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아이콘도 플로피디스크 모양이었는데 이걸 모르는 젊은사람들이 많아져서 아래것처럼 화살표모양으로 바뀌는 추세라고 들었어요...

결론
볼만한 부분 많고 재밌는 작품인데 아쉬운 부분도 많고 작품 외적으로 짜치는 부분도 분명 있음 하지만 잘 만들었습니다 난 즐거웠음

성우들 연기도 다 너무 좋았음 나애리 너무 잘어울렸고 하니도 좋았고
정혜원 성우님 원래도 좋아했는데 진짜 하니랑 찰떡이라 더 좋았어
나는 정혜원 성우님을 원래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아연이로 처음 뇌리에 각인되었는데 요즘엔 붕스레 삼칠이처럼 발랄한 캐릭터 연기 많이 해서 이런 연기들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짐

그리고 만들면서 한국적인 요소들을 잘 살리고 본인들만의 매력을 잘 구축하려고 한 것 같애서 무조건 베꼈다 이야기도 안나올만하다고 보고
캐디나 설정도 현대적으로 잘 살려서 신규 유입들도 볼만한 작품이 나왔음
오히려 올드팬들이 보기 힘든 정도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품 이야기를 너무 안한 것 같애서 해야겠네
작화와 연출과 만듦새는 정말 옛날에 비해 엄청나게 좋아졌음
일본 애니 하청을 구르면서 배워온게 많은게 느껴졌다
3D 모델링 활용해서 작화가 엄청 좋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서 절약을 하든지 모브캐릭터를 대체하든지
우마무스메에서 영향을 받은듯한 여러가지 달리기 연출들이라든지

작품 외적으로는 제작진이 유튜브 댓글로 뻘짓들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제발 담당자를 자르지는 않아도 침묵은 금이다를 실천해주길 바랍니다
그냥 뭐든 어그로를 잘 끌어서 주목을 받고 책임은 안지는 개꿀마켓팅을 할 수 있었는데 뭐하는거냐고!!!
어차피 흥행은 쪽박이니까 별 영향은 없겠지만요(유튜브에 댓글 다는 놈들 중 몇 명이 극장 가서 영화 봤겠냐

뭐 그래도 이 작품은 GL이란 말이예요 아무리 연애썸은 남자랑 타도 두 여자아이의 뜨거운 달리기를 보여주는데 이게 지엘이 아니면 뭐란 말입니까 원래 소년만화나 마초물들도 히로인은 곁다리거나 안좋게 말하면 경쟁의 승리로 얻는 트로피(아존나여성혐오적리다)일 뿐이고 사실상 남성들간의 뜨거운 관계가 중심인건데

그니까 말하고 싶었던건 뭐냐면 작품의 전체적인 구성 자체가 일단은 남성향을 베이스에서 주인공과 히로인의 성별을 바꾼 작품이라는 뜻입니다
근데 이건 요즘 나오는 여캐가 주인공인 작품들 대부분이 그런듯 그니까 여성향에서 좋아하는 남캐가 없다 이겁니다 있어봤자 애스런 참가자 중 지나가는 몇 명 아님 애리 아빠 정도? 애리 아빠가 남자력 제일 높았다 인정?

제일 훅 들어온건 교장이었는데 비중 별로 없으니까 넘어가고
창수랑 홍두깨가 간판 남캐들인데 만약 모든 캐릭터들 성별을 바꿔놓으면 그냥 히로인 포지션임...홍두깨는 그래도 남성폼 잡는 모습이라도 보여서 어느정도 중화되었지만
창수는 진짜 그냥 온나노코임 그냥 여자애였어도 귀여웠음 한마리 키우고 싶음(칭찬입니다)

개인적으로 불호였던 점은 에겐남(에겐남이라는 표현 자체를 싫어하긴 한데 존나 이 단어 말고는 표현이 안됨 그냥 만드는 쪽도 이렇게 생각하고 만들었겠죠 ㅋㅋㅋ)들이 너무 많고 목소리가 소프라노 찢어짐 안그래도 국산 영화들 보이스 사운드 안좋은데 고음 찢어지는거 들으니까 귀아팠다고 그와중에 남캐 성우분들은 연기를 너무 잘하심 다 오퍼 들어온대로 지르신거겠죠

얼씨구 사과주스는 남양이네 ㅋㅋㅋㅋㅋㅋ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