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정말 그래도 괜찮겠니
넌 정말 그래도 괜찮겠니
비가 오면 닳디 닳은 밑창으로 물이 다 스며 버려서 그렇기도 하고 대중교통비가 비싸서 자주 걸어다니는데 그러기엔 발에 무리가 많이 가는 신발이기도 하고 귀국짐은 웬만하면 줄이는 게 좋으니까
그래두 여전히 좋아해서 아쉽긴 해
좋아해도 버리기 어딘가 아쉬워도 버려야 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봉지에 담긴 신발을 가만히 보는 밤
비가 오면 닳디 닳은 밑창으로 물이 다 스며 버려서 그렇기도 하고 대중교통비가 비싸서 자주 걸어다니는데 그러기엔 발에 무리가 많이 가는 신발이기도 하고 귀국짐은 웬만하면 줄이는 게 좋으니까
그래두 여전히 좋아해서 아쉽긴 해
좋아해도 버리기 어딘가 아쉬워도 버려야 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봉지에 담긴 신발을 가만히 보는 밤
いつか誰かとまた恋に落ちても
I’ll remember to love
You taught me how
You are always gonna be the one
今はまだ悲しいラブソング
新しい歌歌えるまで
いつか誰かとまた恋に落ちても
I’ll remember to love
You taught me how
You are always gonna be the one
今はまだ悲しいラブソング
新しい歌歌えるまで
見るのも苦しい
最悪の別れだ
もうバイバ
見るのも苦しい
最悪の別れだ
もうバイバ
볼이랑 코에 물감 쏟은 것처럼 번져있는 주근깨도 무표정일 때면 무서워보이는 얼굴의 무게도 그러다 웃으면 한없이 귀여워지는 모양새도 조금 헐은 듯한 요즘옷을 입고 다니는 것도 약간 안짱다리로 걷는 것도 손이 큰 것도 일을 가르쳐줄 때 친절한 것도
하지만 여러 조건들이 맞물려진 채 우리는 영원히 가까워지지 못하겠지 그래도 괜찮아 남은 기간동안 좋아하다 홀가분하게 떠나면 돼 작은 민들레 한 송이를 너에게 보내 이 모든 건 한국어로 적혔을 뿐이지만
볼이랑 코에 물감 쏟은 것처럼 번져있는 주근깨도 무표정일 때면 무서워보이는 얼굴의 무게도 그러다 웃으면 한없이 귀여워지는 모양새도 조금 헐은 듯한 요즘옷을 입고 다니는 것도 약간 안짱다리로 걷는 것도 손이 큰 것도 일을 가르쳐줄 때 친절한 것도
하지만 여러 조건들이 맞물려진 채 우리는 영원히 가까워지지 못하겠지 그래도 괜찮아 남은 기간동안 좋아하다 홀가분하게 떠나면 돼 작은 민들레 한 송이를 너에게 보내 이 모든 건 한국어로 적혔을 뿐이지만
’일반적인 온라인 스트리닝은 다른 행사들처럼 짧게는 하루, 길면 한두 달 정도로 상영기간이 한정되어 있는데, 그런 한시적인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 해적질-아카이브 충동의 큰 요인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겠다.’
‘실제로 온라인 영화제를 통해서 영화를 몇 편 감상해 본 이들이라면(...)오히려 그 시간 안에 영화를 봐야 한다는 피로감을 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할 것이다.’
’일반적인 온라인 스트리닝은 다른 행사들처럼 짧게는 하루, 길면 한두 달 정도로 상영기간이 한정되어 있는데, 그런 한시적인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 해적질-아카이브 충동의 큰 요인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겠다.’
‘실제로 온라인 영화제를 통해서 영화를 몇 편 감상해 본 이들이라면(...)오히려 그 시간 안에 영화를 봐야 한다는 피로감을 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할 것이다.’
유다이 생각을 아주 많이 하고 그 과정에서 또 사랑을 다듬고 배웠고 이번주엔 내 인생이 아주 수수하다는 생각을 했고 돈은 다 떨어졌고 재밌게 보던 유튜버가 트랜스젠더 희화화용어를 써서 바로 뛰쳐나왔고 친구한테 음침하다는 말을 들었고 맞는 말이라 수긍했고 곧 있으면 대만을 간다
근 몇 년 간 여름이 아주 좋아졌는데 이제 벚꽃이 피는 봄도 전보다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벚꽃이 피는 계절에 태어나 벚꽃을 좋아한다는 애 때문에
유다이 생각을 아주 많이 하고 그 과정에서 또 사랑을 다듬고 배웠고 이번주엔 내 인생이 아주 수수하다는 생각을 했고 돈은 다 떨어졌고 재밌게 보던 유튜버가 트랜스젠더 희화화용어를 써서 바로 뛰쳐나왔고 친구한테 음침하다는 말을 들었고 맞는 말이라 수긍했고 곧 있으면 대만을 간다
근 몇 년 간 여름이 아주 좋아졌는데 이제 벚꽃이 피는 봄도 전보다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벚꽃이 피는 계절에 태어나 벚꽃을 좋아한다는 애 때문에
마음은 갖고도 전하지 않을 수 있다
이제껏 이 사실에 안도하게 하는 사람들만 좋아하다가 이제는 내 편지를 아이처럼 웃으면 받아주는 사람들을 좋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