𝗺𝘂𝗵𝘄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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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hwafor.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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𝗺𝗰𝘂 𝗹𝗼𝗸𝗶 𝗱𝗿𝗲𝗮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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𝖽𝗈 𝗇𝗈𝗍 𝗌𝖺𝗏𝖾, 𝗎𝗌𝖾 𝗈𝗋 𝗋𝖾𝗉𝗈𝗌𝗍 𝗆𝗒 𝖺𝗋𝗍. 🚫

𝘐 : , 𝘩 : 𝘮𝘪𝘯𝘰𝘳𝘤𝘰𝘥𝘦𝘭𝘰𝘷𝘦𝘴𝘰𝘯𝘨
로키는 클로버를 내려다보며 소리없이 탄식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헤아릴 수 없는 다정과 자비에 비해 그녀의 육체는 너무나 작고 무력하며 부서지기 쉬웠으므로. 그녀가 자신의 심장을 쪼개어 타인의 슬픔과 맞바꿀 때마다 그는 그녀를 잃어가고 있는 기분이었다.
November 29, 2025 at 11:44 PM
🐍 넌 얼굴도 모르는 타인의 죽음이 모두 네 탓인 양 굴잖아. 계속 그러다간 스스로의 우울에 걸려넘어져 단명하고 말 걸. 신조차 모든 지성체를 사랑하지 못 하는데. 그거 일종의 오만이야. 평범한 인간처럼 굴어.
☘️ 어쩌면 내가 평범한 인간처럼 굴지 않아서 너랑 잘 맞는 건지도 모르지.
🐍 …
November 29, 2025 at 11:43 PM
그녀는 그녀의 방식대로 지구의 상실을 추모하며 서서히 슬픔을 파훼해 갔지만, 인류가 그토록 이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때때로 좌절하며 밤을 지샜다. 그녀는 그럴 때마다 지금보다 더 타인에게 다정해지리라 다짐했다.
November 29, 2025 at 11:06 PM
뉴욕에서 외계군단의 침공이 일어나 약 일흔네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동안에도 클로버의 삶은 무탈히 이어졌고, 그녀는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뒤 큰 상실감을 느꼈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였을 이들의 죽음이 그녀의 세상에는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않았단 사실에 진심으로 슬퍼했다.
November 29, 2025 at 11:06 PM
이거 로키는 클로버가 입 맞출 줄 몰랏던 거여도 조켄네… 그냥 좀 놀리려고 그런 거고, 한껏 진지해진 그녀의 표정을 비웃어주려 했는데……. 클로버가 정말로 입술 부딪혀와서 몇 초 굳어있어야 해. 과거의 그녀라면 로키의 예상대로 절대 그러지 않았겠지만 그녀는 이미 한번 널 잃었는 걸. 그러니 망설이지 않을 거 같네.💭💭
November 25, 2025 at 1:23 PM
☘️ 「 로···!, 」
🐍 「 글로리아, 나는 종결없는 절망 속에 길을 잃었소. 내가 믿을 건 오로지 그대의 고결한 귀와 눈뿐이니 목격한 바를 거짓없이 사실대로 말해주시오. 만일 그 입으로 거짓을 고할 생각이라면, 그저 내게 입 맞춰주오···. 」
☘️ 「 …. 」

이러면 클로버 그냥 입 맞추죠
November 25, 2025 at 10:56 AM
☘️ 「 질투와 절망으로 가득 찬 데이빗은 그에게 소리쳐. 」
🐍 「 … 」
☘️ 「 …질투와 절망! 데이빗!🤨 」

근데 로키가 너무 연기 잘해서 클로버가 심장 덜컹하면 좋겠다….. 놀란 마음에 입 열면 로키가 말 가로채서 클로버 여주인공 이름으로 불러야 해. 그리고 로맨틱한 대사 해야 해~~~ 꺅^__^
November 25, 2025 at 10:56 AM
그녀 곁에 없는 동안에도 로키는 꾸준히 클로버 책 사서 읽었을 거 같음.

ㅠㅠ

서점 마감하려고 책장 안 쪽에서 정리 중이었는데 딸랑하고 문에 달린 종이 울리고… 영업 끝났다고 말하고 급히 카운터로 가는데 거기 걸터앉아 있는 로키. 진짜 이대로 끝낼 거야? 하고 물어볼 듯…
November 25, 2025 at 9:52 AM
🐍 진부하네, 뻔하고.
☘️ 그건 어쩔 수 없어. 실화 기반이거든.

널 사랑해. 그리고 넌 나 말고도 널 사랑해줄 수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 거야.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October 22, 2025 at 1:22 PM
로키가 자기 지나쳐가는 클로버한테 이젠 내가 필요 없어? 하고… 답지 않게 내내 숨기던 속내를 드러내면 좋겠네. 클로버가 그 말에 깜짝 놀라서 그제서야 로키 기분 살피는데•••

🐍 내가 고양이였으면 이미 굶어 죽었을 거야.
☘️ 그건 그렇지만, 로키는-
🐍 야옹이가 아니라 로키? 이럴 때만?

그 말에 클로버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질 거 갓네…
October 22, 2025 at 1:47 AM
#𝙷𝚊𝚍𝚎𝚜𝚁𝚘𝚡𝚢
-
She’s just a girl 🎀💝🍭

© 금귤님 CM ( kre.pe/oG0E )
October 21, 2025 at 10:26 PM
근데 이제ㅋㅋㅋ 적당히 록시의 진심과 맹목을 파헤친 뒤에 하데스가 문가로 걸어가서 헤르메스나 카론 불러서 문 열게 하면 좋겠네. 너무 쉽게 달칵 열려버리는 문🙄 직접 열고 못 나간다고 했지 누가 열어주지 못한다곤 안 했으니깐 크하학,,. 하데스가 문가에 서서 더 열받게 먼저 나가라고 신사적인 제스처 취하면 록시가 지나쳐가면서 짓궃으시네요. 하고 휑 나가기. 그 뒤에 록시는 며칠동안 하데스랑 말 안 함. 흥 바보~
October 15, 2025 at 11:03 PM
🪦 아하, 네가 원한 건 내가 아니라 고작 날 얻으면 따라올 온갖 부귀영화 뿐이었군?
🥕 포함이라고 정정해주시면 좋겠네요.

이러고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멀직히서 들리는 신원불명의 비명 소리, 서로의 목소리는 웅웅 울려서 더 크게 들리는 분위기 속에서 평소보다 더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으면 해. 그르륵갉 마냥..
October 15, 2025 at 10:59 PM
어떻게 나가지.. 하고 허망하게 문만 잡고 잇는 록시 하데스가 가만 바라보면서 네 바람대로 내 옆에 붙어 영원을 보내게 됐는데 기쁘지 읺아? 하고 물엇음 좋겐네. 록시는 그렇다고 이렇게 비좁고 축축하고 어두컴컴하고 몇 초에 한번씩 비명이 들리는 곳을 좋아할 순 없잖아요. 하면서 하데스 곁 벽에 붙어 앉기.
October 15, 2025 at 10:5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