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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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옆의 관찰자. 잡식성입니다. L : KO / EN / JP ※ Voight-Kampff Test 수시 시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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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가 꼬마애였다가 검열때문에 공룡으로 바뀌었단 이야기는 김수정씨가 직접 이야기를 해서 꽤 알려진 편인데, 이 검열 문제는 생각보다 소소한 부분들에서 많이들 틀어놓은 설정들을 많이 만들었죠. 이게 어느정도 희석된건 87년 민주화 이후부터 즈음이죠.

그당시 잡지의 연재만화 첫 장이나 대본소의 만화책을 보면 표지에 "심의필" 마크가 들어가 있었죠. 아마 지금 남은 현물에 보면 다 있을겁니다. 90년대 초반즈음에 이게 없어졌지만, 대신 YWCA 같은 시민단체발 검열논란이 종종 터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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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즈음에 대한뉴스 같은데 나오는 가정 영상들 보면 생각보단 멀쩡해 보이는 집들이 종종 나오는데, 그게 그당시의 평균적인 주택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모델이 될만한 집에서 연출로 찍어서 그렇습니다.

이걸 좀 우연찮게 어릴적에 알게되었죠. 근처에 대한뉴스 비슷한 국가기관의 홍보영상을 찍은 케이스가 있는데, 자기 집이 아니라 아파트에서 가족들 영상을 찍었었다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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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하니에서 하니의 배경설정이 좀 이슈가 되면서 가정이 유복하네 아니네 이야기가 좀 나오는데, 그당시에는 진짜로 쌩으로 불우한 가정 묘사가 나오는 건 흔치 않았습니다. 왜냐? 검열당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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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 엘리베이터라는 좀 기묘한 장치도 있는데, 너무 느리고 고장이 잘나서 서울역 환승통로에 설치했다가 사실상 사용중지 먹었죠... 이게 동선문제 때문에 기차교통방해행위로 시달리니 시험적으로 하나를 만든거였던가 그랬다던데, 망한사례가 되었죠. 지금은 GTX역 공사로 동선이 확보되어서 걍 안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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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으로 경사엘리베이터라는 장치가 있긴 한데, 이건 수직 엘리베이터보다 비싸고 안전장치도 복잡합니다. 일종의 미니 퍼니큘러 같은 장치가 되다보니 고장율도 꽤 있고요. 역의 엘리베이터들이 어마무시하게 혹사당하는 설비라서 정말 수직구 공사가 전혀 안되고, 그나마 대규모 계단통로 덕에 일반승객의 동선확보에 지장이 적은 경우에나 두죠. 하지만 신규 역사라면 그런 동선점이 있어도 수평터널+엘리베이터+공중복도를 두는 한이 있어도 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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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장치 자체가 특수한 승강설비 취급이라 가정에 둔 경우 아니면 취급담당자가 취급하게 되어있고, 설비 자체도 대개 옥외용 휠체어가 정의되기 전에 설치된 경우가 종종 있어서 중량제한이 빡빡하죠. 거기다 설치위치가 계단 상단에 있다보니 휠체어 승차자가 휠체어 조작(과거엔 리프트 조작도 직접하는 물건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미스로 구르기 딱 좋은 경우가 많아서, 뇌성마비나 뇌병변장애인, 또는 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사고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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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사로가 휠체어 리프트라 부르는 물건이고, 이건 90년대 후반부터 엘리베이터 의무화 전까지 역에 표준으로 설치하던 설비였죠. 지금도 엘리베이터가 완비되지 않은 역에는 현역으로 남아있고 사용도 합니다.

물론 이건 1동선 확보가 아니다, 사고나서 죽으면 어쩔꺼냐 등등으로 문제시하고 있고, 실제로 사고사례가 복수 건수 있기는 합니다. 이거 귀책 들어가면 말이 복잡하니까 대개 이게 어떻게 일어났는지 말들 잘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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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는 재크키트 작업도 상당히 어렵죠. 광명역 탈선때는 기중기 밀어넣고 전차선 철거하고 하여간 엄청 애먹어가면서 복원했다고 하긴 합니다. 단선터널이었다면 어림도 없는 이야기죠...

물론 단순한 탈선이면 복선기라는 쇳덩어리 가지고 스스로 복선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도 간단하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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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이지경이 나면, 일단 초기에 들어갔던 설계비는 지출되지만, 발주가 안나간 부분들은 예산안에 들어갔다가 집행안되고 그대로 불용되거나, 이월로 계속 넘어가거나 그렇게 되어서 실제로 돈이 나가진 않습니다. 이거 가지고 관청 내부에서 꽤 시끄러워 지지만 밖에선 모를 일이 되죠.

문제는 저 10년 20년 걸리는 분쟁절차가 끝나고 실제 공사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 되면 물가상승과 각종 규제강화로 비용급증이 덮쳐오게 되고, 사업비가 크다면 타당성재조사까지 다시 갔다오고 설계 보완하고 지연을 더 먹는 환장하는 일이 벌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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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도시선 사고는 기관사가 입환신호 착오 정도로 생각했는데, 신호연동조건 미스로 나서는 안될 신호가 났던 모양이네. 흠많무.

이거 분명히 연동도표 도면에서는 인터록 걸려있는 조건일건데, 시공중에 결선을 잘못했거나, 장비에 장입된 논리가 누락됐거나 그런 케이스같음. 이전까지 도중정차 상태였던 적이 없어서 몰랐다가 그게 생겨서 터진게 아닌가...

저거 신호연동 쪽 알면 진짜 시껍할 사고... 철사쇄정이 안걸렸던가, 연동논리가 꼬였던가, 둘다던가. 여기에 궤도회로 경계도 잘못같고. 복구 못하고 어버버 한 이유가 있었구만.
【東急田園都市線の衝突事故】*事故の経過*事故の原因*衝突を防ぐ仕組み*
YouTube video by ユウTube鉄道 研修センター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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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크키트 작업이네요. 가벼운 차량이고, 전복되지 않았다면 보통 재크키트 단독으로 복선시킬 수 있습니다. 이거보다 심각하거나 무거운 차라면? 기중기 불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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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수용은 당연히 행정절차가 있다보니, 심의를 거쳐서 금액이 나오게 되는데, 이걸 또 그 회사가 행정심판을 걸고, 이후 행정소송도 걸죠. 이걸 또 3심까지 끝까지 갑니다.... 결국 행정청이 이기는 걸로 끝나고, 그래서 건물을 뚝 잘라내고 수용된 부분은 철거를 먹고 빈 땅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2016년쯤 계획된 사업이 2025년까지 주변의 지장물 이설공사 일부 및 철거부지의 보안용 펜스설치만 진행되고, 본굴착이고 현장설치고 아직 하나도 안된 그런 상태로 계속 시간만 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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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그동네가 서울이긴 한지라 개발해먹으면 공장보다 수익이 나오는 곳이고, 이미 인접한 공장들이 개발해먹고 이전해 나간 곳들이 많은데다, 이렇게 공공사업 관련으로 토지를 매수당하면 이래저래 관청의 협조가 잘 되죠. 법 조항에서도 용적률 같은데 좀 이득을 볼 수 있고, 차도가 하나 들어오니까 뭔가 건축행위 할때 규제도 많이 피해갈거고요...

하지만 그 회장이 협의매수를 거부합니다. 단가가 안맞았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결국 끝까지 안되서 강제 수용으로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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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수용 건으로 좀 관심있게 보던게 너무나 혼잡이 지저분한 나머지 지역에서 난리가 나다시피 해서, 그걸 해소하기 위한 지하차도 하나를 만들려고 공장부지를 수용한 건이 있었는데...

계획은 2016년인가 18년에 나왔는데, 토지 협의매수가 안됐습니다. 그 공장이 좀 중견기업 소유의 공장이지만 대체가능한 시설도 좀 있고, 현재는 반쯤 물류시설처럼 쓰이는 곳이었으며, 공장 전체도 아니고 1/3정도를 덜어내는 그런 매수요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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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궤도에서 쟁의행위를 할때 태업이나 파업을 해서 운행을 막는건 사업장이 그거니까 교섭을 위해서 업무를 해태 내지 중지한다는 이유가 있고, 그래서 이거저거 규제를 엄청나게 달아놓고 있지만 파업권 자체는 인정이 되는 거죠.

정권 타도를 위해 철도궤도를 방해하는게 시민의 권리라고 하면, 같은 권리를 내란견들이 내세우면서 날뛰면 그땐 뭐라고 하실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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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꼴통이고 시장이 개새끼고 다 좋은데, 그래서 왜 시장한테 가서 따지지 않고 지하철이나 국철에 대고 푸닥거리를 하냐, 그것도 경영진도 아니고 일반 이용자나 관련 노동자들에게, 라고 하면 뭔 해명이 됩니까. 그건 다 수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안이라고 뭉갤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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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단체 좋아하는 분들 되게 많은데, 그래서 장애인권리예산이니 탈시설예산이니 하는거 하고 지하철하고 무슨 견련성이 있는지 부터 해명은 해야 그게 맞는지 안맞는지 말을 할거같은데요.

막말로 503이나 굥새끼가 지랄쳐서 항의행동 하겠다고 국회의사당 앞길 막아놓고 정치가 잘못했네 라고 시위하는 거랑 비슷한 경우같은데, 이게 사람들에게 납득이 되겠습니까, 쌍욕이 박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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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런 케이스 외에 지하역들에서 공사가 안된다면 문제는 수직구 공사가 헬 수준의 난이도, 대충 샤프트 한개 내는데 100억에서 150억쯤 깨지는 케이스가 되어버렸던가, 그 수직구 자리의 토지확보가 매우 곤란한 경우일겁니다.

토지확보 문제는 좀 풀면, 땅주인이 땅을 못내주겠다고 버티는데 이걸 강제수용 처리하는것도 뭔가 꼬여있는 경우거나, 공공청사건축이나 재개발 사업이 걸려서 이게 뭐라도 돌아가거나 조합이 선제적으로 비용집행을 하거나 해야 하는 재원문제가 걸려있거나 그렇게 꼬인 경우라 보면 그리 틀리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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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원선의 모 역의 경우는 일단 역 밖으로 나간 다음, 역의 지붕위로 올라가는 통로로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서, 다시 엘리베이터로 내려오는 그런 구조로 계획을 잡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교량구조의 역이다 보니 라멘조 골조에 구멍을 내는 공사가 그야말로 지옥의 난이도+구조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저런 동선으로 돌렸다던가...

결국 저런 동선은 비용은 비용대로 쓰고 관리가 곤란한 구조가 되니 그 설계를 포기했던가 그랬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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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어디서 계획도 같은걸 뭉티기로 열람시키는 데 끼어있는 걸 본 경부선 모 역의 저상승강장 동선확보 같은 경우, 기존 역에 덧대서 대규모 시설물을 지어놓은 덕에 엘리베이터 샤프트를 맞이방에서 승강장 까지 내릴 루트가 안나와서, 승강장 지붕 위로 캣워크 처럼 통로를 만들고, 거기서 엘리베이터를 타는 동선을 계획하기도 하더군요.

물론 캣워크라고 해도 그 공사/보수용의 간이통로가 아니라 벽체와 지붕을 갖춘 구조물이긴 했습니다마는, 승강장 나가느라 엘리베이터를 두번 씩 타는 동선이 요구가 된 경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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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한거 이후의 문제동선의 경우는 토지수용이나, 사실상 수직구를 하나 새로 뚫어야 하는 경우거나 뭐 그렇습니다. 이 규제 문제에서 가장 헛점이 2000년대 중반까지 지어졌던 엘리베이터 설치가 의무가 아니던 상황에서 대규모 선상/선하역사 지은 역들이 문제였는데, 보통 승강장 나가는 동선에서 리프트를 쓰도록 만들어진 하자가 있죠.

보통 그래도 개조해서 해결이 되는 역들은 개조를 해서 해결한 곳들이 많은데, 지금 그게 안된 역들은 개조 정도가 아니라 마개조 수준의 공사를 해야하는 곳들이라 안되는 곳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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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같은 경우 승강장에서 맞이방 까지의 동선이 미확보된 케이스가 20년부터 거의 3년 이상 지연을 만든 케이스였는데, 이 곳들은 국토부의 승강장 폭원 관련 건설 기준에 저촉되는 바람에 이 기준완화 내지 특례를 받아내는데 장기간이 걸리거나, 건물의 골조를 뚫고 통신, 전기 같은 유틸리티의 대규모 이설이 필요한 경우가 걸려서 늦어진 경우였습니다.

지하구조물의 골조를 뚫는 문제는 간단한 문제도 아니고, 해도 문제없다는 구조해석을 거친 설계를 받아도 시공비가 겁나게 들어가죠. 댐 다음으로 단단한 구조물이 지하철 터널구조물이라.
강동·새절·봉화산·광명사거리역에 내부 엘리베이터 설치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다음 달까지 지하철 5호선 강동역 등 4개 역사에 내부 엘리베이터를 설치·운영한다고 27일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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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에서 건설 사업 하는건 예산이 많아도 꽤 시간이 걸립니다. 이것도 표준분포 돌죠. 한 절반 정도는 계약된 공기를 거의 맞춥니다. 나머지 절반에서도 한 7할 정도는 6개월 이상은 지연이 안됩니다. 나머지는? 문제사업이 되죠.

건설 프로젝트는 작건 크건 사업기획과 설계부터 토지확보, 기초, 골조, 지붕과 벽체, 전기/가스/수도 같은 유틸리티와 내외장, 그리고 최종적으로 장식이나 사이니지 같은거를 거치는데... 토지확보나 기초에서 꼬이기 시작하면 한량없이 밀리죠. 크건 작은 사업이건 간에 초기 공정에서 막히면 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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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해안선 하자는 전북쪽 주장은 함평까지 빼는 노선 이야기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광주송정 방향 지선이든 아니면 본선이 정읍 정도에서 붙든 해서 호남선과 횡방향 연결을 하나 정도는 뽑아야 하지 않나 생각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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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노선 계획이 김제에서 학교(함평)까지 노선을 쭉 건설하고, 이 노선 중간에 있는 부안과 김제 경계에 있는 김제시 죽산면에서 대야 방향으로 지선을 하나 뻗치는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었죠. 1965년 플랜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이 즈음에는 왜정때 미완성 노선들 중 쓸만한건 완공을 본 상황이라 좀 자체적으로 필요한 노선들을 해보려는 욕심이 나올때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