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 자세의 고양이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한지 정확히 3년 만에 방출할 결심을 했다. 이정도면 들고 다닐만 하지 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잘 들고 다녔었는데 비디오캠을 같이 쓰려니 더 경량화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옷 같은거 이제 한 3만원 정도면 사고 싶고 그거보다 비싸면 거의 안사고 싶은 마음. 너무 비싸고… 그리고 애초에 옷이 그렇게 필요하지도 않고… 필요해서 사는 게 아니라 갖고 싶어서 사게 되는건데 정리할 옷장 공간도 글케 넉넉치가 않으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살 이유가 없음. 못입게 되는 옷이 생겨서 뭘 버리게 되면 이제 그때서야 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을 ~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어떤 영향도 안받은 것처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부자연스럽다. 그냥 가끔 한숨 좀 쉬고 멍 좀 때리면서 할 일을 해야지.

갤럭시S25 TV광고에서 AI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보여주는데.. 모델이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그 시나리오가 하나도 와닿지가 않음

집에서 요가하다가 잠깐 앉아서 숨고르는 동작 나왔는데 수련 끝난 줄 알고 고양이가 호다닥 내 무릎에 올라탐 ㅎㅎ

배우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시간도 체력도 돈도… 이걸 어떻게 조율해야 하나~

요가원에 가지 않는 날 집에서 매트를 펴고 스트레칭이라도 하는 것이 처음엔 너무 시작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이제 요가원을 안 간 날에는 몸이 뻐근해서 뭐라도 좀 하고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트를 편다. 5분 10분이라도 하고 안하고 개운함이 달라서..!

갑자기 새로운 걸 취미로 배우는 걸 넘어서 새로운 전공, 유학, 이런 생각이 들어서 홀린듯 이것저것 찾아봤다. 현실도피를 하고 싶은 힘든 상태도 아니고… 이 마음은 뭘까?
그래서 괜히 퇴직금 조회해봤는데 전혀 넉넉하지 않잖아~~

[속보] 공조수사본부 “10시33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입력 2025.01.15 (10:40)
수정 2025.01.15 (10:42) news.kbs.co.kr/news/pc/view...

예전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쉽게쉽게 올렸던 것 같은데 왜 요즘은 그렇게 못/안하게 되었을까
- 인스타그램 자체가 피로도가 높은 플랫폼이 되어서?
- 사진 정리하기가 귀찮아서?
- 바로바로 올리고 시간을 쏟을만큼의 가치가 이젠 없다고 생각해서?
- 피드를 더 잘 꾸미고 싶어서?

블로그에는 이런저런 생각을 글로 적을 수 있겠는데 인스타그램은 이미지 위주인 플랫폼이기도 하고 어떤 말을 한들 행복 전시하는 것처럼 보일거 같아서 뭘 올릴 생각을 하기가 어렵다..

계엄령 이후 어떤 조치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고, 말도 안되는 짓을 벌여도 대강 뭉개고 지나가고 이래도 되는건가?

하반기 잘 산 물건 중 하나 : 가열식 가습기
건조한 계절이 오면 안구건조 때문에 골치아픈데 요새 가습기를 잘 틀었더니 집에 있을 때는 인공눈물도 잘 안쓰게 된다. 가끔 가습기 켜는걸 깜빡하면 눈이 바로 반응을 하고 그때 습도계를 보면 습도가 2-30%대… 이렇게 정직할수가. 석회질 쌓이는 것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자주 세척해야하긴 하는데 필터 쓰는 기화식 보다는 훨씬 나은거 같다. 쓰던건 수조에 먼지가 앉아서 세척하기도 너무 짜증났었음ㅠㅠ

내년에는 꼭 목공을 배워야지 라는 말을 하고 다녔는데 인스타그램에 온갖 목공방 광고가 뜨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