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잘 놀았더니 일이 3배가 되는 매직매직매직

그 보호자의 대처는 분명히 잘못됐지만 그것이 그 자녀가 그 교실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하면 안되는 이유는 될 수 없다. 그 자녀도 다른 자녀도 같은 공간에서 함께하며 배워나가야 교실 밖 세상도 함께할 수 있는거다. 부디, 그 아이는 그러니까 영원히 분리된 곳에서 눈에 띄지 말아야한다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9세 아이 부모 민원으로 폐업한다는 기사의 댓글에 그렇게 네 아이가 소중하면 당장 조퇴하고 가야지!! 라는 반응을 보며.. 혹시 있다면 다른 보호자는 뭐했는지, 그 사람은 조퇴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었는지, 이런 맥락 없이 쏟아지는 비난에 참담하다. 신고한 보호자가 잘한 건 아니지만 그 사람은 왜 그러지 못했고 그래서 생긴 돌봄 공백을 메꾸자는 댓글이 더 건강한 사회로 나가는 길일 것 같은데...

계속 무리하듯 달려오다 어제그제 쉼표를 좀 찍었더니 푹 퍼졌다. 다시 오늘부터 화이팅.. 😂

망망대해 같은 날들이어도 꾸준히 하다보면 어딘가 다다를거라고, 지겹고 지겨워도, 지치고 낡아도, 느리게라도 꾸준히 가다보면 끝이 있는 날이 있다는 걸 안다.

낯설고 익숙한 곳으로 이주. 안정적인 안착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