𝗟𝗮𝗯𝘆𝘀𝘀
banner
tractrix.bsky.social
𝗟𝗮𝗯𝘆𝘀𝘀
@tractrix.bsky.social
Lab + Abyss = Labyss
과학을 주제로 한 흑백 그림을 그립니다.
* 캐릭터 프로필은 개인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tractrix.creatorlink.net/Character
August 12, 2025 at 11:32 AM
▶ [07 : Cordelia]

그녀는 무대 위에서 가장 찬란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지만 어딘가 어둠이 깔려 있다.’
평론가들은 그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그 어둠은 누군가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
예쁘고 멋진 것을 동경했지만,
그녀가 받은 건 너무 많은 오해와 침묵 속의 고통이었습니다.

계약이 끝난 뒤 조용히 세상에서 사라진 그녀는 비로소 깨닫습니다.
환호가 아닌 진심 어린 시선 몇 개가 필요했음을.

“당신이 누구였는지 말할 필요 없는 곳이 있다면, 가보시겠습니까?”
그녀는 마지막으로 라비스의 문을 열었습니다.
August 11, 2025 at 10:26 AM
▶ [06 : Molly]

그녀는 조향사로서 예민한 기질을 지닌 딸을 위해 아름다운 향을 만들며,
딸의 세상을 더 부드럽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아이를 지켜보며,
아주 가끔은 그 아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느 여름날, 폭우와 함께 산사태가 별장을 덮쳤고
딸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무너질 자격도 없다고 느낀 그녀에게
라비스는 딸의 유품인 머리띠를 건네며 말했습니다.
“그 향기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계속 품고 있었으니까요.”

그녀는 여섯 번째로 살아갈 이유를 찾았습니다.
August 10, 2025 at 10:22 AM
▶ [05 : Kelvin]

그는 늘 불꽃 앞에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말없이,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기술을 두 손으로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언젠가부터 동료들이 불꽃 속으로 하나둘씩 사라져 갔습니다.
그는 무거운 쇳덩이처럼 말없이 버텼지만
세상의 무정함에 지쳐 불 속으로 걸어 들어갈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러지 않았죠.

늦은 밤, 파편 위에 앉은 그에게 라비스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당신이 아직 살아 있다는 건, 누군가의 온기를 기억하고 있다는 뜻이죠.”

조용히 담뱃불을 끈 그는 다섯 번째 동료가 되었습니다.
August 9, 2025 at 9:59 AM
▶ [04 : Arthur]

그는 어릴 적부터 ‘틀’에 갇히는 걸 거부해 온 아이였습니다.
어른들은 그를 문제아라 손가락질했지만,
거침없는 행동과 빠른 판단력으로 또래들의 우두머리가 되었죠.

그 순간도 잠시 가정폭력 속에서 그는 매일 도망치듯 살아야 했고,
세상의 모든 규칙은 여전히 그를 가두는 쇠사슬처럼 옥죄었습니다.
깨진 술병을 든 아버지에게 쫓기던 어느 날,
라비스는 그에게 ‘아서’라는 이름을 붙이고 데려가며 말했습니다.
“우리는 네 안의 불꽃을 꺼트리지 않아. 이제는 네 방식대로 살아.”
그는 네 번째 퍼즐이 되었습니다.
August 8, 2025 at 8:39 AM
▶ [03 : Serena]

그녀는 사회가 요구하는 삶을 묵묵히 따르며 완벽하게 살아왔습니다.
정해진 답을 외우듯, 주어진 길 위를 조용히 걸었습니다.
기나긴 여정 끝에 응급실 전담 의사가 된 그녀는 수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어느 날 본인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응급실로 실려 왔을 때,
그제야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만의 삶을 갈구하게 됩니다.
나의 인생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물음을 품게 되었죠.

라비스가 그녀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당신 자신을 위해 살아볼 차례입니다.”
그녀는 세 번째로 손을 잡았습니다.
August 7, 2025 at 8:01 AM
▶ [02 : Kagarin]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한쪽 팔이 없었습니다.
낡은 의수로 책장을 넘기고, 체육 시간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항상 먼저 웃고 먼저 다가가는 아이였죠.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또래들과 스스럼없이 지냈고,
밤에는 작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근육이 서서히 파괴되는 병이 찾아옵니다.
거액의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눈물로 바닥을 적시고
점점 생명이 꺼져가던 그녀에게,
라비스는 두 번째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세상이 외면한 희망으로부터 당신을 지켜드리겠습니다."
August 6, 2025 at 7:12 AM
▶ [01 : Max]

그는 모두가 과학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학문으로 이름난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지식의 독점을 거부하고
복잡한 개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길 좋아했죠.

그의 신념을 싫어했던 후배는 질투심에 일부러 실험 중 화재 사고를 냈고, 그에게 죄를 모두 덮어씌웠습니다.
학생들을 지키다 한쪽 눈을 크게 다친 그는 결국 가문과 학교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하지만 라비스는 그가 지켜내고자 하는 철학을 알아보았고,
그의 신념은 라비스의 첫 동료로 이어졌습니다.

#Labyss #Labyss_Max
August 5, 2025 at 10:42 AM
▶ Character

라비스를 관리하는 7명의 존재.
과거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고,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살아가는 의미를 잃어버렸던 사람들.
그들은 다시 새로운 기회를 얻는 대신, 영원히 세계의 일부가 되기로 합니다.
August 2, 2025 at 2:57 AM
▶ Outline

Labyss(라비스)는 실험실(lab)과 심연(abyss)을 합쳐 만든 단어로, 과학 개념을 감각적인 시각으로 해석하는 세계관입니다.

국제 표준 단위(SI 단위, Système International d’Unités)―길이, 질량, 시간, 전류, 온도, 물질량, 광도를 상징하는 7명의 캐릭터를 내세워, 과학 개념을 시각화합니다.

모티브는 학창 시절 속 과학실의 모습, 어딘가 비밀스럽고 흥미로웠던 그 장소입니다.

라비스는 그 시절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계입니다.
August 2, 2025 at 2:56 AM
▶ Outline

Labyss(라비스)는 실험실(lab)과 심연(abyss)을 합쳐 만든 단어로, 과학 개념을 감각적인 시각으로 해석하는 세계관입니다.

국제 표준 단위(SI 단위, Système International d’Unités)―길이, 질량, 시간, 전류, 온도, 물질량, 광도를 상징하는 7명의 캐릭터를 내세워, 과학 개념을 시각화합니다.

모티브는 학창 시절 속 과학실의 모습, 어딘가 비밀스럽고 흥미로웠던 그 장소입니다.

라비스는 그 시절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계입니다.
August 2, 2025 at 2:54 AM
🖤 tractrix.creatorlink.net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링크로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구경하러 오세요.

* PC, 태블릿, 모바일 지원
모바일은 로딩이 안될 시 외부 인터넷으로 접속해 주세요.
April 8, 2025 at 4:59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