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이리 어지러우니...너희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고 말았구나."
그 말과 함께, 리셰아님은 우리를 봉인하셨다.
우리를 일그러진 세상에게서 지키기 위해.
*
"...으...?"
3세기가 지나, 우리는 마침내 깨어났다.
"왜 봉인이 풀린 거지?"
알 수 있는 건 없지만, 우리는 자유를 만끽하기로 했다.
"리셰아님이 보고싶어..."
"3세기나 지났으니......이제 세상에 없을 지도 몰라."
"아니야! 리셰아님은...죽음 따위에 패배하실 분이 아니라고! 난...리셰아님을 찾으러 갈거야!"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