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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봐서 정들었다가, 매일 봐서 지겨웠다가.
정말 예쁜 계약직 여직원이 퇴사했다. 같은 공간이지만 업무적 접점이 없어 1년이 넘도록 한마디도 못 나눴지만, 그간 쌓인 내적 친밀감과 눈만 마주쳐도 두근거리게 만드는 매력적인 사람이 사라진다는 것은 꽤 섭섭하다.
August 15, 2025 at 10:21 PM
대가리 좀 쓰자. 못 쓰면 뭐라도 집어 넣어.
July 14, 2025 at 6:30 PM
해운대 산책. 문득 이 순간이 영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June 1, 2025 at 4:16 PM
상실을 맞아 추억이 된 일들을 회상하기란 너무 무섭다. 손 쓸 수 없는 커다란 공허함과 아픔. 그 7분은 마치 7년 같겠지.
June 1, 2025 at 4:09 PM
1년 만에 다시 웨이트 트레이닝 시작했다. 섹시해지고 싶다. 피지컬도 멘털리티도.
May 26, 2025 at 11:04 AM
요즘 가장 사무치게 와닿는 말은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인데, 정말 그런 게 내가 목도하는 수 많은 광경들이 이를 증명해 준다.
May 25, 2025 at 10:20 PM
발퀄이 초월퀄이 된 세상
May 25, 2025 at 9:26 AM
핏줄 선 가냘픈 네 발, 어떤 것들을 밟고 있을까. 낮잠 자는 너 몰래 만지고 싶어. 내 한 손에 들어오겠지.
May 17, 2025 at 12:39 PM
내가 사람 싫어하는 걸 이해해 주는 너야, 미안하지만 너라고 예외는 아니야.
May 15, 2025 at 9:04 PM
역시나 출근해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 난 왜 피곤하면 잇몸부터 부을까 이가 다 뽑힐 것 같다. 잇몸 다음엔 안압이 올라갈 차례다. 이러다 픽 쓰러지는 거 아닐까? 내심 바라기도.
May 4, 2025 at 5:07 AM
원룸 윗집 태국 남자들 너무 시끄럽다. 타향살이하며 풍찬노숙하는 게 보통 일도 아니고 나도 같은 입장이라 백 번 이해한다. 당연히 할 말 많겠지. 근데 새벽 두 시 반이다. 두 시 반.
May 3, 2025 at 5:43 PM
잠이 안 든다. 일주일에 나흘씩이나 일 같지도 않은 일을 하고, 쉬는 날이면 대부분 방에 틀어 박혀 전자담배를 빨며 틴더 스와이프 무한 일순(현재 은거 중인 곳은 이용자도, 매력적인 사람도 많이 없음.)을 한다. 그러다 지겨워지면 쿠팡에서 쓸 데 없고, 먹지도 않을 것들을 시키는데 주문을 하면서도 곰곰은 안 만드는 게 없다며 괜히 씩씩거린다. 이런 생활이 최근의 전부이다.
May 3, 2025 at 5:22 PM
부산 다녀왔다. 부산에 있을 때 매일 엠비언트를 들으며 하는 밤바다 산책이 나를 케어하고 구원하는 일종의 의식같은 거였는데 거처를 옮긴 지금은 산책은 커녕 취향도 없다. 타고난 기질이야 있겠지만 환경도 중요하단 걸 깨닫는다.
May 3, 2025 at 3:50 PM
환기하기 너무 좋은 날씨다. 녹음이 짙어진 동네를 보니 괜히 너그러워진다. 비오는 날이 가장 좋지만 이렇게 맑고 선선하다면 비 그친 직후도 좋다.
May 1, 2025 at 10:28 PM
어릴 땐 내 스타일의 이성을 보면 쟤는 뭐 들을까, 쉬는 날 뭐 할까, 뭐 좋아할까, 무슨 생각 할까 하며 궁금한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나랑 같이 서면 어울릴까? 침대에선 어떨까라며 젊은 뇌가 끊임없이 호기심과 상상들을 생성했었는데
April 30, 2025 at 10:40 PM
나는 누굴 꼭 싫어해야 되나 보다. 원인은 분명 그쪽에서 제공을 하는 게 맞긴 한데, 나도 마찬가지로 타인 꼬라지 좋게좋게 넘겨 볼 위인은 아니고.
April 30, 2025 at 10:27 PM
뭔가 뻑떱되고 싶은 날이다. 질펀하고 무책임하게 미쳐버리고 싶다. 그제서야 그는 진정 챙길 것들을 챙기게 됐답니다. 모든 게 시들고 새로운 게 싹 틀 거야. 그렇지?
April 27, 2025 at 3:14 PM
왠지 조금 쓸쓸한데. 쓸쓸하다 착각하는 거겠지. 몰입할 데가 필요한데.. 사실은 그게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April 27, 2025 at 9:28 AM
음모론자 기질이 있는 나로서 이번 통신사 해킹 사건의 전말을 모두 신뢰할 순 없지만 최소한의 안전 장치는 해 두는 쪽이 나도 마음은 편한 건 사실이라 알려진 대처법들을 찾아 따르고 있다.
April 27, 2025 at 8:03 AM
근데 정말 부정적인 생각은 관둬야 한다. 뇌가 썩어가고 있다는 걸 느낀 나의 뇌가 아직 살아있을 때.
April 21, 2025 at 12:32 PM
나는 점만 보면 다 잘 하고 조심할 것도 없으니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무꾸리 본 곳도 가와 출생연도만 정도만 묻곤 무구 흔들고 뒤집어 까고 방언 줄줄 읊더니 결국 같은 말을 해 줄 뿐이었다.
April 21, 2025 at 11:53 AM
주변에 불혹 넘은 사람들이 꽤 있는데 40대의 삶은 여러모로 힘들어 보인다. 총을 겨누고 있는 세상에 포위된 느낌. 밥 한 숟갈 떠 넣는 것도 불안정하고 초조하다.
April 21, 2025 at 7:59 AM
볕 아래에 잠깐 차 대놓고 다시 탔는데 내부가 후끈후끈하다. 와이퍼 주변으로 벌레도 날아다니고. 10만 원씩 나오던 가스비도 이번달은 6만 원으로 줄었다.
April 21, 2025 at 6:18 AM
떼라브레스는 매번 직구해야 돼서 번거롭다.
April 19, 2025 at 2:49 PM
뭔가 꿈을 꿨는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최근 몇 달 동안 꾼 대부분의 꿈이 일하는 꿈이었는데, 오늘도 일하는 설정에서의 꿈이었다. 꿈에서 일하고, 일어나면 일하러 가고.
April 19, 2025 at 8:2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