
"저기."
후배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서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음
빨리 소원 빌어요 소원
두 사람 모두 두 손 모으고 기도 아닌 기도를 했는데
후배는 10초 컷 난 반면 선배의 기도는 조금 더 길어졌음
"할 말이 그렇게 많아요?"
"ㅁㅈ이 태어나게 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부터 하느라......."
"......소원은요."
"올해도 ㅁㅈ이가 건강하게 언니랑 행복하기!"
해가 뜨는 방향인지까지 아직도 눈꺼풀에 졸음 덕지덕지 묻은 후배 대신 확인한 선배
"애기, 엉덩이 안 차가워?"
"조금 차가워요...."
"으음."
잠깐 고민하더니 주머니에 넣었던 핫팩은 후배 목 덥히는 데에 쓰고 목도리는 풀어서 후배 밑에 읏쇼읏쇼 깔아 주고 나름의 해결책을 찾은 것에 뿌듯해하는 선배
"이제 괜찮지?"
"응...... 아, 이제야 좀 잠 깬다."
"에이, 아직 졸린 것 같은데?"
"그건 선배 어깨가 푹신해서요."
해가 뜨는 방향인지까지 아직도 눈꺼풀에 졸음 덕지덕지 묻은 후배 대신 확인한 선배
"애기, 엉덩이 안 차가워?"
"조금 차가워요...."
"으음."
잠깐 고민하더니 주머니에 넣었던 핫팩은 후배 목 덥히는 데에 쓰고 목도리는 풀어서 후배 밑에 읏쇼읏쇼 깔아 주고 나름의 해결책을 찾은 것에 뿌듯해하는 선배
"이제 괜찮지?"
"응...... 아, 이제야 좀 잠 깬다."
"에이, 아직 졸린 것 같은데?"
"그건 선배 어깨가 푹신해서요."
후배는 선배가 뜨고 선배가 매 준 목도리로 코까지 가려지도록 칭칭 감음
집 나서기 전에 ㅁㅈ아 생일 축하해.... 이거 언니가 ㅁㅈ이 주는 선물이야 하고 되게 귀엽게 생긴 베이비핑크 컬러의 뽀글이도 손수 지퍼 잠그면서 입혀 줬는데
후배 지금 비몽사몽 레전드라 응 고마워요.... 라고만 하고 손등으로 눈 비비기만 함
튼 그런 잠 덜 깬 컨디션으로 선배따라 비척비척 걸으면서
선배 패딩 주머니에 한쪽 손 넣고 있는 ㅁㅈ이
안쪽에 핫팩 있음
ㅁㅈ이가 만들어 준 커버로 씌운 핫팩
후배는 선배가 뜨고 선배가 매 준 목도리로 코까지 가려지도록 칭칭 감음
집 나서기 전에 ㅁㅈ아 생일 축하해.... 이거 언니가 ㅁㅈ이 주는 선물이야 하고 되게 귀엽게 생긴 베이비핑크 컬러의 뽀글이도 손수 지퍼 잠그면서 입혀 줬는데
후배 지금 비몽사몽 레전드라 응 고마워요.... 라고만 하고 손등으로 눈 비비기만 함
튼 그런 잠 덜 깬 컨디션으로 선배따라 비척비척 걸으면서
선배 패딩 주머니에 한쪽 손 넣고 있는 ㅁㅈ이
안쪽에 핫팩 있음
ㅁㅈ이가 만들어 준 커버로 씌운 핫팩
우리 강아지 일어나야지 하고 여자 친구 깨우는 당사자 목소리도 잠 덜 깨서 잠겨 있을 것도 좋음
창밖 어두운 것 보면서 힘겹게 눈뜨고 웅크려서 쭈욱 기지개 켜는 후배 등 토닥여 주는 선배
"너무 졸리면 더 잘까 ㅁㅈ아?"
"안 돼요. 올해가 시작되는 날인데."
"밖에 나가면 춥기도 추울 거구."
"선배......."
"웅."
"안 씻은 저도 사랑해 줄 수 있어요?"
"당연하지ㅁㅈ아그런걸왜물어봐우리애기는안씻어도,"
"알겠어요. 그러면 씻을 시간에 조금만 더 잘게요...."
귀여워....
우리 강아지 일어나야지 하고 여자 친구 깨우는 당사자 목소리도 잠 덜 깨서 잠겨 있을 것도 좋음
창밖 어두운 것 보면서 힘겹게 눈뜨고 웅크려서 쭈욱 기지개 켜는 후배 등 토닥여 주는 선배
"너무 졸리면 더 잘까 ㅁㅈ아?"
"안 돼요. 올해가 시작되는 날인데."
"밖에 나가면 춥기도 추울 거구."
"선배......."
"웅."
"안 씻은 저도 사랑해 줄 수 있어요?"
"당연하지ㅁㅈ아그런걸왜물어봐우리애기는안씻어도,"
"알겠어요. 그러면 씻을 시간에 조금만 더 잘게요...."
귀여워....
이날은 후배 생일이라고 케이크 대신
선배가 부모님 도움받아서 미리 준비해 둔 갈비찜 배부르게 먹이고 일찌감치 잠듦
밤 열한 시 되기도 전에 침대에 올랐어
내일 동트는 시각에 맞춰서 해 잘 보일 만한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기로 정했거든
예전에 맞췄던 커플 잠옷 입고서 선배 팔베개 베고 있는 후배는 꿈도 꾸지 않고 깊게 잠들었음
그날따라 깨우는 것도 조심스러울 것 같아서 좋아....
이날은 후배 생일이라고 케이크 대신
선배가 부모님 도움받아서 미리 준비해 둔 갈비찜 배부르게 먹이고 일찌감치 잠듦
밤 열한 시 되기도 전에 침대에 올랐어
내일 동트는 시각에 맞춰서 해 잘 보일 만한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기로 정했거든
예전에 맞췄던 커플 잠옷 입고서 선배 팔베개 베고 있는 후배는 꿈도 꾸지 않고 깊게 잠들었음
그날따라 깨우는 것도 조심스러울 것 같아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