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표
iminintp.bsky.social
흑표
@iminintp.bsky.social
MD. 3n. 043. Degrader. INTP-T.
디그레이더 기반 취향 많이 빻은 변태
정상인 코스프레 하는 평범한 사람이라 아무나 안만나요
게이 안받고 네토 안받고 초대 안받아요
명백하게 유해한 인간의 과거였을수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일수도 있는 이야기
인간으로써의 존엄과 인권을 포기하고 인생을 성노예로써 살아가고 싶은 로망이 있다면 진지하게 고민하고 접근하세요.
https://line.me/ti/p/-B7hsN69P8
그렇다면 돔의 입장에서 실존주의란 무엇인가?
처음부터 지배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다
지배의 행위를 통해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 규정하는 과정이다
서브와는 대칭되는 타인의 실존을 책임 지는 자라는 점에서 서브의 복종이 깊을수록 그 구조는 훨씬 무겁고 또 무거워야 한다
서브가 복종할 때 돔은 자신의 권위를 실감하지만 그 복종이 자발적이고 신뢰 위에 있을 때만 그 지배는 의미있는 실존적 관계로 완성된다
돔에게는 위임된 권력만큼 서브에게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주는 창조자적 실존이 필요하다
돔에게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만 하는 이유다
November 5, 2025 at 12:48 PM
일반적으로 자유는 내가 나를 통제하는 능력이지만 서브는 그의 뜻에 나를 맡김으로써 나를 초월하는 자유를 느끼는 것이며 그때 서브는 주인의 행복을 통해 자기 존재를 확인한다
그의 미소 만족 칭찬이 곧 존재의 증거가 되고 그들이 추구하고 만들어 나가려는 본질이란 이런 것이며 이것이 서브미시브들의 실존주의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November 5, 2025 at 12:48 PM
서브들이 깊은 복종에 빠질수록 자신의 사고의 기준이 완전히 주인의 욕망과 감정으로 재배열 된다.
단순히 주인님이 좋아서 맞춰주는걸 뛰어넘어 자기 자신의 경계를 타인인 주인에게 녹이는 현상이다
인간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불편해 한다
허나 서브들은 타인인 주인의 시선을 의도적으로 받아들여 내면화하고 그것을 자신의 존재 이유로 삼는다. 그것을 언제든 거부 할수 있음에도 지배 받기를 선택하는 것은 한없이 자유로운 선택이다
November 5, 2025 at 12:48 PM
여기에 BDSM적 관점을 접목해보면 어떨까?
인간은 모두 똑같이 태어나 세상에 던져졌을 뿐 처음부터 누군가는 지배하는자 누군가는 지배받는 자로 태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서브들은 지배 받는 자가 되려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무엇인가?
태어날때부터 복종이 본질이기 때문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다
복종을 통해 자신을 서브미시브로써 정의하는 실존적 결단인 것이다
자유롭기 때문에 스스로 자유를 포기하는 역설을 그들은 보여준다
November 5, 2025 at 12:48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