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

퀴어들은 존나 예민하고 생각많고 지들 좋은것만 요구하고~
안예민하고 생각없어도 그냥 시선이 달라서 감상이 달라진다니까
헤테로정상성을 위해 만들어진거니까 퀴어들은 입닥쳐라 이건가
뭔 ㅋㄷㅎ은 헤테로로맨스 기반이라도 어쩌구저쩌구해서 퀴어적임~ 이런 의견나올땐 피씨하다며 좋아하더니 막상 헤테로만화 퀴어배제 문제를 지적하니까 퀴어들 나댄다 이러네 퀴어 겁나 편리하다 피씨함 과시로만 쓰고 거슬릴땐 예민하고 정병이라며 욕하면 되고

이게 우울해지는 이유는 살아오면서 본 수없이 많은 컨텐츠에서 나오는 유성애 묘사에 소외감을 느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인데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할걸 알아서 여태껏 숨겨오다가 최근 들어서야 sns에 찔끔 적는 정도로는 오픈하게 되었는데
이걸 정말 본격적으로 드러내면 이해받지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신병으로 본다는걸 이렇게 노골적으로 알고싶지는 않았어요ㅋㅋㅋㅋㅋ 안웃어....

기타 이것저것... 던전밥엔 여러 종족이 나오고 갈등과 오해도 참 많은데 이게 현실의 인종이나 소수민족들에 얽힌 문제와 은근 가깝게 맞닿아있어서 세계관을 상당히 고심해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도 설정에 매몰되지 않고 전하고싶은 내용을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착실하고 재밌게 그려내는 매우 훌륭한 작품.

그리고 엔딩에서 라이오스에게 말거는 어린아이들이 인간취급을 못받고 살던 아인종들인게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부분.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거라는 메세지.

얼마 전에도 돌았지만 한국인이 잘생긴 외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미성년자들이라 뭔 아시아인들은 페도니 뭐니 욕하는 글이 돌았는데,
반대로 백인들이 보는 한국인은 성인도 미성년으로 착각하는 경우 많잖아요. 몇년전에 어느 뷰티유튜버가 성인인데도 어려보인다는 이유로 계정이 막히는 사건도 있었고.

이것도 결국 인종차이인데 이런 사소한 무지에서 비롯한 차별과 갈등이 실제로 존재하지요 어려보인다고 괜한 욕 들어먹는 사례...(솔직히 한국인들이 유럽가면 페도된다 이러고 욕하는거 좀 억울했음 우린 그정도 얼굴이 성인이라고)

팬북에서 추가로 보강해서 '언어 구조가 달라 언어 습득이 힘들 뿐 그들의 지능은 뒤떨어지는게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거.
이야 이거 비영어권 국가 무시하는 영어권 인간들같지 않나요.... 근데 나도 무의식적으로 수인종은 약간 모자르다고 생각해서 이거 보고 너무 부끄러웠엌ㅋㅋㅋㅋㅠㅠㅜ

그리고 하프풋이 단명종에다 유독 외형이 어려보이는 종족이라 여러 오해가 생기곤 하는데, 이것도 왠지 비교적 어려보이는 아시아인과 비교적 성숙해보이는 백인들간의 오해처럼 보이기도 함.

저는 당연히 그랜드캐스터를 캐스토리아로 할 예정인데 태공망 소환 대사가 '캐스터로 소환됐으면 무조건 그랜드캐스터인데~' <<이러는거 괜시리 웃기네요 응 네 옆에 있는 소녀가 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