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매일패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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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매일패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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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하면 배 째고 죽어버리지 뭐.'라는 생각 자체를 그만둬야 현실에 발 붙이고 한 사람 몫의 인간 노릇을 할 텐데
10년 넘게 퇴로 생각만 하다 보니
둥둥 떠다니네
January 21, 2026 at 4:13 AM
메디치처럼 내 맘에 드는 사람한테 돈 턱턱 쥐어주면서
너 하고 싶은 거 해보라고 하는 삶이 어울리는데
가끔 회지나 겨우 사는 사람이네
January 20, 2026 at 7:42 AM
January 20, 2026 at 2:57 AM
어떻게든 되는 일이란 아주 서서히 궤도에서 벗어나
천천히 죽는 일 외에는 없다
January 20, 2026 at 2:35 AM
다 내가 움직여야지
어떻게든 되는 일이란
January 20, 2026 at 2:22 AM
나는 이 집안의 비원을 이뤄줄 제물, 제관, 도구로 이 땅에 빚어졌는데
무대에 오르기 싫다고 길고 긴 시간 동안 드러누워 허송했다
January 19, 2026 at 10:42 AM
빛은 멀리에
January 17, 2026 at 12:05 PM
몇 년 전에 쓴 일기에
미래의 나는 오늘을 그리워하게 될 거라고 썼는데
사실 그 때에도 과거를 그리워했고
그럼에도 내가 떨어지는 걸 막지 않았고
오늘도 떨어진다
January 17, 2026 at 8:40 AM
얼마 전에 열 때문에 앓아 누웠을 때
차라리 이대로 영원히 식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안 죽여주더라
January 17, 2026 at 8:32 AM
기대를 걸 만한 존재가 됐으면 안됐는데
January 17, 2026 at 8:10 AM
누가 죽여줬으면 좋겠다
January 17, 2026 at 8:00 AM
노력을 하고 싶지도 않고
결과를 보고 싶지도 않다
꼴아박는 결말이 너무나도 뻔해서
곰팡이가 가득 찬 냄비를 덮어놓고 열어보지도 못하는 마음
뚜껑을 열어보지 않으면 마치 그 결말을 피할 수 있으리라 믿는 망상인데
이 곰팡이는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터져나와 내 앞에 닥칠 것이고
나는 그 때까지 버티다가 떨어지겠지

이 세상에 있었던 적이 없는
존재한 적도 없는 존재이고 싶다
January 17, 2026 at 7:58 AM
요즘 잠을 통 못 자서 그런지
머리속을 얇고 날카로운 금속으로 긁는 기분이랄지
흐리멍덩하달지
아무튼 좋지 않다
January 17, 2026 at 6:14 AM
트위터가 또 터졌느냐
January 16, 2026 at 3:48 PM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 변화도 일으킬 수 없다
너로 말미암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그렇기에 오히려 자유롭다
네가 피똥을 싸도 좋아지는 건 없지만
그렇다고 날뛰어도 나빠지는 것도 없다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뭐든지 할 수 있다
January 9, 2026 at 6:0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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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원한다는 감각은 얼마나 중독적인가
February 20, 2025 at 4:2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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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기란 쉽고
떠오르기란 어렵다

가만히 숨만 쉬어도 가라앉지만
쉼없이 버둥대도 떠오를지 아닐지 알 수 없다
February 13, 2025 at 1: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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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동을 하면 보상을 받는다는 감각을 학습시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숙제라 부르는 일과가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의 목적이다
November 28, 2024 at 12: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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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장 무서운 점
오늘 끝내지 않으면
내일도 살아야 한다
November 6, 2024 at 7:35 AM
Reposted by 우리는매일패배한다
세상의 모든 것이 옛날 일을 떠올리게 한다
옛날 일을 떠올린 나는 기분이 나빠진다
기분이 나빠진 나는 다시 나를 탓한다
November 6, 2024 at 4:4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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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박살나면 안 좋은 점 중 하나가
타인과 나눌 거리가 없어지고 대화를 할 능력도 박살나서
타인을 만났을 때, 어색한 침묵이 계속 생길 수밖에 없고
어색한 침묵을 감수하고서라도 타인을 만나기 보다는 혼자 있는 편이 더욱 편해지고
그럼 다시 나눌 거리와 대화 능력이 떨어지고
이하 생략
November 5, 2024 at 1: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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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려움 중 일정 부분은
내가 리스펙트 하는 상대에게서
구체적으로 리스펙트를 받고 싶어 하는 데서 온다
April 11, 2025 at 3:3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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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헤라 자체를 사랑하기 보다는
그런 흔들리는, 당장이라도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만 같은 사람을 이 세상에 붙박아둔다는 그 감각을 사랑하는 것이지
April 14, 2025 at 11:1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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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심지어 너 자신도 너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준다
April 28, 2025 at 2:0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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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의 실수도 아니고
여러 날을 켜켜이 쌓아 가라앉은 삶이란

좋아하던 음식을 먹어도 더 이상 맛있지 않고
좋아하던 음악을 들어도 더 이상 즐겁지 않고
좋아하던 문장을 보아도 더 이상 감동할 수 없으며
좋아하던 사람을 만나도 더 이상 웃을 수 없는 삶이 되었다는 뜻이다

그들이 변절해서도 아니고
내가 그들과 나 자신을 배반했기 때문에
April 30, 2025 at 4:26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