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ardons
banner
regardons.bsky.social
regardons
@regardons.bsky.social
아아아... 이거지....
내가 바라던 <주인공> 이란 언제나 이런 것이었다...
October 7, 2025 at 12:09 PM
무리입니다, 그가 생각했다. “어느 것이나 처음 겪는 일이었다고요. 안다는 건 그런 거예요. 눈을 뜨고 피하지 않고 버티는 것이요.”
September 24, 2025 at 12:03 PM
(…) 횡설수설하다가 그는 고개를 들었다.
왕은 아직 거기에 있었다. 왕은 웃고 있었다. 그가 에우메네스의 깡마른 손을 붙잡고 일어섰다.
“내가 그대에게 충분히 상냥했던가?”
그런 것 같아요. 그는 눈가를 찡그리며 생각했다.
“음.” 왕은 조금 수줍게 말을 더듬었다.
“내가 그대를 충분히 사랑해주었나?”
알렉산드로스는 코피로 더러워진 에우메네스의 입에 입술을 살짝 갖다대며 말했다.
“괴롭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이왕 다 아는 일이니까 괴롭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September 24, 2025 at 12:03 PM
“당신은 갑자기 고열로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게 될 거예요. 그 바보 같은 음주 뒤에요.”
그가 말했다.
“저는 그걸 알면서도 당신을 말리지 않을 거예요. 그래, 이게 끝이구나 하면서요. 그때 당신은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거든요. 당신의 일부인 헤파이스티온이 사라질 거예요. 그날은 우울증에 빠져 있던 당신이 모처럼 기운을 회복한 날이었죠. 그래서 저는 말리지 않을 거예요. 말려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요. 의사가 와서는 당신의 고열을 내릴 수 없다고 할 거예요. 저는 페르시아를 다 뒤지죠. 소용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하겠죠.”
September 24, 2025 at 12:03 PM
“저는 굶어죽을 거예요.”
“응?”
왕이 의아한 얼굴을 했다.
“아니,” 그는 얼굴을 찡그렸다. “거의 굶어죽을 거예요. 굉장히 고통스럽다고들 하는데. 그 고통이란 고통은 다 겪고 나서 끝내는 처형당할 거예요.”
“그거 걸작이네. 꽤나 자네다운 지독한 죽음이군 그래.”
왕이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며 다시 그 소년 같은 웃음을 지었다. 그는 마주 웃었다.
“하지만 당신이 죽었으니까.”
그가 말했다.
그는 손을 펼쳐 일그러진 얼굴을 감추면서 말했다.
September 24, 2025 at 12:03 PM
아는 퍼리도 있음?
September 24, 2025 at 9:1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