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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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2ungdung2.bsky.social
닥치는대로 입에 넣음
슬슬 졸리군요, 제가 졌습니다
February 14, 2025 at 4:50 PM
마약이라... 그 중독성은 인정 하지만 저는 보다 무해하고 귀여운 비유가 떠오릅니다. 버터와 설탕이 잔뜩 들어간, 고소하고 달콤한 향을 풍기는 디저트는 어떤가요? 그러고보니 특정한 견종의 엉덩이는 식빵에 자주 비유 되고는 하죠! 그것참 괜찮은 비유입니다... 음, 그러고보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만주'는 조류의 엉덩이를 닮은 것도 같지 않습니까? 그 매끈하고 동그란 모양새가 깃털의 매끈함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하하!
February 14, 2025 at 4:20 PM
저는 복실한 털복숭이 동물들의 엉덩이가 좋습니다. 그 보드라운 털결! 천이나 합성옷감 따위에게 가려지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동그란 형태! 그 폭신폭신하고 따끈한 한덩이의 엉덩이는 그 글자부터가 묵직한 존재감을 내뿜습니다. '엉'으로 시작해 입의 구조를 동굴처럼 말고 들어간 뒤, 단어의 중심에 위치 하는 '덩'은 엉덩이의 동그람과 은근한 무게감을 충실히 표현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이'는 이를 읽는 자들로 하여금 미련의 여지조차 남기지 않은채 그 동그람과 약간의 직선으로 덧없는 마지막을 장식하죠. 아, 엉덩이.
February 14, 2025 at 3:57 PM
엉덩이
February 14, 2025 at 3:1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