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2nn.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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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
지금 믽졍이가 혼자 외출했거든요. 데이트 하자고 했는데 제가 피곤하다고 안 간다 했어요. 그러니까 삐져서 혼자 나가더라고요. 오늘은 믽졍이 옆에 모르는 사람인 척 지나갔을 때 반응이 어떤지 찍어볼게요!
January 1, 2026 at 8:51 AM
중요한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황제님.. 이름이 알려지지도 출신 성분이 명확하지도 않은 한 서민과의 재혼을 앞두고 국민들의 반발이 심해서.. 직접 나서실 결심을 하셨겠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주기로 약속했으니까

폐하, 이제 들어가실 시간이옵니다.
.. 그래, 가자꾸나.
January 1, 2026 at 8:51 AM
우쭐고양이 유디믽과 김믽졍
January 1, 2026 at 8:51 AM
한참 어린 애인이랑 싸우고 속으로 화 삼키는..
January 1, 2026 at 8:50 AM
연애 시작 8개월 만에 결혼식 올리고 올해로 결혼 7년 차 된 그 부부..
January 1, 2026 at 8:50 AM
갑자기 두리번거리는 믽졍이 때문에 급하게 기둥 뒤에 숨기도 하고 코너 돌다가 들킬까 봐 유디믽 최대한 믽졍이랑 거리 두고 따라 붙겠지 아무도 안 시켰는데 혼자 영화 찍는 중.. 그 와중에 씩씩하게 뽈뽈 돌아다는 믽졍이가 사랑스러워서 웃음 만개 하심 그 장면 담은 영상 아래에는

- 정말 귀엽죠 우리 와이프

이런 자막 깔리겠지
December 31, 2025 at 1:35 PM
이 날씨에 겉옷 대충 껴입고 나간 믽졍이가 신경 쓰였던 디믽이는 손에 카메라 다른 손에는 목도리를 들고 걷느라 손이 새빨개 근데 저 작은 등이 귀여워서 추운지도 모르겠지

믽졍이가 백화점에 도착했네요. 믽졍이가 뭐 사려고 왔는지 저 알 것 같아요. 요즘 믽졍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향수 추천이 엄청 떴거든요. 아마 향수 보러 왔을 거예요.

부부 간 프라이버시 같은 건 없는 둘이라 와이프 유튜브 알고리즘까지 파악하고 있는 디믽이 매번 강아지 디저트만 뜨는 탭에 얼마 전부터 향수가 보여서..
December 31, 2025 at 1:35 PM
릴스 내리다 이거다! 싶어서 컨텐츠 찍으려고 믽졍이가 데이트 하자고 하는 날만 기다린 디믽이 안 간다니까 웅 알게써.. 하고 가는 시무룩한 뒷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꽉 안아주고 싶는 걸 겨우 참았지 믽졍이가 나가자마자 서둘러 오프닝 찍고 따라가는 디믽이 으이구 우리 믽졍이 밖에서는 앞에 보고 걸으라니까 나 없다고 또 폰만 보고 걷네..

믽졍이는 혼자 걸을 때 매번 노래 들으면서 걷거든요. 아마 절대 안 들킬 거예요..!

믽졍이 따라가는 로그까지 착실하게 카메라에 담는 프로 유튜버 디믽이
December 31, 2025 at 1:35 PM
여기서는 회견장 소리가 다 들릴 텐데 그럼 필히 디믽이 좋지 않은 소리를 듣게 될 거라.. 담담히 웃어주던 믽졍은 다시금 디믽을 꽉 끌어안았지 언니 혼자 잘 할 수 있다고 걱정하지 말고 궁으로 돌아가 있으라고

에그타르트도 사갈게. 삼겹살 먹고, 디저트로 먹자.
언니는 내가 아직도 열다섯 유디믽으로 보이죠..
응, 누가 아직도 날 열일곱 김믽졍으로 봐줘서.

그래서 열일곱이던 그때도 서른넷인 지금도 널 사랑하나 봐 디믽아 네가 나를 그렇게 봐줘서 여전하게 네가 나를 사랑해줘서

.. 언니 다녀올게.
December 28, 2025 at 1:14 PM
정말이지 황제를 우습게 아는 건 유디믽 너 하나뿐일 거야 디믽은 믽졍이 자신을 위해 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사실은 내가 너 아니면 안 돼서 나한테는 선택지가 없어서.. 나 위해서 널 붙잡는 건데 디믽아

한번이면 충분해.
..
언니가.. 디믽이 두번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래.
..
그러니까 언니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라. 언니랑은 저녁에 궁에서 보자. 언니가 다 해결하고 갈게, 알겠지?
나도, 나도 같이 있으면 안 돼요? 나도 언니랑..
December 28, 2025 at 1:14 PM
디믽을 안고 등을 쓸어내리고 굳어있던 낯을 풀어주려 볼을 쓰다듬고.. 둘만 있는 자리가 아니었음에도 믽졍의 손길은 서슴없이 디믽을 보듬었음 그리고는 디믽의 귓가에 작게 속삭이겠지

다녀올게.
..
아무 걱정하지 말고 있어. 다녀오면 너 좋아하는 삼겹살 먹자.
내가, 나 때문에..
쉬이.....
December 28, 2025 at 1:14 PM
믽졍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기인한 말임을 알면서도 믽졍은 디믽에게 부러 위엄을 드러내고 제 위치를 상기시켜 주었음 나는 당신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디믽이 잊지 않았으면 했거든 나는 내 자리도 너도 잃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그러니 걱정 말라고.. 믽졍이 디믽을 달래는 방식이었지 그럼에도 오늘은 사안이 워낙 중대하다 보니 디믽의 표정이 쉽게 풀리지 않았음

.. 유디믽.
..
디믽아.
네, 폐하..
December 28, 2025 at 1:14 PM
문 밖에는 감히 황제를 의심하고 물어뜯으려는 무리들이 자리하고 있을 테지만.. 믽졍은 두려울 게 없었음 제 길에는 늘 확신만 있으니까 하지만 디믽은.. 믽졍이 저로 인해 많은 것을 잃게 될까 봐 겁이 나겠지

폐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디믽은 나서려던 믽졍의 소매를 붙잡아 세웠음

무엇을 말이더냐.
번복하세요. 저와의 혼인은 없는 일이라고 하세요. 다 아니라고, 그냥 그렇게 잡아떼시면,
너는 아직도 내가 힘없던 둘째 황자로 보이느냐.
폐하..
December 28, 2025 at 1:14 PM
울고 있던 꼬질한 아기 고양이를 데려와서 애지중지 키웠는데 그 고양이가 성묘가 되자마자 사람으로 퐁 변할 줄 누가 알았겠나요 근데 사람일 때의 모습이 지독하게 김믽졍 취향이라.. 시도때도 없이 탈의쇼 하시는 어떤 고양이 덕분에 인생 최대로 곤란한 나날 보내는 중.. 예쁠 거면 얼굴만 예쁘던가 하필이면.. 믽졍아 너는 지성인이다 정신 차려 애기 때부터 키운 디믽이를 두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마음 다 잡아보려 애쓰지만 이 고양이 미모 뽐내는데 재능 있어서 쉽지가 않겠지 눈 새초롬하게 뜨고 볼 때면 어디서 이런 미인계를 배워왔나 싶음
December 28, 2025 at 1:05 PM
불편하다구우! 안 해! 안 해!
디믽이 공주 안 할 거야? 공주님 안 해?
공주..?
응, 공주. 공주님들은 다 예쁜 드레스 입고 다니는데? 디믽이 옷 안 입으면 공주님 못해.

예쁘고 좋은 건 다 자기가 해야 직성이 풀리지 옷이 싫어도 공주님은 해야겠대 한풀 꺾인 고양이 팔 끼워주고 리본까지 예쁘게 매주는 믽졍이 이제야 좀 살겠네 진짜.. 신은 불공평한 게 맞다니까
December 28, 2025 at 1:05 PM
길쭉한 팔다리와 허연 맨살.. 뽐내며 우뚝 서있는 고양이 때문에 오늘도 심장 날아갈 것 같은 믽졍이 이 고양이 아직 왜 옷을 입어야 하는지 납득을 못 해서 사람일 때는 가운이라도 걸치자 디믽아.. 는 애원은 귓등으로 듣고 넘김

디믽이 안 예뻐?
예뻐, 예쁜데,
근데 왜 자꾸 옷으로 가리래!

아이고 두야.. 허리에 양손 턱 얹고 고개 치켜든 채 나를 봐! 예쁜 나를 봐! 우쭐대는 이 고양이를 어쩌면 좋지 정말.. 우선은 안방에 걸려 있던 가운 들고와서 디믽이 어깨에 둘러주는데 싫다고 안 할 거라고 계속 땡깡이야
December 28, 2025 at 1:05 PM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디믽이는 믽졍이 계속 기다렸는데? 다른 고양이 보고 온 거 아니지? 밖에서 나 몰래 맛있는 거 먹고 온 거 아니지? 나 보고 싶었지? 나 얼마나 보고 싶었어?

믽졍이가 씻고 저녁 준비하고 밀린 집안일 하느라고 자기는 안 봐주면 이 심통난 고양이 수다 뚝 멈추고 퐁.. 사람 모습 하고 모닝 차주 눈썹 돼서 믽졍이 뒷통수에 대고 소리 빽 지름

왜 디믽이 묻는 말에 답 안 해, 믽졍이!!!
으아악! 디믽이 옷 입자 옷!
December 28, 2025 at 1:05 PM
한번도 혼나는 일 없이 늘 사랑만 받으면서 크다 보니까 이 고양이 믽졍이가 자기 없으면 안 되는 줄 알고 있음 믽졍이는 늘 나만 찾아 나만 예뻐해 나를 가장 사랑해! 맞는 말이지만 정작 믽졍이 없으면 안 되는 쪽은 이 바보 고양이겠지 믽졍이 출근하면 하루종일 현관 옆 캣타워에서 잠만 자고 믽졍이가 퇴근하고 오면 왜 이제 왔냐고 냥냥 펀치 그리고 믽졍이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계속 에옹에옹 말 걸기 바쁨
December 28, 2025 at 1:05 PM
믽졍이네 고양이 디믽이 애기 때 길에서 믽졍이한테 냥줍 당한 이후로 오냐오냐 떠받들 듯 커서 온 세상이 자기 건 줄 알고 있음 쇼파를 스크래쳐 마냥 다 긁어놔도 디믽이 잘 했어~ 믽졍이가 아끼는 코트를 다 찢어놔도 디믽이 잘 했어~ 비싼 식물 이파리를 다 씹어먹어도 디믽이 잘 했어~ 이러니 애 성격이..

훗 난 짱 멋진 고양이야.
December 28, 2025 at 1:05 PM
그럼에도 김믽졍이 유디믽보다는 사랑을 내보이는데 조금은 더 능한 사람이라.. 시간을 갖자 할 때는 언제고 대뜸 찾아가서는 문을 두드리겠지 이 사람은 밀면 그대로 밀려서 붙잡을 생각조차 못 할 걸 아니까 몸을 웅크리고 숨어서는 내가 찾을 때까지 숨 죽이고 있을 걸 아니까

.. 왜 왔어? 나 보기 싫다며.
말 그렇게밖에 못 해요? 나 다시 갈까?
아냐, .. 들어와.
December 28, 2025 at 12:59 PM
이 모든 일을 다 나누기에는 둘 사이의 간극이 너무나도 컸지 나이든 환경이든.. 그 간극을 사랑으로 덮을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스물셋의 김믽졍도 서른다섯의 유디믽도 사랑에 미숙한 사람들이라.. 날 것의 애정을 들이밀 줄만 아는 거야 서로의 것을 다듬어 삼킬 줄은 모르고
December 28, 2025 at 12:5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