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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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즌2의 서준은 지우를 망치러 온 지우의 구원자다. 겉으로는 잔잔한 듯 보였던 지우의 일상을 온통 뒤흔든 것 같아도 하성에 와서까지도 과거를 직면하지 못하고 있던 지우를 꺼내어 고쳐준 구원자.

하지만 서준이 그렇게나 깊이 지우를 잊지 못 하고 여전히 사랑한 건 지우가 처음부터 서준을 톱스타 강서준이 아니라 그냥 강서준으로서 약한 모습, 강한 모습을 모두 있는 그대로 용납해주고 사랑해주고 자기 자신을 다 주고 서준의 사랑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라는 게...

이제 즌3만 오면 완벽할 거 같다.
November 11, 2025 at 5:03 AM
지우가 하성에 돌아간 건 어쩌면 본능적으로 일이 잘못되기 시작한 지점을 찾아 돌아가고자 했던 게 아니었을까? 그걸 알아본 성윤은 강서준에게 돌아가려고 하성에 다시 내려온 거라고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지만 다시 가서도 지우는 여전히 과거와 화해하지 못 했다. 마을 어른들과는 잘 지낼 수 없었던 것이다.
거기서 유일하게 잘 지낼 수 있던 건 다경과 유하.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뜻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지우는 하성에서도 위태롭다. 현재와 미래는 괜찮은 듯 싶지만 여전히 과거가 망가져 있었기에.
November 11, 2025 at 4:58 AM
지우는 서준에게서 도망쳤다. 밑빠진 독처럼 서준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에 실패했다. 잘못도 없이 미움 받고 내쳐졌던 과거의 상처 때문에 사랑 속에서 행복하다가도 언제고 다시 외면 당할까 두려웠을 것이다. 서준에게 최선을 다했을 거면서도 스스로 자신에게는 훨씬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내 사랑은 언젠가 모자라질 거라는 두려움도 생겼을 거다.
November 11, 2025 at 4:57 AM
그중에서도 가장 괴로웠던 건 고마움이 커질수록 내가 이런 애정을 받을 자격이 있나 하는 자격지심이었을 거고. 결국 영영 이 애정을 감당할 수도 넘어설 수도 없고 그 미션 속에 자신을 잃어가고 지우는 임계점에 다다랐을 때 회피를 선택했을 거다.
지우는 자신이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서준이가 주는 것 이상의, 자신이 생각하기에 서준이 받아 마땅한, 합당한 애정을 줄 수 없는 것에서도 지쳤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그게 다 자기 잘못인데 자기는 또 서준이한테 그런 과분한 사랑을 받을 만한 사람인지 점점 흐려지기만 하고.
July 28, 2025 at 12:46 AM
16일까지 배 아플 것임...
November 18, 2024 at 5:41 AM
어라... 냅킨 더 있는 줄 알고 썼는데 저게 마지막이네...
October 23, 2024 at 12:52 AM
하고 보니까 갓다슬 연출작이구나ㅠㅠ 갓다슬 사랑해요.
August 21, 2024 at 5:17 AM
이제 모두 잊었을 나의 소설 ㅋㅋㅋㅋ 을 마쳐야 하므로.
July 2, 2024 at 4:24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