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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Courage 목사가 일론 머스크에게 고난을 당하시고 씹덕으로 부활하사 블루스카이로 오르시어 / https://www.postype.com/@pagan-draca
뭐 철학자들 이런 사람들이 이 기록을 보고 이렇게 말하겠죠
한 줄 요약 좀
이게 다 오컴의 면도날 때문입니다

-END-
November 18, 2024 at 2:06 AM
좋아서
당신은 이게 좋아? 우리는 이제 사라지는데
네가 이럴 줄 알고 있었어
근데 왜 가만 있었어
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사탄은 하나님의 뺨을 때렸습니다
미친새끼야
나도 사랑해
미친새끼
괜찮아 사랑해
사탄과 하나님은 끌어안은채로 소멸했답니다

그리고 훗날의 신학자들이나
November 18, 2024 at 2:04 AM
사탄은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손에 몰래 꼭 쥐고 있던 칼날을
하나님과 자신의 손목에 동시에 그었습니다
오컴의 면도날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사탄이라는 개말도안되는 쓰잘데기없이 복잡하고 증거없는 존재들이 조용히 소멸해갈동안
사탄은 고개를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왜 웃고 있어?
November 18, 2024 at 2:04 AM
키스해줘요
하나님이 잠시 굳어있다가 가만히 사탄의 가녀린 어깨를 끌어안았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에게 입을 맞추었습니다
하나님의 향기로운(쿨워터말고 요즘 광공들은 뭐 뿌리나요)키스가 이어지고
사탄은 하나님의 손을 잡았습니다
하나님의 신성한 손목과 자신의 너덜한 손목이 이어져있었습니다
November 18, 2024 at 2:04 AM

저한텐 하나님밖에 없어요
그걸 지금 알았어?
사랑한다는 말이에요

하나님의 삼백안 눈동자가 작게 흔들렸습니다
...뭐?
사랑한다고요
하나님은 사탄의 조그맣고 새까만 머리통을 내려다보며 잠시 말이 없었습니다
왜 갑자기 나를 사랑해
사탄은 대답없이 하나님을 끌어안았습니다
November 18, 2024 at 2:03 AM
번뜩이는 기지 모먼트 하여튼간에 계략공들 가슴에 대못 처박고 분위기 반전시켜서 발닦개로 만들 개중요한 포인트가 떠오르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어느때처럼 거울을 보며 머리카락에 향유를 붓고 쓸어넘기는 하나님에게
사탄이 다가왔습니다
하나님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
November 18, 2024 at 2:03 AM
뭐 그 이후의 피폐한 전개는 여러분의 상상이 훨씬 더 쩔 것 같아서 대략 생략을 하고
빨리 엔딩을 내야 AU IF 오프레 2세물 등등의 개꿀잼 외전이나 즐길 수 있겠죠?

하나님의 광공하우스 침대 위에 꽁꽁 묶여있던 사탄에게
그동안 울고 짜기만 하던 아방수들에게 단 한번 주어진다는
November 18, 2024 at 2:02 AM
사탄은 이제 기가 막혀갖고 눈물도 안 나왔습니다
난 이미 옛날부터 당신 거였는데 뭔소리를 해 대체
너는 날 안 사랑하잖아 그냥 옆에 있는거지
이따위로 하면 내가 당신을 사랑할거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이전보다 내 생각은 더 하겠지
사탄은 거의 벽에다 대고 말하는 기분이었죠 장난하나
November 18, 2024 at 2:02 AM
널 어디가든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로 만들거야
네가 나 없이는 존재하지도 못하게 만들거야
너를 지옥의 주인으로 만들거야
네가 날 보게 만들거야
나한테서 눈을 못 떼게 만들거야
모두가 널 욕하고 더러워하게 만들거야
너조차도 스스로를 모욕하게 만들거야
네가 계속 나에게 매달리게 만들거야
November 18, 2024 at 2:02 AM
그리고 그 모든 게 다 자기 탓이 되어있는 개어이없는 사실도 곧 알게 되었죠
사탄은 앙앙 울며 하나님께 대들었습니다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예요 내가 뭘 잘못했길래
하나님은 멍한 표정으로 구름과자(비유적 표현 아님니다)를 꼬나문 채 대답했습니다
November 18, 2024 at 2:01 AM
군침이 싸악 도는 게 느껴지시면 당신은 선택을 받은 게 틀림이 없고요
아니어도 뭐 정신도 성감대라서 개발하면 그만입니다 후천적 신앙을 가지세요
아무튼간에 사설이 길었습니다
사탄이 기나긴 기절에서 깨어나 침대에서 부시시 눈을 뜨자
상상도 못해본 처참한 광경이 보였습니다
November 18, 2024 at 2:01 AM
근친주의강간주의살인주의식인주의린치주의 등등 붙일 수 있는 모든 경고태그가 달려있어야 할 책인데 성경이
아무튼간에 불신자들은 울며 불며 집어던지거나 별점 테러를 할 이런 구간을
무릇 참신자라면 설레는 표정으로 지나고 있기 마련이죠
이거 봐라 대체 얼마나 거대한 후회를 하려고 이래
November 18, 2024 at 2:00 AM
사탄이 도대체 몇번이나 갔는지도 모를만큼 오랜 세월 정신을 놓고 있을 동안
하나님은 엄청난 업보들을 쌓고 계셨습니다
그 내용들이 성경에 좀 자세히 적혀있기는 한데
비위가 약하시거나 빻은 게 싫으시면 읽는 게 좀 힘드실 수도 있어요
November 18, 2024 at 2:00 AM
사탄은 자신의 순결한 귓구녕에 검열도 안 된 우람한 하나님의 계획이 들어차는 걸 느끼자 그만 온몸이 오싹오싹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슨...?
네가 앞으로 해줘야할 일이 아주아주 많아
하나님이 씨이익 웃었습니다
November 18, 2024 at 2:00 AM
무슨... 생각하세요?
하나님은 사탄이 동경하면서도 전나 무서워하는 반쯤 풀린 삼백안의 얼굴로 말씀하셨습니다
처녀 임신시키는 생각
네?
근데 처녀인채로
네?
November 18, 2024 at 2:00 AM
YES
November 16, 2024 at 2:0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