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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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영화감상 영화감상
-나의 진심을 읽을 줄 알고 거기에 민감하게 반사회적 반응하는 외계인은 소름끼치게 싫다가도 내 자식이라고 하니 어쩐지 연민과 애정도 존재하는 이상하지만 분명 존재하는 관계
-나와 엄마는 성향이 정말 다른데 어쩌면 나는 엄마에게 케빈이었을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
March 22, 2025 at 7:19 AM
-미장센이 너무 아름다움
-틸다 스윈튼 다작하기도 하지만 진짜 작품성 높은 영화 많이 찍었구나 또 다시 깨달음
-에바의 감정과 생각들이 노골적으로 대사로 나오지는 않지만 그 상황에 대한 미묘함, 불쾌함, 기시감이 사실적으로 덮쳐옴
-예전에 교수님이 아이가 생기는 것은 세상의 중심이 뒤엎어지며 내가 위성으로 전환되는 국면이라고 했었는데 자아가 뚜렷한 사람에게 아이는 그저 나의 세계를 침범한 외계인정도 밖에 안되는 듯. 심지어 그 외계인을 내가 제일 처음 발견했단 이유로 책임까지 뒤집어 써야하고
March 22, 2025 at 7:14 AM
영화구조가 참신하지도 않고, 영상미가 훌륭하지도 않음
그렇지만 브루탈리즘 건물 형식과 닮아있는 영화 분위기였다
어딘가 경직되고 무거우면서 계속 긴장하게끔(답답함이 있음) 하는 흐름이 브루탈리즘 건축의 파사드와 닮아있음
March 16, 2025 at 10:45 AM
- 의식 안하고 보다가 원테이크로 극 끌고 가는 거 보고 컄하고 숨막힘..쩔다....
- 사건 자체 보다는, 주변인들의 시선과 상황 등 더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서 자극적인 것을 도려냄
-개인적으로는 지루했던 감이 있다
March 16, 2025 at 10:40 AM
뭔가 볼수록 시대 뒤떨어지는 과거의 유산들을 현대인 입맛에 맞게끔 미화해서 2025년에 재생산하는 게 조금 찝찝하다
March 16, 2025 at 7:02 AM
1) 과거의 정상성(남녀는 무조건 결혼-> 남자는 일 존나 묵묵히 열심히해서 가정 일굼)을 찬양함.
2) 학벌주의 찬양함
March 16, 2025 at 7:0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