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 생각인데용 순누님이 어제 사신 거 전부 혼례식 할 때 쓰는 물건 아닌가용?
뭐?! 순이가 혼례를?!
왐마 조용히 하세용...! 옆집에 순누님 사시잖아용
아
이제 순누님 나이도 적지 않은데 계속 혼자 지내시기엔 이 거지소굴이 좀.. 더럽잖아용 순누님 좋다는 녀석들도 많공..
이 잡것들 내가 다 잡아 족치든지 해야지
아닝 잡아족칠 게 아니랑.. 아잇참 여기 앉아봐용 답답하시넹
뭐라고했냐?
앗 아니에용...! 안 들으실 거예용...?!
하... 들어는 본다 내가

갑자기 오셔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대협...
아잇 두배로 쳐드린데도!
종팔이는 급햇음
진짜급햇음 빨리 순이보러가야돼
말로 옥신각신하다가(여인에게 몸싸움을 거는 것은 종팔의 가오가 허락안함)갑자기 낡아빠진 초가집의 지붕이 후두둑 떨어지는데
무뢰배같아도 협의를 아는 무인 종팔이
낭자를 붙잡고 호다닥 피함
아니 어느 사내놈이 제 내자를 이딴곳에 데려다놔?!
저 과부인데요
아
김종팔 1차 위기
머쓱머쓱한 분위기가 되는데
그
걸
지나가던 순이가 봄
왜너는나를만나서왜나를아프게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