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전한 마음과 정지된 정신과 흐린 판단으로 가만히 손을 보고있으면

음. 잘 시간이겠구나.
하고 적당히 약을 먹고가는거죠.

적당히 이런 사유로 고립감을 느끼는데

걍 목소리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기만 하면..어떤 주제로든
어떤 헛소리든
상관없이 즐거워할 걸 알고.

그 이후의 밀려오는

무슨 말을 하려했더라.

멀쩡히 같은 곳을 가리키고있다는 거짓말로 사기를 친다는 생각이 계속 들 때.
내가 다른 방향을 보고서 가리키고있다는 생각이 떠오를 때.
내가 아끼는 지인들과도 영원히 같은 방향을 보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들 때.
내가 그들을 영원히 따라가지 못할거라고 생각할 때.

이게
로맨스-에 관련된 행동들을 겪거나 수행해본 사람들을 어중간하게 흉내내는 것 뿐인데
이거.. 이게 모욕하는 게 아닌가?

물론 덕질같은데서 지향성이 문제가 되는 건 아니라고 알고는 있지만
내가 잘못 짚고있으면? 타인에게서 배낀 답이 전혀 다른 방향을 보고있으면?

이게 사람들의 기분을 거스르기라도 하면.

진짜여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걸 구분해내냐고.
영원히 타인의 답지를 배껴서 내는거야...

힘들다.

아마 한동안은...... 논컾...을 파러돌아다닐까싶기도.

이게 진짜인지, 어디까지가 맞는지 나도 모르니까 계속 확인하려드는데 자꾸 이런걸로 지인을 귀찮게 한다고 생각이 드니까 힘들어.

솔직히 커플 덕질
조금 힘들긴 해.

안 좋아하는 건 아니고 난 분명 이걸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내가 로맨틱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죄다. 전부다 다른 작품을 참고했을 뿐이니까.

내가 타 작품의 도움 없이.. 내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기제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건가?

내가 이 작동과정의 그 무엇도 모르는데도 여전히 좋아할 수 있는건가?

내가 타인의 작품에서 괜찮다 싶은 부분만 훔쳐오는 게 아닌가?
그게..
그게 맞는 일인가?

더 많은 여캐를 접해야하는걸지도

아무래도 …….

헐벗은 장발남캐 그만좋아할때도 된거같은디

여기 사이에 술탄겜 하나 끼워둘걸그랬나

그리고

단편을
업로드했어요.

archiveofourown.org/series/5233721

머리가 너무 아파요..

제가 원고하면서도 낙서하면서도 존나 많이 써본 세팅입니다..이미 충분히 익숙함

그래서 제가 꼽은 장단점
장점: 브러시사이즈를 일일히 조절할 필요가 없음. 기울기로 적당히 에어브러시처럼 써도 됨.약한 그림자정도는 이걸로 처리가능.
단점: 채색할때 머리가 빠개질거같음. 선에 정보값이 너무 많아서 채색이 매우 곤란..

그래서 추천은
채색이 없는 러프/낙서 할때 한번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