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같이 놀고싶다 라고 잠시 생각했는데 헤엄을 칠 줄 모르는 건지 버둥거리던 토끼는 점점 아래로 가라앉고, 배는 머리를 돌려 자리를 떠나는 거지. 이상함을 느낀 옞준이가 빠르게 헤엄쳐서 뱜에게 갔음. 힘없이 축 늘어져 물살이 흐르는 대로 움직이는 분홍빛 머리카락. 옞준은 뱜을 등에 태우고 숨이 찰 정도로 빠르게 본인의 육지 집이 있는 섬을 향해 갔음.
으로 시작하는 돌핑 주세요🫴🏻

뱜이를 유심히 보고있었지. 주변엔 온통 어른 뿐인데 저 아이는 왜 배에 오르는 걸까? 표정이 좋지 않아보여... 수면 위에 빼꼼 눈만 내놓고 보던 옞준이 방향을 돌려 엄마범고래에게 갔음.
"토끼도 수영을 할 수 있어요?"
"있기는 하지. 하지만 우리 처럼 오래 할 수는 없단다."
"네에."
잠깐 밖에 다녀올게요. 하고 토끼들이 탄 배를 유유히 따라갔음. 그런데 얼마 지나지도 않아 속도가 늦춰지는 듯 하더니, 망망대해 위에 멈춘 배에서 아까 봤던 어린 토끼수인이 물에 풍덩 빠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