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유감
당신과 나, 딱 이만큼의 거리였음 좋겠네.

바람에 휘청 흔들릴 때엔
단단한 어깨를 내어 받쳐주고

쏟아지는 햇살조차 고단할 때면,
조용히 팔을 뻗어 촘촘한 그늘아래 끌어안아주는,

당신,
늘 그 자리에 버티고 있는
커다란 나무였음 좋겠네.
당신과 나, 딱 그만큼의 거리였음 좋겠네.

사랑유감

#딱이만큼의거리 #당신과나의거리 #나무 #단풍 #사랑유감
November 12, 2023 at 12:3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