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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sea.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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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sea.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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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또 쉐이드가 모를까,

결국 어이없고 웃기고, 그게 나쁘기는커녕 한결같이 사랑스러워서 바람 빠진 웃음 한 번 흘리고 이만 됐다고, 같이 파인의 시선을 따라가는 거 너무 좋음.
June 8, 2025 at 5:09 AM
쉐이드도 알아. 파인은 별 생각 없고, 자기를 좋아하는 것도, 주변에 관심이 많은 것도 전부 진심이라는 거 안다고. 근데 사람 마음이 맨날 머리를 따라가는 것도 아니잖아ㅋㅋㅋ

언제 한 번은 춤추기 시작하자마자 으름장 놨으면 좋겠음. 이번에는 완곡하길 바란다고. 파인도 그간 행동이 여간 찔리는 게 아니라 어, 응! 하고 나름 굳은 결심을 해보지만, 케이크가 나오거나, 오랜 친구가 입장했단 걸 알거나, 쉐이드가 정성스럽게 키운 꽃이 피었다는 걸 알면 몸이 너무 근질거리는 것임.
June 8, 2025 at 5:08 AM
다른 사람들이랑 ‘우리’를 비교할 생각은 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같은 상황이 몇 번이나 반복되면 그게 은근히 서운하지 않겠어? 쉐이드는 감정 없는 깡통이 아니라고.

한 번은 어이없고, 두 번은 익숙하고, 세 번, 네 번은... 나랑 춤 추는 거 별론가? 싶다가도 파인 반응을 보면 또 그건 아님. 평소엔 누구라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친근감을 표시하고, 춤 신청을 받을 땐 그렇게 행복하단 듯이 웃는데.
June 8, 2025 at 5:05 AM
요지는 쉐이드가 파인만큼 사교춤에 떨떠름하지 않을 거란 거.

관심 있는 여자애한테 춤 신청을 할 정도는 되게 거부감이 없는데, 상대가 파인이니 한 번은 케이크에 밀리고, 한 번은 해피 플라워에 밀림.
쉐이드도 춤에 일일이 연연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런 거 있잖아. 곡은 이제 겨우 중반부를 넘겼고, 주변 사람들도 당연히 첫 춤을 즐기며 실컷 눈 맞춤을 하거나, 신체적인 교감을 하는데, 여자 친구는 벌써 저 멀리 있고, 자기 손엔 점점 식어가는 온기만 남음.
June 8, 2025 at 5:04 AM
쉐이드는 계속 해님의 축복을 조사하고, 대신을 경계하고, 마지막엔 브라이트를 경계해야 하는 상황에 놓임. 사교 파티 같은 거에 신경 쓸 틈이 없다니까 진짜로ㅋㅋ
June 8, 2025 at 5:02 AM
아무튼 이런 조건에서도 쉐이드가 파티를 뒤로 하고, 밀키 혼자 참석하도록 한 데에는 다른 아이들과 자신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임. 쉐이드 역시 신비한 별의 위기를 모르면 모를까, 오로라의 이상 변이를 조사하다가 행성 자체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잖아.

행성 멸망 vs 친목 박살

이러면 파티를 미루는 수밖에 없는 거죠. 타국의 공주에겐 관심이 없다거나, 프린세스 파티에 이클립스 복장으로 들어앉아선 누군가의 댄스 파트너가 될 예정은 없었던 것도,
June 8, 2025 at 5:01 AM
다행히 달 나라엔 장녀가 있지만, 그건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생각함. 정말 공주만 참여해도 된다면 티오, 아우라, 브라이트는 시간 남아도는 칠푼이게? ㅋㅋ 구실이기도 한 거야, 프린세스 파티는.

너무 과몰입 해석인가요? 하지만 이렇게 깊이 파고들지 않아도 쉐이드 성격상 밀키를 혼자 파티장에 보내는데, 마음이 편할 리 없음.
실제로 이거 관련한 설정이 있기도 하고요? 이건 나중에 다른 걸로 풀 거임.
June 8, 2025 at 4:59 AM
근데 쉐이드가 정말 사교에 관심이 없었을까? 에는 의문이 생김. 물론 쌍둥이 공주처럼 친구 만나서 기대 돼~ 이런 감정과는 거리가 멀고, 실용적인 측면에서.

친목은 다질 수 있을 때 다져놔야 국가적인 이득을 취해야 할 때 어려움이 없음. 설령 내키지 않더라도 후일을 위해 규모가 큰 행사에 빠지는 건 최대한 자중해야 함. 이걸 쉐이드가 모를 거라곤 생각하지 않음.
June 8, 2025 at 4:58 AM
파인의 편지를 읽는 사람이 쉐이드란 점, 그 편지를 구기면서 짜증내도 결국 제일 먼저 뛰쳐나간 사람이 쉐이드란 점도, 파인이 소리치자 타이밍 좋게 벌컥 나타난 것도, 크게 분노해도 파인의 의중을 모르지 않고 그걸 받아들인 것도 너무 좋음.

나중에 또 말하겠지만, 쉐이드는 초조하면 화를 내는 모양이라, 그걸 감안하면 시파이적으로 더 좋다. 🤭
April 17, 2025 at 2:17 AM
쉐이드는 파인이 위험에 빠질 때면 항상 도와주긴 했지만, 이번에는 이전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위급한 상황에 파인이 제 발로 뛰어든 것임.

개인적으로 이 부분도 시파이적으로 좋은 게, 쉐이드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쌍둥이 공주를 항상 지켜보는 위치여서 위험에서 도와주거나 위태로운 행동을 제지할 수 있었음. 그런데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잠깐 신경 못 썼다고 벼락 떨어짐.

사람이 걱정을 심하게 하면, 안심이 되었을 때 와락 화까지 내는 경우가 있음. 그래서 쉐이드가 화를 냈어도 짜식ㅋㅋ 하게 되는 면이 있는 듯. 🧵
April 17, 2025 at 2:17 AM
@ nyanni_cm 님 트레이스 틀
April 10, 2025 at 12:26 PM
이렇게 자신이 나름대로 도움 되었던 부분이 모두 거세당한 상태에서, 소중하게 여기는 아이는 여전히 위험을 무릅써야 해요.
아니 심지어 더 위험해졌죠? 신비한 별에선 그래도 타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에 치중이 되었다면, 학원에선 육탄전까지 감수해야 했으니까요.
여기서 쉐이드 넌 뭘 할 수 있는데 (ㅋㅋ)
January 31, 2025 at 4:31 AM
신비한 별에선 그나마 조력다운 조력이라도 할 수 있었죠. 이상 현상에 대해 먼저 조사하면서 알게 된 지식이나, 개인적으로 익힌 무기로 도움을 줄 수 있었고, 그게 쉐이드의 주된 역할이었어요. 그런데 모두가 왕위 계승자인 학원에선 자기가 가진 권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고, 행성에 대해 알고 있거나 조사 했던 역사도 없어요. 공부하는 공간에 무기 반입은 당연히 금지일 테고.
January 31, 2025 at 4:29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