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이없게도... 플레이어 한 분이 아귀공양 세션날만 되면 컴퓨터가 이상해지는(평소엔 안 그러심) 일을 몇번 겪고 오늘도 그래서 미룰뻔 했는데 겨우 끝내다... 이 정도면 시나리오가 마가 낀거죠

진짜 온갖 희한한 억까를 견디고 드디어 엔딩을 보다

그치만....!
몇 달간 고증 따지고 테플 n회 돌리면서 밸런스 맞추고 최대한 다양한 상황에 맞춰서 써둔 시나리오
보다
고증x 테플x 구글문서 3장 분량에 퇴고도 안 한 것 같은 시나리오
가 반응이 더 좋으면

진짜 돌아가겠습니다

그러니까요ㅠ 물론 타이핑하고 문장 생각해내는거 귀찮은거 맞긴한데
복붙하는 용으로 쓰여지지 않은 시날도 복붙해서 쓰는 거 보고 놀랬더랬죠...

그쵸... 아무리 무덤에 들어간 인종차별음침백남 티배깅하기(meme)라고는 해도 기분이 상하는건 같은 티알판 사람들인데ㅠ

티알도 숏폼화를 피할 수는 없는걸까...

(읍내에서 말하면 돌 맞겠지만)
읍내에서 최근 인기가 많은 모님의 시나리오 단편선 시리즈도 개인적으로 보면서 기분이 안 좋았음... 그 분의 노력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이게 coc 시나리오가 맞나?
차라리 더 잘 맞는 룰이 있지 않나?
하물며 이 정도면 그냥 카톡에서 썰풀기로 끝내도 될 내용인데?
등의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들이 각각 몇백~몇천알티가 돌며 시날집까지 나올 때...

어떻게 전부 아깝게 달성을 못할수가

그리고 캐릭터를 너무 급하게 짜서 다녀온 것도... 어려움에 한 몫 한 것 같다. 저는 캐릭터 짜는게 진짜 오래걸리는데 설명회 당일(이건 지지난 일욜)에 바로 캐릭터 만들고 당일에 바로 세션 시작을 하느라 캐릭터를 어케 굴릴지 생각을 충분히 못했던 듯

결론
너무 재밌었다
또 가고 싶긴 한데 가려면… 룰 공부 뿐만 아니라 문장 작법부터 공부해야할 판이라서 조금 두려워요 이 상태로 외부탁은 절대 무리 그치만 다시 말하자면 너무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