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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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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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달리기 이야기를 할 생각입니다
달리기 훈련일지로 쓰려고 월간일정표랑 주간일정표가 함께 있는 다이어리를 샀는데 월간일정표는 일~토가 한주로, 주간일정표는 월~일이 한주로 설정되어 있다. 겉보기엔 예쁜데 디테일이 아쉽다.
November 9, 2025 at 8:57 AM
달리기에서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할 때마다 느끼는건,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놀라울 정도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거다. 직장동료들이 나를 어딘가 이상한걸 하는 사람으로 여기게 된다는 점만 빼면(그조차도 대부분은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들에겐 어디까지나 남일이니까). 신발장에 묵혀두던 러닝화를 꺼내 첫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 그리고 첫 달리기에서 800m에서 멈췄을 때, 첫 1km를 성공했을 때, 첫 2km를 성공했을 때 아마도 변화는 이미 시작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October 27, 2025 at 12:55 AM
8일전 트랜스제주 100k를 완주함으로써 올해 로드에서는 풀마라톤 330 주자가, 트레일에서는 100k 완주자가 되었다. 몇 년 전까지 허리통증에 시달리던 운동부족 멸치 직장인으로선 나름 큰 족적을 남긴 셈.
October 27, 2025 at 12:38 AM
업무용 랩탑을 집에 두고 출근해서 다시 집에 가야하는 상황 발생 😂
October 27, 2025 at 12:15 AM
아침 출근길에 랜덤 재생목록을 돌렸는데 동네 이야기가 나와서 응? 뭐지 하고 폰 화면을 보니 지금 살고있는 집의 직전 거주자였다는 한 래퍼의 곡이다. 돈을 많이 벌어서 부촌으로 이사간다고, 이 집에 살면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으니 복 많은 집이라며 부동산 중개사가 자기 일인양 뿌듯하게 이야기했다.
September 29, 2025 at 12:16 AM
아까 집 근처 식당에 갔다가 겪은 일. 외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혼자 온 손님이 자리에 앉아있다가 카운터 앞으로 주문하러 간 사이에 가게에 들어온 한 커플이 저 손님이 앉았던 자리에 앉았다. 주문하고 돌아온 혼자온 손님은 커플로부터 자리에 놔뒀던 자기 짐을 건네받아 다른 자리에 가서 앉았다. 내가 커플한테 가서 “이 분이 그 자리에 먼저 앉았는데요”라고 하니 “아아 네” 하고 앉아서 멀뚱멀뚱 쳐다만 보는데, 그게 너무 이상하게 느껴졌다.
September 7, 2025 at 2:59 PM
평소에 하루에 6시간 미만밖에 자질 못하고 집에서 쉬는 날에도 낮잠에 잘 들지 못해 자는 법을 잃어버린건가 했는데 휴가 돌입하자마자 정말 많이 자고있다.
August 27, 2025 at 3:44 AM
처음으로 한라산 정상에 다녀왔다. 등산모드로 느릿느릿 가겠다고 맘먹었지만 러너의 저주에 걸린 탓에 결국 타임 트라이얼을 해버리고야 말았다. 폴짝폴짝 내가 뛰어다니는 동안 느리고 신중하게 한걸음씩 올라가시는 나이 많은 분들도 많이 보였다. 엄마 아빠랑은 아마도 한라산 정상에 같이 올 일은 없지 않을까 싶어 조금 서글펐다.
August 25, 2025 at 12:08 PM
오른쪽 거위발건염이 완치가 안돼서 요즘은 물리치료사 분들과 재활 PT를 하고 있다. PT 선생님들 덕에 오른쪽 다리가 왼쪽보다 가늘고 발가락도 오른쪽을 잘 못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상생활중에도 그간 몰랐던 이상한 습관들을 깨닫게 되는데, 예를 들면 세수할 때 오른발은 엄지발가락을 바닥에 안붙이고 발날로만 버티고 서있는다든지.
August 10, 2025 at 11:42 AM
청개구리의 요망한 뒷모습
June 17, 2025 at 1:18 PM
Reposted by 보리굴비
빽다방에서 아아메 500원 했다지만
한번도 안 먹은 사람만 이 포스트를 알피할 수 있습니다
June 12, 2025 at 6:21 AM
산중턱에 살다보니 등산갔다 집에 돌아올 때 또 등산을 해야한다…😂
June 15, 2025 at 9:54 AM
3월초 오른쪽 다리에 거위발건염이 발병했는데 달리기를 쉬면 금방 나을 줄 알았지만 나을듯 나을듯 하면서 꽤 오래 갔다. 통증이 거의 없어져서 퇴근하고 짧은 달리기를 하고 왔다. 날짜를 세어보니 50일 만이다.
May 28, 2025 at 1:42 PM
이준석 미친놈 너무 불쾌하고 두 번 다시 TV에서 보고 싶지 않다.
May 27, 2025 at 1:48 PM
어제 지인과 술집에 갔다가 출입구 쪽에 앉게 되었는데 문을 안 닫고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일일이 세본건 아니지만 열에 하나 정도면 모를까, 셋 정도가 그러니까 단순히 불쾌하다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May 17, 2025 at 10:55 PM
월요일까지 쭉 비소식이다. 풀 마라톤 후 6일이 지나 슬슬 다시 달리고 싶어 근질근질 하던 참인데 무리하지 않고 쉴 이유가 생겨 차라리 잘됐다 싶다.
April 12, 2025 at 9:53 AM
군산새만금마라톤에 다녀왔다. 기록 자체보다는 초반에 오버페이스하지도 않았고 막판에 퍼지지 않고 페이스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레이스를 해냈다고 생각한다. 식당 앞에서 냄비 두들기며 응원해주신 아주머니, 시 외곽의 농촌 길에서 박수쳐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April 6, 2025 at 2:54 PM
아침에 청계천으로 달리기하러 나갔더니 내일 서울마라톤에 참가하러 온 일본인 러너들이 광장에서 놀고있길래 단체사진을 찍어줬다.
March 15, 2025 at 9:39 AM
나에게 생일선물로 사준 메타스피드 신고 재밌게 달리고 왔다. 신발이 아이스크림 같아서 예쁘고 발에도 꽤 잘 맞는다.
March 9, 2025 at 6:17 AM
약 1년 전 마라톤 대회에서의 페이스로 장거리를 달려봤더니 그사이에 실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었다. 이미 경험해본 거리, 경험해본 속도인데도 힘든건 매한가지다. 34km 즈음에선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나란 생각도 들었다ㅎㅎ
March 2, 2025 at 11:34 AM
달리는 동안 오른쪽 둔근이랑 대퇴근막장근 통증이 다시 심해지는거 같아서 runner’s world 글을 검색해봤는데 낮은 속도로 길게만 달리는것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가끔은 빠른 속도로 달려주는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February 23, 2025 at 11:43 AM
올해엔 거의 조깅으로만 마일리지를 채웠는데 근 4개월여만에 마라톤페이스로 속도를 올려봤다. 첫 5km는 마치 10km 레이스 뛰는것처럼 숨이 턱턱 막혔는데 어찌저찌 한 시간 반 정도까지 달려지더라.
February 16, 2025 at 10:15 AM
장거리달리기 중 잠수교 북단에서 만난 후투티. 한국의 겨울을 잘 버텨내고 있군.
February 9, 2025 at 7:05 AM
그동앙 야외 달리기만 고집했는데 오늘 눈 때문에 그냥 집옆 헬스장 등록해버렸다ㅎㅎ 이제 나도 트레드밀 러너
February 6, 2025 at 3:09 PM
가민의 트레이닝 상태 메뉴를 보니 엉망진창의 몸상태가 정상화되어가는 과정이 한 눈에 보인다. 분홍색은 피로감, 빨간색은 오버트레이닝, 주황색은 비생산적, 초록색은 생산적임을 나타낸다.
February 2, 2025 at 4:5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