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떡
dduckrps.bsky.social
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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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왼 윈른 아니면 소비만 함
"씻겨 줘."
"......."
"나 잠옷은?"
"......."
"나 넷플릭스 봐야 되는데 티비는?"

미치겠네 진짜 넷플릭스는 또 왜 알아 고양이가....
할 수 없이 집으로 데려왔더니 치즈는 영역 파악해야겠다고 온 집안을 들쑤신다. 청소 상태 왜 이러냐고 평가질 안 하는 게 다행인가. 골 아파진 ㅁㅈ은 바닥에 철푸덕 주저앉아 한숨을 쉬었다가.

"ㅁㅈ, 나 잠옷."

고개를 들었더니 전에 보여 준다던 사람 몸 보여 주고 계셔서.
집이 떠나가라 비명을 지른 ㅁㅈ은 방에 들어가 옷장 속 티셔츠들을 뭉탱이로 집어 던져야 했다.
January 27, 2026 at 3:22 PM
"아니 언니 뭔 소리예요. 남의 집 고양이한테 언니 돈을 왜 써요?"
"남의 집이라니, 니가 여기서 일하는데 남이야? 정 뭐 하면 공방에 맡겨도 되고 좋네. 그럼 우리 집 고양이도 되는 거고."

그치이, 애기야. 사장은 치즈와 얼굴을 가까이하며 오쪼쪼 오쪼쪼 우리 애기 참 예뻐요 이러고 있다.
와중에 치즈는 이쁘게 웃으면서 미야옹 이 난리.
진짜 모르고 보면... 예쁘긴 하다.
나도 그냥 모르고만 싶다.
ㅁㅈ은 이미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다는 변명을 하기엔 너무나 많은 스킨십을 걔랑 해 버려서,
더 이상 후퇴할 곳이 없어졌다.
January 27, 2026 at 3:14 PM
"그런 불미스러운 거 보여 주지 마...."
"안 믿잖아."
"믿으면 안 보여 주는 거지?"
"아니. 나 데려가."

도돌이표다. 영원히 같은 구간을 불협화음으로 연주하고 있다.
이제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다는 말은 핑계도 되지 않았다. 사장은 벌써 치즈의 계략에 심히 빠져 있었던 탓이다. 아하하. 그쵸. 근데 제가 돈도 없어요. 애 키우려면 병원도 데려가야 하고, 밥도 줘야 하는데. ㅁㅈ은 무난하게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다.

"내가 내 줄게."
"네?"
"난 내가 데리고 살고 싶었거든. 그랬으면 어차피 지출했을 돈인데."
January 27, 2026 at 3:10 PM
그날이 지나도 치즈는 ㅁㅈ의 뒤를 졸졸 쫓아다녔다. 그냥 좀 데려가 줘, ㅁㅈ아. 이렇게 순하고 사람 좋아하는 애 혼자 둔다고 무슨 일이 생기겠어? 고양이가 인간의 언어를 구사한다는 걸 알 턱이 없는 사장은 태평하게 집사가 되기를 권유했다.

"너 고양이....."
"맞아."
"고양이가 사람 말 왜 해."
"사람도 돼."
"하......."
"데려가면 보여 줄게."
"뭘."
"사람 몸."

사장이 보지 않는 곳에서 둘이 소곤소곤 수다 떠는 일이 빈번해졌다.
ㅁㅈ이 이런 수다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January 27, 2026 at 3:01 PM
그치.... 피곤할 때 됐지. 종강했다고 몇 안 남은 전우들과 음주 파티 즐겼으니 여파가 있을 만해.
헛것도 참 생생하게 들,

"왜 안 들은 척해?"
"......진짜 너야?"
"내가 말하고 있는 거야."
"너...... 외계인?"
"고양이."

진짜 장난하지 마.

"손등 할퀴어 봐. 나 제정신이 아닌가 봐."
"진짜?"
"응."
"피 철철 나."
"어차피 꿈인데 뭐."

치즈는 날카로운 발톱을 내 보였다. ㅁㅈ은 기겁하고 손을 치운다. 아무리 꿈이어도 저건 아냐. 대신 여기저기 꼬집어 봤는데.

"안 할퀼게."

꿈이 아니다.
January 27, 2026 at 2:58 PM
"그러니까 우리 집은 안 돼. 그냥 공방에서 지내도 되잖아."

잠깐 은행 다녀온다고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ㅁㅈ이 치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때 ㅁㅈ은 공포영화를 볼 때처럼 스산해졌다.

"나 조용해."

.......
뭐지, 손님 저기 멀리 앉아 있는데 왜 이렇게 가까이에서 목소리가 들,

"나 데려가."

......리지?
ㅁㅈ은 치즈를 내려다봤다. 눈을 마주쳤다.

"나 침대에서 자고 싶어."

놀랍게도.
턱 빠지게도.
엥? 구라 치지 마 싶게도.
고양이가 말을 하고 있었다.
January 27, 2026 at 2:58 PM
ㅁㅈ이 퇴근하려고 패딩을 주섬주섬 입으려고 하기만 해도 어느새 파다닥 나와서 ㅁㅈ의 발 밑에서 야옹 예쁘게도 울었다.
언제는 횡단보도까지 따라나오길래 치즈를 껴안고 공방까지 다시 데려다주기도 했을 정도다.

"애기는 ㅁㅈ이가 진짜 좋은가 봐."
"대체 왜일까요......."
"ㅁㅈ이 자취해서 데리고 살기에는 좀 그런가?"
"네, 저 없을 때 사고라도 치면 좀. 집 비우는 시간도 길어서."

학점 부지런히 챙겨 놓는 타입 아니라 ㅁㅈ은 4학년이 되어도 주 3회는 착실히 출석 도장 찍어야 했다.
January 27, 2026 at 2:58 PM
이 지독한 외모지상주의 사회. 고양이까지 외모로 붐업 해 준다니.
이름 뭐라고 지어 주지? 사장은 들뜬 목소리로 가게 안까지 치즈를 불러 간식과 밥을 챙겨 주었다.
공방 인스타에 고양이 좀 자랑했다가 한동안 애묘인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기도 했다.
얘가 그 정도야?
ㅁㅈ은 입을 삐죽이며 치즈의 등을 만지다가도
걔가 뒤돌아보면,
얼굴 보고 그 정도 맞네. 하며 치즈의 머리를 북북 쓰다듬었다.
ㅁㅈ도 지독한 외모지상주의 사회의 일원이었다.

근데.
그러면 응당 사장을 간택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치즈는 이상하게 ㅁㅈ만 쫓았다.
January 27, 2026 at 2:58 PM
이 추운 겨울에 야옹 울면서 맴도는 게 정말 불쌍하지만,
아주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괜한 동정심은 안 베푸는 게 맞지 않나 싶어 ㅁㅈ은 사장한테 말했었다.
나이 차이 얼마 안 나서 그냥 언니라고 부르는 푸근한 사장이다.
사장은 ㅁㅈ의 말에 그건 그렇지... 라며 공감을 표해 놓고는 다음날 치즈가 따뜻하게 잠들 수 있게 밀짚 바구니와 직접 뜨개로 짠 치즈 전용 이불을 가게 앞에 놓았다.

치즈는 미묘의 권위를 이용해 단숨에 공방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January 27, 2026 at 2:58 PM
반은 인간이고, 반은 고양이.
그런 생명체가 지구상에 존재했다.
믿고 싶지 않지만 그렇게 됐다.

치즈와 동거한 지 한 달 되었나. ㅁㅈ은 손가락으로 세어 본다. 아니다. 곧 두 달 되어 간다.

이제 4학년을 바라보는 ㅁㅈ은 손재주와 함께 훌륭한 습득력으로, 평소 취미로 즐기는 뜨개질 덕분에 학교 앞 대학로에 있는 뜨개공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한창 크리스마스 시즌.
딱 ㅁㅈ이 일하기 시작할 즈음 치즈가 공방 부근에서 알짱거렸다.

"쟤 계속 봐주면 여기 말뚝 박고 살아요."
January 27, 2026 at 2:58 PM
January 27, 2026 at 2:58 PM
"...어쨌든 안 남기잖아."
"더 써."
"안 해. 더 안 써."
"ㅁㅈ이 약속한 거잖아. 게임에서 지면 내 좋은 말 많이 써 준다고 했어."

그야.
그건 그야, 난 어디 가서 게임으로 진 적이 없으니까 한 말인데. 치즈 니가 개운빨 버프 받고 초반부터 부루마블에서 사채업 하니까 내가 이길 수가 없던 거잖아.

"너 이렇게 쪼잔한 고양이야?"
"ㅁㅈ은 그런 쪼잔 냥이한테 약속을 지키는 모습도 못 보여 주는 개쪼잔 인간이야?"
"하......."
"더 써."

이놈의 치즈 내가 언젠가 크게 복수해 준다.
January 27, 2026 at 2:58 PM
ㅁㅈ은 지금까지도 적응이 됐다 안 됐다 했다. 귀를 위쪽으로 쭉 꼬집으면
장식으로 달고 있는 게 아니라 진짜 지 신체 기관이라고 말하는 듯이 엄살 부리며 아야야아야야사람이고양이잡네아야야 속사포로 꿍얼거리는 치즈.

"읽어 봐."
"다 썼어?"
"어려워서 더 못 쓰겠어. 이쯤 하고 봐줘."

치즈는 눈을 가늘게 치켜뜨며 ㅁㅈ이 부욱 찢어 건넨 공책의 문장을 읽었다.
음, 착하다. 맞지.
예쁘다. 이것도 맞지.
음식을 안 남긴다......? 맞긴 한데. 이거 칭찬?

"간식비 많이 들어서 싫다며. 왜 장점?"
January 27, 2026 at 2:58 PM
그리고...
그리고.......
......음식을 안 남깁니다 이런 거 쓸까? 진짜 안 남기긴 하는데. 요즘처럼 환경 보호가 주요 토픽인 시대에 이만큼 장점인 게 또 어디 있어.

"야."

ㅁㅈ은 굴러다니는 공책에 적어 내려가다가 현자 타임 맞고 본문 속 치즈이신 ㅇㅈㅁ을 째려본다.
내 이름 치즈 아니고 ㅈㅁ.
치즈가 몇 번이나 정중하게 고쳐 줬지만 ㅁㅈ은 들은 체도 않고 애칭인지 뭔지를 고집했다.

"야, 치즈, 숏츠 그만 보고 대답해."
"뭐."

금발의 예쁜 여자.
가 달고 있는 고양이 귀와 꼬리.
January 27, 2026 at 2:58 PM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왔던 길을 되돌아갔음
조금 시렸던 손이 선배의 체온으로 따뜻해지는 걸 느끼며 속으로 핫팩이 따로 없다고 느끼는 ㅁㅈ이
붙잡고 있는 것 놓치지 않기 위해 늘 잘해야겠다 마음 먹는데
그거 선배도 지금 이 순간 똑같이 생각 중
이제 분홍빛 대낮에서 파란빛 해 질 녘의 하늘로 물들어 가는 하늘
아파트 단지 앞 편의점에 들렀는데 ㅁㅈ이가 뭔가를 회상하며 웃음
선배랑 처음 편의점 왔을 때 다신 같이 오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는데.... 라는 말에
변함없이 웅?!이라고 대꾸하는 선배로
이야기는 끝입니다
January 16, 2026 at 10:30 PM
"자신 없는 건 뭔데요?"
"ㅁㅈ이랑 떨어져 있기......"
"내 소원 꼭 이뤄지면 좋겠는데."

귓속말로 소근소근 말했던 ㅁㅈ이의 소원은 선배랑 한 지붕 밑에서 살기였음
선배는 후배의 손 꼬옥 붙잡아 주면서 말함

"당장 이뤄지지 않아도 좋아.... 언니가 노력할 거니까 언젠가는 이룰 소원이야."
"......선배."
"웅, ㅁㅈ아."
"이제 집에 들어가요."
"다시 코오 잘까?"
"응, 키스하고 코오 자게."
"웅....... //"

선배가 ㅁㅈ이 목에 다시 목도리 감아 주고는 손 꼭 붙잡고 집으로 돌아감
January 16, 2026 at 10:16 PM
"웅!"
"......."
"적어도 언니한테는 그럴 거야. ㅁㅈ이가 언니 세상의 기준이고 법칙이니까."

후세에 이름을 남긴 물리학자들이 기고했던 실험 결과들에 모조리 위배되는 발언을
후배는 말간 얼굴로 들으며 주변도 안 둘러보고 선배 입술에 뽀뽀하고 떨어졌음
추운 겨울에도 삽시간에 해동되는 저온 보관 감자 ㅋㅋ

"제가 몰랐던 사랑을 줘서 작년에 고마웠어요."
"웅.... // 그건 ㅁㅈ이도 똑같은데......."
"올해에도 저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건 언니가 제일 잘하는 거라 자신 있어."
January 16, 2026 at 10:08 PM
"음......."

선배는 뭔가를 생각했지만 아무리 머리 굴려도 그럴듯한 답안이 나오지 않아 입 조금 삐죽였음
아! 그러다가 마치 유레카 외치는 몇 십 년 전 물리학자처럼 명쾌해 보이는 얼굴로 웃음

"지구도 ㅁㅈ이 말대로 하자."
"네? 무슨 말,"
"화성은 한낮의 하늘이 분홍색이라며. 지구도 오늘부터는 지금 시간대가 한낮인 거야."
"......."

그러니까 오늘부터 지구의 해 질 녘은 화성처럼 새파란 하늘인 거지. 후배는 선배의 끝냊음 말에 픽 웃어버리고 말았음

"그럼 여덟 시간 뒤가 바로 해 질 녘이라는 거예요?"
January 16, 2026 at 10:01 PM
"의외다, 나랑 같은 거 빌 줄 알았는데. 선배가 빈 소원 꼭 이뤄질 거예요."
"ㅁㅈ이는 어떤 소원 빌었어?"
"저는요...."

이미 듣고 있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선배한테만 귓속말 소근소근해 주면 선배 낯빛 또 상기됨
계속 밝은 분홍빛으로 환해지는 하늘에 후배 계속해서 고개 들고 하늘 올려다보면서 중얼거리듯 말했음

"며칠 전에 책에서 읽었는데, 화성에서는 지금 같은 분홍색 하늘이 한낮이래요. 해 질 녘에는 파란색으로 보이고요."
"예쁘겠다, 정말."
"그쵸? 그리고 뭔가 해 질 녘의 파란색이라는 거 궁금해요."
January 16, 2026 at 4:53 PM
말 마친 뒤 선배 어깨에 기대서 하늘이 점점 파스텔톤 분홍빛으로 아주 천천히 밝아오는 걸 올려다보는 ㅁㅈ이

"해 뜨려나 봐요."
"어디지......."
"저기."

후배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서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음
빨리 소원 빌어요 소원
두 사람 모두 두 손 모으고 기도 아닌 기도를 했는데
후배는 10초 컷 난 반면 선배의 기도는 조금 더 길어졌음

"할 말이 그렇게 많아요?"
"ㅁㅈ이 태어나게 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부터 하느라......."
"......소원은요."
"올해도 ㅁㅈ이가 건강하게 언니랑 행복하기!"
January 16, 2026 at 4:46 PM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갠 하늘이 잘 보이는 공원 벤치에 앉아
해가 뜨는 방향인지까지 아직도 눈꺼풀에 졸음 덕지덕지 묻은 후배 대신 확인한 선배

"애기, 엉덩이 안 차가워?"
"조금 차가워요...."
"으음."

잠깐 고민하더니 주머니에 넣었던 핫팩은 후배 목 덥히는 데에 쓰고 목도리는 풀어서 후배 밑에 읏쇼읏쇼 깔아 주고 나름의 해결책을 찾은 것에 뿌듯해하는 선배

"이제 괜찮지?"
"응...... 아, 이제야 좀 잠 깬다."
"에이, 아직 졸린 것 같은데?"
"그건 선배 어깨가 푹신해서요."
January 16, 2026 at 4:40 PM
손 꼭 붙잡고
후배는 선배가 뜨고 선배가 매 준 목도리로 코까지 가려지도록 칭칭 감음
집 나서기 전에 ㅁㅈ아 생일 축하해.... 이거 언니가 ㅁㅈ이 주는 선물이야 하고 되게 귀엽게 생긴 베이비핑크 컬러의 뽀글이도 손수 지퍼 잠그면서 입혀 줬는데
후배 지금 비몽사몽 레전드라 응 고마워요.... 라고만 하고 손등으로 눈 비비기만 함
튼 그런 잠 덜 깬 컨디션으로 선배따라 비척비척 걸으면서
선배 패딩 주머니에 한쪽 손 넣고 있는 ㅁㅈ이
안쪽에 핫팩 있음
ㅁㅈ이가 만들어 준 커버로 씌운 핫팩
January 16, 2026 at 4:33 PM
후배 입술에 뽀뽀해 주다가 볼 어루만지면서
우리 강아지 일어나야지 하고 여자 친구 깨우는 당사자 목소리도 잠 덜 깨서 잠겨 있을 것도 좋음
창밖 어두운 것 보면서 힘겹게 눈뜨고 웅크려서 쭈욱 기지개 켜는 후배 등 토닥여 주는 선배

"너무 졸리면 더 잘까 ㅁㅈ아?"
"안 돼요. 올해가 시작되는 날인데."
"밖에 나가면 춥기도 추울 거구."
"선배......."
"웅."
"안 씻은 저도 사랑해 줄 수 있어요?"
"당연하지ㅁㅈ아그런걸왜물어봐우리애기는안씻어도,"
"알겠어요. 그러면 씻을 시간에 조금만 더 잘게요...."
귀여워....
January 16, 2026 at 4:29 PM
실은 언제가 좋냐는 말 듣자마자 선배 바보같이 공룡탈 쓰고 아르바이트하며 뒤뚱거리던 모습이 스쳤다는 건 비밀로 두기로 하는 후배

이날은 후배 생일이라고 케이크 대신
선배가 부모님 도움받아서 미리 준비해 둔 갈비찜 배부르게 먹이고 일찌감치 잠듦
밤 열한 시 되기도 전에 침대에 올랐어
내일 동트는 시각에 맞춰서 해 잘 보일 만한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기로 정했거든
예전에 맞췄던 커플 잠옷 입고서 선배 팔베개 베고 있는 후배는 꿈도 꾸지 않고 깊게 잠들었음
그날따라 깨우는 것도 조심스러울 것 같아서 좋아....
January 16, 2026 at 4:2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