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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믽이 공주님 예쁜 드레스 입고 현관부터 믽졍이 있는 주방까지 쭉 행차하시는데 대뜸 와서는 그래

왕자님! 저를 데리러 오셨군요!

응.. 디믽이가 감명 깊게 본 애니메이션은 다름 아닌 밳설공주.. 가운도 딱 노란색이라 디믽이 완전 몰입함 근데..

저 독사과를 먹었어요! 얼른 제게 뽀뽀를,
저는 난쟁이예요, 공주님.

믽졍이가 대사를 잘못쳐서 디믽이 완전 심통남 공주님 품위는 어디로 갔는지 바로 투탁투탁 믽졍이 어깨에 솜방망이 날라옴 체통을 지키셔야죠 공주님..

다시 해! 다시 해!
아야, 언니 아파! 아파, 디믽아!
January 11, 2026 at 5:56 AM
금요일이니 밥보다는 퇴근이 필요했던 김대리 나가서 먹고 올까요 묻는 유사원 달래서 배달 시켜먹기로 했겠지 유사원이 간단하게 초밥 주문하고 배달 오는 동안은 좀 쉬려는데 김대리님은 그 시간도 아까운지 아까 물어보려던 거 뭐였냐며 다가옴 다정은 좋은데 쉴 땐 쉬셔야죠 대리님ㅠ..

아, 이거는 여기 파일 열어보면..
이거요?
아니, 그거 말고.

유사원이 바탕화면에 깔린 파일들 사이서 헤매고 있으니까 살며시 마우스 쥔 유사원 손 겹쳐쥐고서 커서 움직이는 김대리님.. 대리님은 손도.. 갑작스런 스킨십에 유사원 볼 잔뜩 익겠지
January 11, 2026 at 5:36 AM
하지만 김대리님이 바쁘면 이제 막 업무 익히기 시작한 유사원도 바쁜 법 일이 많다기 보다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배워가며 해야하는데 알려줄 사람이 바쁘니까.. 혼자 인수인계 자료 찾아가며 해도 한계가 있겠지 결국 다들 퇴근한 금요일 밤에 김대리님과 함께 야근에 당첨된 유사원..... 오히려 좋아

대리님 저녁 안 드세요?
저는 괜찮..... 뭐 먹을래요?

생각 없어서 안 먹으려다가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것 보고는 혼자 밥 먹을 유사원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난 김대리 눈가를 꾹꾹 누르고 목을 쭉쭉 늘리는데 피로가 안 풀리겠지
January 11, 2026 at 5:36 AM
콧김 뿜뿜 당찬 포부와 함께 김대리님 꼬시기 대작전.ver2 시작한 유사원 안타깝게도 다른 팀에서 새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바람에 회계팀까지 덩달아 바빠지게 됨 회계팀 막내인 유사원보다 김대리님이 정말 숨 돌릴 틈 없이 바쁘셨지 유사원이 들이댈 수 없을 만큼.. 평소 같았으면 자잘한 질문도 유사원 책상으로 넘어와서 친절히 알려주셨을 김대리님이 눈은 모니터에 고정한 채 고개만 살짝 돌리며 나중에 봐줄게요 할 정도였음

죽겠네, 진짜..

김대리님의 감정이 실린 목소리.. 처음 듣는 유사원은 흠칫 놀랐지 대리님 많이 힘드신가 봐..
January 11, 2026 at 5:36 AM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던 유사원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야지 다짐함 김대리님을 누구한테 뺏기겠다 싶은 조바심 때문이 아니라 이러다간 제 심장이 다 너덜해져 죽을 것 같거든 짝사랑은 오래하는 게 아니라더니..

그리고 점점 더 김대리님이 좋아져서 참을 수가 없겠지 하루에도 열두 번 불쑥 튀어나오는 마음을 감추는 게 쉽지 않은 유사원.. 사랑은 멈출 수가 없을 것 같으니까 짝 그 한 글자는 이제 떼버려야지 김대리님 딱 기다려요 대리님 옆자리는 나야.. 아니 지금도 옆자리긴 한데 여자 친구 그거 내가 할 거예요
January 11, 2026 at 5:09 AM
김대리님은 그냥.. 한 테이블에 양파가 두 접시 나왔는데 제 앞에 놓인 것 다 먹고 다시 시키려니까 과장님 앞에 놓인 접시는 양파가 그대로길래 먹어도 되냐고 물어본 거고 상욳 씨한테 에어팟 돌려준 건 저번에 상욳 씨가 김대리님 책상에 두고 갔길래 돌려줬을 뿐이야 김대리님 집이나 차에 두고 간 게 아니고..

원래 짝사랑은 그런 거니까 별 일 아닌 말에 설레고 또 가슴 졸이고 그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 쓰고 의미를 부여하고.. 덕분에 유사원만 애간장 살살 녹음
January 11, 2026 at 5:09 AM
그 뒤로도 김대리님 종종 유사원 심장 떨어지게 만드실 듯 점심때 팀원들 다 같이 국밥 먹으러 가서는..

과장님, 저 양파 먹어도 돼요?

마치 우리 오늘 키스할 거야? 와 같은 의미가 담겨있을 것 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거나

상욳 씨, 전에 두고 간 거.

하면서 사적으로 보는 사이인가? 싶은 의구심이 들게 하는 말을 한다거나.. 사실 말하는 그대로 들으면 정말 아무 뜻 없는 말인데 유사원 상상력이 너무 뛰어난 탓에 혼자서 매일 롤러코스터 타는 중..
January 11, 2026 at 5:09 AM
어리바리 유사원의 김대리 꼬시기 대작전.. 무려 3개월 째 진행 중 근데 작전을 수행하려면 무슨 반응이라도 와야 노선을 고르고 전략을 짜는데 이 대리님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 수가 없어 생각을 하고 사시긴 하는 거죠 대리님?
January 8, 2026 at 6:30 AM
실연의 고통에 정신아픔이 돼서 김대리의 말 끝이 묘하게 올라간 것까지는 못 알아챈 유사원.. 급격하게 안색이 안 좋아짐 다 끝나버렸다 난 시작도 안 해 봤는데..... 당장 집 가서 울고 싶은 유사원 애꿎은 입술만 꾹꾹..

저희 친구 사이예요. 앯이랑 저랑 고등학교 동창. 디믽 씨한테는 얘기해도 될 것 같아서 말하는 거예요.

그게 뭐 엄청난 비밀이라고 그렇게 진지하게 운을 떼요!!! 김대리님 특유의 덤덤 화법에 까무러칠 뻔한 유사원 별 얘기 아닌 말도 김대리 입에서 나오니까 말의 경중을 파악할 수가 없음 아 심장 아파ㅠ..
January 8, 2026 at 6:28 AM
갑작스런 전개에 떡볶이 먹다말고 뚝 굳은 유사원 그러고보니 가게 들어와서 둘이 나란히 앉고 한 명은 수저 놓고 한 명은 물 따르고 메뉴 주문할 때도 서로 취향 꿰고 있고..... 제 짝사랑과 우상이 사랑 중이라고 하니 눈물이 핑도는 유사원 떡볶이 찍은 포크 내려놓고 조심스럽게 묻겠지 속으로는 김대리님 저한테 김대리님 안 좋아하는 방법 같은 건 안 알려주셨잖아요 진짜 너무해 나더러 어떡하라고 어떡콰라고 오또카라고 하면서..

그.. 혹시 두 분..... 사귀시는 거예요?
네?

네라고 했어.. 네라고 했다고.....
January 8, 2026 at 6:28 AM
그렇게 김대리님과 김대리님의 동기인 기획팀의 우대리님 그리고 유사원까지 유사원 피셜 환상의 모임이 만들어짐 우대리님 역시 성격 좋고 김대리님 동기 라인 중 가장 먼저 승진한 일잘러라 사람 좋아 유사원에게는 또 다른 동경의 대상이 되셨음 그런데.. 그런데.....

앯이님. 디믽 씨한테 우리 무슨 사이인지 얘기했었나요?
아뇨, 디믽 씨는 모르죠.

.. 이게 무슨 대화예요? 두 분 저 몰래 언제부터 사귀신 건데요? 분명 왼속 약지에 아무 것도 없으셨잖아요? 지금 장난 치시는 거죠? 재미 하나도 없는데? 어어? 이거 아닌데?
January 8, 2026 at 6:03 AM
그래도 나름 친한 회사 동료? 사이로 발전한 둘 유사원은 제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림 맞은 건 유사원 전에도 김대리님에게 부사수가 있었는데 금방 그만 둬서.. 일 열심히 배우고 자리 지켜주는 기특한 부사수를 예뻐한 거였고 틀린 건 유사원의 모든 플러팅이 김대리님에게는 그저 단순한 안부? 스몰톡? 정도로 받아들여졌다는 거..

행동이나 말 따위에 이런저런 해석을 붙이지 않는 김대리님이라 유사원의 3개월의 애정 공세가 헛수고.. 까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그렇게까지 안해도 친해질 사이었던 거임
January 8, 2026 at 5:39 AM
좋아하는 과자를 사다줘도 맹.. 고마워요 대리님 오늘 코트 잘 어울려요 칭찬해줘도 맹.. 고마워요 점심 커피 까먹은 날에 제 커피를 양보해도 맹.. 고마워요 김대리가 실수로 놓쳤던 일 찾아내서 알려줘도 맹.. 고마워요 딱히 거절도 않고 그렇다고 큰 반응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이건 뭐 돌을 쓰다듬는 것 같아요 안에 부처가 들었나 사람이 동요가 없다니까

그렇다고 물어보는 것에 대답을 안 해주는 건 아니야 대리님 복숭아향 좋아하시나 봐요ㅎㅎ 하고 물으면 네 좋아해요 하고 대꾸해줘서 유사원 심장만 덜컹거림 좋아해요? 저도 좋아해요..
January 8, 2026 at 5:25 AM
업무 노트를 이렇게 썼으면 사장님이 기특해서 승진시켜 주실 텐데.. 속으로 김대리 관찰일지 정리하고 뿌듯해 하는 유사원과 오늘도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김대리님 졸린 건 아닌데 그렇다고 생기가 도는 얼굴도 아니고.. 얼굴은 하얀 밀가루 반죽처럼 생겨서 쩡벅쩡벅 돌아다니시는 게 아 귀여워.. 하루 일정처럼 꾸준하게 주접 떠는 시간 갖는 유사원

아무튼 유사원 혼자 속으로만 귀여워하면 관계의 진척이 없으니 나름대로 김대리 꼬시려 은밀하게 작전 진행하는데 성과가 영.. 있는지 모르겠어요.. 있는데? 아니 없어요 아니 모르겠다니까 진짜
January 8, 2026 at 5:19 AM
프린트물은 그렇다 치고 내 생각 나서 샀다는 커피는 좀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나? ..... 쪼롭.. 한 겨울에 얼음 둥둥 뜬 아이스 아메리카노 들이키면서 심란해 하는 유사원 저번에는 패딩 지퍼가 뻑뻑해서 잘 못 올리고 있으니까 또 그 맹한 얼굴로 와서 주우욱 올려주고.. 이거는 연인 사이에나 하는 거 아니냐고요

이렇다보니 자연스레 쩡며든 유사원 일하는 시간 외에는 모든 신경이 옆자리의 김대리를 향하고 있음 아 김대리님 핸드크림 향 좋다.. 쩡민수 해야지 김대리님 과자 먹는다.. 나 저 과자 말차맛 좋아하는데 우리 혹시 운명?
January 8, 2026 at 5:19 AM
하나를 알려줘도 그냥 업무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이런 건 이렇게 해야 뒷탈이 없어요 저건 확인하기 전에 요 순서대로 하면 편해요 직접 해보고는 알 수 없는 꿀팁과 노하우들을 아낌 없이 지도 편달해주는 김대리에게 동경심을 느낀 유사원 나도 나중에 대리 달면 김대리님처럼.. 생각하며 열심히 배움

거기까지도 이미 매력 어필은 충분했는데 불쑥 커피 건네면서 디믽 씨 생각나서 샀어요 하질 않나 뽑아놓고 까먹었던 프린트물을 예쁘게 찝어서 건네주질 않나 이 사람 선수인가 싶은 모먼트를 자꾸 보여주는 김대리 때문에 유사원 종종 정신이 혼미해짐
January 8, 2026 at 5:19 AM
근데 우리 김대리님은 어쩜 이렇게 완벽하신가요.. 출근 전날까지 mz 신입들 사례(a.k.a. 신입의 금기 리스트)와 개꼰대 직장 비방글을 읽으며 지레 겁 먹은 유사원.. 호달달 떨며 걱정 했던 것과 달리 김대리는 순하고.. 또 맹하고.. 하지만 일은 잘하고.. 딱히 타인에게 관심이 없는.. 유디믽의 보석함에 넣어주고 싶은 사람이었음 또 결정적으로 김대리의 미모가 유사원 취향이었기에..

이런 사람이 왜 회계팀에 있지? 회사 홍보팀으로 데려가서 유튜브라도 찍어야 하는 거 아닌가?

주접 난리 부르스를 떠심
January 8, 2026 at 5:19 AM
휴학 없이 성실하게 학교 다니면서 학점 챙기고 방학 때 자격증이다 봉사활동이다 뭐다 스펙도 채우고 생활비 번다고 알바까지 하면 하늘도 저를 기특하게 여겨 개꿀 일자리를 선물로 턱 내주실 줄 알았죠..... 하지만 독기 가득 대학생이 어디 유사원 뿐인가요 취업난 시대에는 모두가 그렇게 사는 걸

졸업을 하고도 취준 시기가 길어지자 똥줄이 탔던 유사원.. 눈을 아주 조금 낮춰 지원한 회사로부터 축 합격 소식을 듣고 신입의 패기와 열정을 보여주겠다! 다짐하면서 첫 출근을 했겠지 그렇게 사수 김대리와 처음 만나게 됨
January 8, 2026 at 5:07 AM
지금 믽졍이가 혼자 외출했거든요. 데이트 하자고 했는데 제가 피곤하다고 안 간다 했어요. 그러니까 삐져서 혼자 나가더라고요. 오늘은 믽졍이 옆에 모르는 사람인 척 지나갔을 때 반응이 어떤지 찍어볼게요!
January 1, 2026 at 8:51 AM
중요한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황제님.. 이름이 알려지지도 출신 성분이 명확하지도 않은 한 서민과의 재혼을 앞두고 국민들의 반발이 심해서.. 직접 나서실 결심을 하셨겠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주기로 약속했으니까

폐하, 이제 들어가실 시간이옵니다.
.. 그래, 가자꾸나.
January 1, 2026 at 8:51 AM
우쭐고양이 유디믽과 김믽졍
January 1, 2026 at 8:51 AM
한참 어린 애인이랑 싸우고 속으로 화 삼키는..
January 1, 2026 at 8:50 AM
연애 시작 8개월 만에 결혼식 올리고 올해로 결혼 7년 차 된 그 부부..
January 1, 2026 at 8:5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