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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𝑰 𝒘𝒂𝒏𝒕𝒆𝒅 𝒕𝒐 𝒄𝒂𝒍𝒍 𝒕𝒉𝒆 𝒐𝒏𝒆 𝑰 𝒍𝒐𝒗𝒆. 𝑯𝒐𝒘𝒆𝒗𝒆𝒓, 𝒘𝒉𝒂𝒕 𝒆𝒏𝒅𝒆𝒅 𝒖𝒑 𝒊𝒏 𝒎𝒚 𝒉𝒂𝒏𝒅 𝒘𝒂𝒔 𝒂 𝒍𝒆𝒕𝒕𝒆𝒓 𝒐𝒇 𝒇𝒂𝒓𝒆𝒘𝒆𝒍𝒍 𝒇𝒓𝒐𝒎 𝒚𝒐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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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뜨거운 태양의 볕이 온실에 가득 들어와 당신과 나의 몸 전체를 덮었다. 뜨거운 태양의 열에도, 주변의 꽃들은 싱그럽게 피어났지만 우리 둘의 주변의 온기는 언제나처럼 가라앉고 있는 듯하였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

가볍게 입을 열었다. 체온이 떨어질 것만 같은 탁한 무채색의 색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온실을 다시금 가득 매웠다.

하늘은 푸름에도 회색빛이었고, 꽃들은 아름다움에도 생기를 잃었다. 그런 온실의 시간이었다.
October 27, 2024 at 2:06 PM
DF📞. 수화기 너머로 떨리는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대 따위는 죽은, 침묵의 잔존만이 감돌던 시간 시간에 째깍이는 시곗바늘 소리만이 수화기의 틈 정적을 채웠다.

길게 이어지는 정적, 그 정적을 깨뜨린 것은 전화를 받은 내가 아닌 상대였다. "여보세요?", 목소리를 듣는 순간 괜찮을 거라 생각한 다짐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무엇하나 변하지 않은 상대의 어조이며 어투, 목소리에 등골이 서늘해지는 것만 같았다. 아니, 그를 넘어서 온몸의 털이 쭈뼛 서는 감각이 들었다.

식은땀이 흘러 셔츠의 등줄기를 적셨다.
October 27, 2024 at 1:40 PM
DF🖤. 사랑을 속삭이는 숨 한 방울 한 방울이 내게 있어서는 행운이었다, 나지막히 내 귓가에 울리는 당신의 목소리나 숨결이 너무나도 좋아 내가 입을 열어 보답하기 위해 숨을 머금어주면 당신은 내게 그러지 말라는 듯이 혹은 거부를 하는 듯이 고개를 저어 보이곤 했다.

그런 모습마저 내겐 그저 사랑스러움에도 간혹 이것이 꿈은 아닌지, 깨어날까 두려워 살갗에 보다 가까이 고개를 파묻어본다.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 이는 나의 일상이 되었고, 그것이 내 기억의 향기가 되어 뇌리에 남았다. 이게 내가 당신을 추억하고 사랑하는 방식이다.
October 27, 2024 at 1:1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