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아, 한날한시에 이 집 저 집에서 터져 나오던 곡성 소리, 음력 섣달 열여드렛날, 낮에는 이곳저곳에서 추렴 돼지가 먹구슬나무에 목매달려 죽는 소리에 온 마을이 시끌짝했고 5백 위도 넘는 귀신들이 밥 먹으로 강신하는 한밤중이면 슬픈 곡성이 터졌다.” (현기영, 순이삼촌 인용)
#첫문장 #제주43을묻는십대에게 #고진숙 #서해문집
“아, 한날한시에 이 집 저 집에서 터져 나오던 곡성 소리, 음력 섣달 열여드렛날, 낮에는 이곳저곳에서 추렴 돼지가 먹구슬나무에 목매달려 죽는 소리에 온 마을이 시끌짝했고 5백 위도 넘는 귀신들이 밥 먹으로 강신하는 한밤중이면 슬픈 곡성이 터졌다.” (현기영, 순이삼촌 인용)
#첫문장 #제주43을묻는십대에게 #고진숙 #서해문집
December 10, 2024 at 1:32 PM
32.
“아, 한날한시에 이 집 저 집에서 터져 나오던 곡성 소리, 음력 섣달 열여드렛날, 낮에는 이곳저곳에서 추렴 돼지가 먹구슬나무에 목매달려 죽는 소리에 온 마을이 시끌짝했고 5백 위도 넘는 귀신들이 밥 먹으로 강신하는 한밤중이면 슬픈 곡성이 터졌다.” (현기영, 순이삼촌 인용)
#첫문장 #제주43을묻는십대에게 #고진숙 #서해문집
“아, 한날한시에 이 집 저 집에서 터져 나오던 곡성 소리, 음력 섣달 열여드렛날, 낮에는 이곳저곳에서 추렴 돼지가 먹구슬나무에 목매달려 죽는 소리에 온 마을이 시끌짝했고 5백 위도 넘는 귀신들이 밥 먹으로 강신하는 한밤중이면 슬픈 곡성이 터졌다.” (현기영, 순이삼촌 인용)
#첫문장 #제주43을묻는십대에게 #고진숙 #서해문집
"사건을 제압하고 난 뒤인 1948년 11월 17일에 이승만 정부는 무소불위의 세 글자, '계엄령'을 제주 전역에 선포해. 정부는 이 사실을 꼭꼭 숨겨. 특별히 계엄령을 선포해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거든. 무장대는 여전히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 중산간 지역 사람들은 저항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사람들이었어.“
”재판없이 수많은 생명을 즉결 처형하는 것, 제주도민은 계엄령을 그렇게 알아야 했어. 전쟁 중인 군인이 적과 싸울 때 무죄추정의 원칙이 의미가 없듯이 제주 사람들은 대한민국 군인의 적이었어.“
#제주43을묻는십대에게
”재판없이 수많은 생명을 즉결 처형하는 것, 제주도민은 계엄령을 그렇게 알아야 했어. 전쟁 중인 군인이 적과 싸울 때 무죄추정의 원칙이 의미가 없듯이 제주 사람들은 대한민국 군인의 적이었어.“
#제주43을묻는십대에게
December 11, 2024 at 1:30 AM
"사건을 제압하고 난 뒤인 1948년 11월 17일에 이승만 정부는 무소불위의 세 글자, '계엄령'을 제주 전역에 선포해. 정부는 이 사실을 꼭꼭 숨겨. 특별히 계엄령을 선포해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거든. 무장대는 여전히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 중산간 지역 사람들은 저항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사람들이었어.“
”재판없이 수많은 생명을 즉결 처형하는 것, 제주도민은 계엄령을 그렇게 알아야 했어. 전쟁 중인 군인이 적과 싸울 때 무죄추정의 원칙이 의미가 없듯이 제주 사람들은 대한민국 군인의 적이었어.“
#제주43을묻는십대에게
”재판없이 수많은 생명을 즉결 처형하는 것, 제주도민은 계엄령을 그렇게 알아야 했어. 전쟁 중인 군인이 적과 싸울 때 무죄추정의 원칙이 의미가 없듯이 제주 사람들은 대한민국 군인의 적이었어.“
#제주43을묻는십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