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란쨔마(뀨웅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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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나머진 또 내일
November 24, 2025 at 2:00 PM
역시 늦었다고 생각이 들어 씁쓸하게 웃는데 텐마가 손으로 츠루기 얼굴 들어올림. 또 빵끗 웃으면서 헤실헤실함

아오: 사실 텐마 왕자님 지금 실어증을 앓고 있어서요 말은 못하세요 하지만 츠루기님도 돌아오셨으니 상황이 좋아질거에요!
쿄: 실어증?!
텐:😊

텐마는 말대신 미소로 대답했지만 말하고 싶어서 답답한지 허둥댐. 대충 리액션으로 알아들은 츠루기가 그럼 나가자고 하면서 손을 뻗음

쿄: 손 잡으세요. 발 다치셨다면서요
텐: 😳

츠루기의 부축으로 간신이 일어나서 궁전 산책도 하고 조용하디 조용한 데이트를 즐김
November 24, 2025 at 2:00 PM
전쟁에서 고향 친구를 만났습니다.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는데 적으로 만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녀석은 꼭 전쟁에서 이겨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켜야만하는 것이 있다고... 그게 무엇인지 묻지는 않았지만 저도 그녀석과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지켜야하는 사람이 있어요 단순히 명령에만 따르는 복종의 관계가 아니라 그 순수하고 밝은 미소를, 말을 타고 훨훨 날아가는 천마를 탄 천사와도 같은 사람을.... 혹여 더이상 저를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계속 옆에 머무르게 해주세요

그러면서 무릎까지 꿇고 빌어(?)보는데 아무말 없고 조용하자
November 24, 2025 at 1:56 PM
별건 아니고 발목을 접질러서 잠깐 안정을 취하고 있는거라고 괜찮다고 말함. 츠루기는 저기서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서 창문밖만 바라보는 텐마를 향해 천천히 걸어감. 마치 형같아. 앉아있는 모습이.... 혹여나 자기가 없는 사이에 큰일이라도 당했을까봐 조심조심하며 침대앞에 섬. 하지만 텐마는 뒤돌아보지 않았어. 츠루기가 고개 푹 숙이면서 전장에서 있었던 일과 하쿠류의 말을 듣고 무언가를 깨달았다는걸 말해줌.

쿄: 전쟁에 가기 싫었습니다. 당신 곁에 있고 싶었어요 그러지 못한 저를 부디 용서해주세요.
November 24, 2025 at 1:53 PM
츠루기도 생각보다 많은 돈에 흡족해하며(이거면 형의 병을 고칠 수 있어) 돌아서는데 텐마의 친구이자 집사인 카리야가 기다리고 있었음

카: 무사귀환을 축하드려요
쿄: 별로 기뻐보이는 얼굴은 아니네
카: 흥 당신 때문에 우리만 피곤해졌지. 왕자님이 엄청 기다렸어
쿄: ..... 지금 어디계시지?
카: 방에 누워계셔.

아픈건가?! 설마?! 갑자기 자기 형 생각이 나면서 온갖 안좋은 생각이 몰려오는 츠루기가 식은땀 흘리며 갑옷 절그럭절그럭거리면서 텐마방으로 직행함. 텐마를 간호하던 아오이에게 무슨상황이냐고 물어보니까
November 24, 2025 at 1:50 PM
다행히 츠루기는 살았고 오히려 하쿠류가 츠루기 검을 못피해서 다침. 결국 물러난 하쿠류와 전세는 역전되서 전쟁에서 승리하고 모두가 복귀에 성공. 츠루기도 약간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가는데 먼저 소식을 접한 친구들이 텐마한테 츠루기 복귀 소식을 알림. 텐마도 기뻐서 얼른 일어나는데 꽈당. 넘어져서 다침ㅠㅠ 버선발로 뛰어가도 모자란 판국에 침대에 누워서 그를 맞이해야한다니ㅜ 텐마 쏘새드ㅜ

아무튼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온 성기사단이 백성들의 환호를 받으며 성으로 들어서는데 아서왕이 다들 잘했다며 보상을 어머어마하게 내려줌
November 24, 2025 at 1:45 PM
하쿠류의 검이....!

시점은 다시 텐마에게로(아뭐야) 텐마는 츠루기가 간 후로 식음전폐하고 하루종일 침대에만 누워있었음. 상태가 심각한지 실어증도 와서 말도 안함. 걱정된 아서왕이 직접 찾아와서 밥이라도 좀 먹어보라고 달래주는데 그럼 츠루기가 돌아오냐고 함.... 아서왕 착잡

나머진 내일할래 잔다
November 23, 2025 at 2:48 PM
무엇이? 무엇이 그 하쿠류를 절실하게 만드는거지? 생각이 든 츠루기. 그리고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텐마의 모습. 텐마의 승마 수업도 츠루기가 가끔 해줬는데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은 마치 말을 탄 천사처럼 보여서 페가수스가 실제로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킴. 그때 텐마는 활짝 웃으며 자길 봐달라고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었지. 하쿠류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까? 갑자기 개아련해진 츠루기 기사님....

하쿠: 난 지켜야만하는 사람이 있단 말이다! 츠루기! 순순히 항복해!
쿄: 지켜야만하는 사람....

빈틈발견! 츠루기를 향해 오는
November 23, 2025 at 2:45 PM
됐으니까 배웅하지말라고 따라오지 말라고 하면서 전장으로 향함. 텐마가 그자리에 주저앉으니까 집사랑 메이드들이 달려들어서 텐마 부축함. 한동안 좀 앓아눕고 만 텐마 왕자님....

한편 전장에서는 츠루기의 오랜숙적 하쿠류와 대적을 하고 있었음. 원래 츠루기랑 하쿠류는 같은 고향 친구인데 츠루기 형이 병에 걸리는 바람에 타국으로 가게 되었고 하쿠류에게 그말을 안하고 이사가는 바람에 하쿠류는 자기가 배신당했다고 생각함. 그 증오가 전쟁에서 드러나는거지. 격진 끝에 하쿠류가 먼저 입을 뗌

하쿠: 난 이 전쟁에서 이겨야만 한단말이다!
November 23, 2025 at 2:39 PM
가지말라고 눈물 똑똑 흘리는데 츠루기 마음이 흔들릴뻔함.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거야 모진말을 해서라도 떼어내고 가야해. 근데 먼저 모진말을 하는 사람은 텐마쪽이었음

텐: 아니면 큰돈이 필요하신거에요...?
쿄:...!!
텐: 그렇잖아요 우리 나이또래에 그냥 시종도 아니고 그 위험한 호위무사에 성기사단에 들어간것 부터가.... 전쟁에 참여하면 더 큰돈을 받을 수 있을테고.... 츠루기씨 제가 보수는 원하는만큼-
쿄: (텐마 밀침)

아. 결국 난 버려진거구나. 츠루기가 얼굴 심하게 구기면서 텐마를 밀쳐서 떼어내고는
November 23, 2025 at 2:35 PM
그렇게 전쟁에 참여하게 된 츠루기.... 이 사실을 안 텐마가 헐러벌떡 쫓아와서 츠루기를 뜯어말림

텐: 츠루기씨! 설마 그 전쟁... 본인이 지원하신건가요?
쿄: 아뇨 국왕폐하의 명령입니다
텐: 그렇다면 제가 아버지께 말씀드릴게요 츠루기씨는 저를 지켜야하니까 전쟁에 참여할 수 없다고..!
쿄: 왕자님. 그런짓은 하면 안됩니다. 장차 나중에 국왕폐하의 뒤를 이어 제2대 아서왕이 될지도 모르는 몸.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국왕폐하의 눈밖에 나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텐:그...그치만....

텐마 울먹울먹 츠루기 소매잡고
November 23, 2025 at 2:32 PM
엣된 모습에 생김새도 귀엽고 아기자기해서 '공주'처럼 보인다고.
쿄: 귀엽......

가만히 생각해보니 츠루기도 텐마가 꽤 귀여워 보이긴 했음. 근데 남자한테 귀엽다고 해도 되는건가 이거

유: 아무튼 수고했어. 앞으로 네가 텐마 왕자님을 지켜야하니까. 열심히 해봐
쿄:......

그렇게 하루이틀 한달이 지나고 서먹서먹한 관계도 살짝씩 풀어질때즈음에 사건이 하나 터짐. 옆나라와 전쟁을 해야하는데 사람이 좀 부족해서 병사든 기사든 안가리고 다 데려가야했던거야. 거기엔 최연소 기사인 츠루기도 포함되어 있었음
November 23, 2025 at 2:21 PM
텐마 보내고 다시 검술 연습에 집중함. 그리고 늦은 새벽에 간신히 집으로 귀가. 성기사 집성촌이 있어서 거기서 머무는데 형이 침대에 누워서 맞이해줌. 중세시대 외과는 처참하니까 그나마 좀 나은 내과로 틀어서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고 몸이 쇠약해졌다는 설정으로 바꾸겠음. 유이치가 츠루기 보고 잘 하고 왔냐고 물어보더니 텐마 얘기를 함.

유: 텐마 왕자는 만났어?
쿄: 그렇지 뭐. 호위무사니까.
유: 소문대로 귀여워?
쿄: 뭐?
유: 아 쿄스케는 모르나? 그분 소문이 자자하잖아 국왕 폐하의 양아들이고 유일한 소년 왕자라
November 23, 2025 at 2:17 PM
텐마인걸 안 츠루기가 거기서 뭐하냐고 물어보다 텐마가 고양이한테 다친걸 보고 연습 멈추고 상처 간단하게 치료해줌

쿄: 내일 아침 되면 의사에게 가는게 좋겠어요
텐: 으응... 그보다 츠루기씨는 매일 검술 연습하는건가요?
쿄: 개인연습입니다. 그냥 좋아서 하는. 그보다 저한테까지 존댓말을 쓸필요 없습니다 당신은 국왕 폐하의 아들이자 왕자고 저는 한낱 성기사에 불과하니까요
텐: 으응......

좀 차가운 말에 시무룩해진 텐마가 손가락 꼼질꼼질하면서 연습 방해해서 미안하다고 함. 츠루기 그런거 신경 안쓰니까 걱정말라하고
November 23, 2025 at 2:14 PM
아까 쿄텐 마저 정리하면
츠루기는 텐마 처음 봤을때부터 별로 좋아하지 않았음. 되고 싶어서 성기사가 된 것도 아니고 심지어 자기랑 비슷한 나이 또래의 호위무사가 된건데 말섞고 싶지도 않은거임. 그렇게 서로 서먹한 관계 이어가다가 텐마가 밤에 잠이 안와서(왜 츠루기가 자길 피할까 이런 생각땜에) 나와서 산책 좀 하려는데 어디선가 검 휘두르는 소리가 들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까 츠루기인거야. 새벽에도 연습하고 대단하다 싶어서 몰래 숨어서 지켜보다가 고양이 꼬리 밟는 바람에 다 들킴

쿄: 거기 누구냐!
텐: 흐에엣?!
November 23, 2025 at 2:11 PM
이나고에서 얘네 둘의 포지션을 잇는게 유키무라랑 타이요라고 생각했음. 후부키는 빼도박도 못하게 유키무라가 맞는데 히로토가 타이요인게 흠스럽긴 해도 타이요가 원래 악역아닌 악역같은 악역 이었다가 완전 선역으로 돌아오는게 히로토랑 똑같았고 전체적인 분위기랑 캐디가 히로토랑 비슷하다고 느낌. 물론 히로토의 성장배경은 카리야가 더 가깝지만 히로토를 둘로 쪼개서 과거서사는 카리야, 캐디랑 컨셉은 타이요 준 느낌
September 30, 2025 at 1:48 PM
보육원 원장의 죽은 아들 대신해서 살아가는게 많이 충격적이긴 했지만 재밌었음. 히노의 걸작임 이건

2기 캐릭터로 성공한건 후부키랑 히로토라고 생각함. 실제로도 이 둘이 인기 1,2위였고. 3기 와서는 공기화 됐지만 히로토는 나름 활약했고 후부키도 명성은 계속 이어짐.
September 30, 2025 at 1:44 PM
가장 인기많았던 무인 2기 에일리언 편.
2기 주인공은 후부키 시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가장 서사가 많았고 인기도 최고였음. 하지만 2기 자체는 후부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복합적인 이야기였다고 생각함.

에일리언편이 시작될 계기를 만들어준 고엔지 서사도 마음에 들었고 고엔지를 찾기 위해 전국을 다 돌아다니면서 멤버 찾는것도 모험떠나는 것 같고 재밌었음.

후부키 서사는 그냥 2기 자체가 후부키만을 위한 이야기였고, 주변에 있는 소메오카와의 케미, 진제국 이야기, 엔도의 슬럼프, 그리고 결정적으로 고아인 아이가
September 30, 2025 at 1:24 PM
아이러니하게도 두 캐릭 모두 2기의 진주인공이나 다름없을 정도의 서사를 쌓고 있었고 색깔도 빨간색 하얀색 대비됨. 3기에서는 두명이서 합동기술도 씀.
September 25, 2025 at 3:42 PM
할말이 뭐냐면 바로 후부키야마에 대한 생각
키야마 히로토는 진짜 키라 히로토가 죽고 나서 아버지(정확히는 고아원 원장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짜 아들 행세를 했고 더 똑같아지기 위해 자신을 아예 지우고 살아감. 그결과 만들어진게 그란. 후에 엔도의 샄카교 설교를 듣고 추종자가 되는데 이걸로 히로토는 제2의 인생을 살아간다고 볼 수 있음

후부키 시로도 마찬가지인데 동생인 아츠야의 죽음으로 인해 아츠야와 똑같아지기 위해(정확히는 자신과 아츠야가 하나가 되어 완벽해지기위해) 철저하게 자기를 버리고 아츠야를 연기해왔음
September 25, 2025 at 3:38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