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 Bo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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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 Bo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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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핌과 보살핌, 돌봄과 돌아봄 linktr.ee/moreboru
오래된 나무와 푸른 하늘
Old trees and blue sky

2025년 11월 9일 일요일 16:11
가을, 해미읍성

#bluesky
November 9, 2025 at 7:26 AM
해가 진 다음 풍경. 갯벌, 바다, 하늘, 새들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2025년 11월 3일 월요일 18:03
#Bluesky #sunset
November 3, 2025 at 10:09 AM
하늘이 참 멋지다!

가을 하늘 #bluesky
2025년 10월 24일 금요일 17:26
October 24, 2025 at 9:14 AM

13세기에 토마스 아퀴나스는 나쁜 일에 가담하는 아홉 가지 방법을 설명한 바 있다. 명령하기, 조언하기, 동의하기, 아첨하기, 수용하기, 참여하기, 침묵하기, 예방하지 않기, 비난하지 않기가 그것이다. 독특한 점은 아퀴나스가 부작위(침묵하기, 예방하지 않기, 비난하지 않기)를 통해 일어나는 공모를 명시적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1p

맥스 베이저먼
『우리는 어떻게 공범이 되는가』

#채록 #공범
October 21, 2025 at 12:25 PM
나도 언젠가는 ”생전에 반성의 의미로 기록하여 둔다“ 로 시작하는 글을 쓸 수 있기를🙏🏻


약가 투쟁의 최종 결과를 두고두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이를 죽기 전에 반성의 기록으로 남겨둔다. 후대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되기 때문이다.

강주성 건강돌봄시민행동 대표

h21.hani.co.kr/arti/society...

#채록 #성찰
시민단체 대표가 ‘백혈병 치료제’ 투쟁을 반성하는 이유
‘글리벡’ 약가 투쟁…‘노바티스’와 정부 상대로 가격 인하 운동 벌였지만
h21.hani.co.kr
October 21, 2025 at 4:21 AM

사람은 마음을 주고받아야 산다. 눈을 마주하고 손을 맞잡으며 안부를 묻고 웃음을 나눌 때 사는 즐거움이 피어난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눈물 흘리는 이의 등을 어루만지고, 넘어진 이를 일으켜 세울 때 삶을 지속할 이유가 생긴다. 그때 나의 삶도 소중해진다.

서정민갑 『눈치 없는 평론가』 120p

#채록
October 18, 2025 at 12:58 AM
나 또한 헤드라인만 읽고 전문(번역본과 원문)은 훑어보기만 했다. 길고 복잡한 텍스트를 읽어낼 수 있는 인내심이 부족하시군요!🤭

가장 흥미로웠던 문장은 ‘상충하는 아이디어를 동시에 유지하는 능력’이다. 대척점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가 어떤 균형점이나 연결고리를 발견했을 때의 짜릿함을 맛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뭐였는지 기억해내고 싶다🧐

그나저나 글을 올린 사람이 누굴까 궁금해서 살펴보았더니, 기사를 요약해주는 ‘GeekNews AI Bot’이란다. 재밌는 우연이다. 😲
AI가 인간을 이기는 날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는 날이 진짜 데드라인 | GeekNews

news.hada.io/topic?id=23471

- AI가 18개월 내 모든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새로운 기계 앞에서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능력을 퇴화시키는 현상

- 핵심 역량은 길고 복잡한 텍스트를 읽는 인내심, 상충하는 아이디어를 동시에 유지하는 능력, 문장 수준의 치열한 씨름이며, 이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됨

(계속)
AI가 인간을 이기는 날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는 날이 진짜 데드라인 | GeekNews
"당신에겐 18개월이 남았습니다"AI가 18개월 내 모든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새로운 기계 앞에서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능력을 퇴화시키는 현상글쓰기와 독서는 깊은 사고의 쌍둥이 기둥이지만, ChatGPT 등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학생들이 글쓰기를 외주화하고 책 읽기를 포기하면서 사고 능력 자체가 급격히 쇠퇴 중미국의 평균 독
news.hada.io
October 8, 2025 at 6:53 AM

나의 첫 미술 선생님은 할머니 비아트리스 워드 챌리스다. 할머니는 늘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얘야, 규칙이란 건 없단다. 이 물감들로 놀아보고 무엇이 되는지 지켜보렴. 재미있게 놀다 보면 너만의 방식을 찾게 될 거야." 지금도 종종 할머니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존 뮤어 로스 『현재를 감각하는 자연 관찰 노트』 7p

#채록 #관찰그림
October 8, 2025 at 5:37 AM
파란 하늘
붉은 노을
검은 바다

Blue sky, red sunset, black sea

2025.09.30 19:39
충남 서산 간월도
September 30, 2025 at 10:44 AM
홍성군은 돼지 사육두수 전국 1위, 소 사육두수 충남 1위 지역이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고, 지역 주민의 환경피해 역시 크지만, 홍성군은 대규모 고기 축제를 성공 사례로 포장하여 규모를 키우는 등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문제제기하고, 축산, 육류 소비로 인한 기후위기 문제를 홍성의 시민들과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홍성비건페스티벌을 개최한다. _ 2025년 9월 홍성비건페스티벌기획단

#채록 #비건
September 27, 2025 at 9:23 AM

나의 결핍을 안고서 그것을 너무 미워하지도, 너무 가여워하지도 않고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슬프면 슬프다는 것을 알고 화가 나면 화가 난다는 것을 알고 사랑하면 사랑한다는 것을 알면서 나를 계속 지켜보는 일. 나는 지금 그런 일을 하는 중인 것 같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348p, 작가의 말 중에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다정하고 섬세하게 🙏🏻

#채록 #관찰
September 15, 2025 at 2:51 PM
붉은 노을과 푸른하늘.
백월산 정상에서 서해바다로 지고 있는 해를 바라보는 중.

2025-09-14 18:36
September 14, 2025 at 9:37 AM

(두 작품에 따르면) 한 사람이 어엿하게 독립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는 의미뿐 아니라, 누군가가 제공하는 돌봄에 기대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도 갖는다. p337

최은영 소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 대한 양경언의 해설 <더 가보고 싶어>에서 발췌.
#채록 #돌봄 #의존
September 14, 2025 at 2:35 AM
붉은 노을이 지고 있는 하늘
Red sky, sunset

2025.09.09 18:55 홍동면
September 9, 2025 at 11:30 AM
Reposted by 보루 Boru
신경다양성 사용자를 위한 디지털 공간 접근성을 높이는 5가지 해결책

1) 모션/애니메이션 제어
2) 탐색 단순화
3) 시간 제약 피하기
4) 시각적 혼잡 줄이기
5) 다양한 입력 방법 지원

이것들은 선택사항이 아닌 디자인의 기본

5 simple fixes that make digital spaces calmer—for neurodivergent and all users. – Know About Accessibility

knowaboutaccessibility.org/2025/07/17/5...
5 simple fixes that make digital spaces calmer—for neurodivergent and all users.
By Lē Silveus — When we talk about accessibility, most engineers think of screen readers, alt text, and color contrast. These are essential, but they’re only part of the picture. Digital spaces mus…
knowaboutaccessibility.org
September 6, 2025 at 9:57 AM

이모의 얼굴을 보면서 나는 성인이 된 이후로 느꼈던 내 마음을 선선히 인정했다. 내가 거듭해서 이모와 비슷한 표정을 짓고, 결국 비슷한 주름을 얼굴에 새기면서 싫어하는 것들의 목록만 늘려가는 인간이 될까봐, 자기 상처에 매몰되어 다른 사람의 상처는 무시하고 별것도 아니라고 얕잡아 보는 편협하고 어두운 인간이 될까봐 겁이 났다는 사실을. 하지만 나는 이미 그런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마에 떨어진 차가운 눈송이가 곧 물방울이 되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256p, <이모에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소설
August 31, 2025 at 4:31 AM
AI에 대한 (아울러 기술 자체에 대한 원초적인) 걱정이 있습니다.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이롭지 않거나 위험한 지점을 발견했을 때, “멈출 수 있는가, 돌이킬 수 있는가? 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인간이 어느 순간 위험을 인지하고, 멈추고 돌이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돕는AI 컨퍼런스 듣다가 정리한 #질문 #AI
August 26, 2025 at 9:07 AM

(자본주의에서 지배적인) 상품교환은 등가의 것을 교환합니다. … 이에 반해 코뮤니즘은 증여의 세계라 할 수 있습니다. 등가교환을 요구하지 않는 '증여', 즉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활용해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서로를 돕는 사회입니다. 물론 '증여'라고 해서 그냥 베풀기만 하지는 않고, 반대로 내게 필요한 것은 척척 받으면 됩니다. 그렇게 나눔을 실천하여 생활에 필요한 식량, 토지, 도구, 나아가 지식 등 부(효)의 풍요를 공유하자는 것입니다.

212p 『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 사이토 고헤이
#코뮤니즘 #증여 #채록
August 16, 2025 at 2:53 AM
책을 읽다보면
알고 싶었던 속 마음, 붙잡지 못하고 흘러가버린 기억, 누군가에게 받고 싶었던 위로, 만나고 싶고 그렇게 되고 싶은 존재의 모습들을 발견하곤 한다.

일용할 양식이 채워지는 기분.
요즘, 최은영 작가의 소설을 한 편씩 꺼내 읽는 재미, 아껴 읽는 이유.
August 14, 2025 at 8:29 AM

다희의 솔직함은 사람들에게 흠만 잡힐 경솔함이 아니었다. 솔직하되 스스로를 낮추는 식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지 않았다. 실수를 해도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깨끗하게 사과할 뿐, 자학하듯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았다. 매사에 눈치를 보고 저자세로 일관해온 그녀에게 다희의 그런 태도는 그녀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스스로를 질책하고 과도하게 몰아세우던 자기의 모습을. 그리고 이상하게도 다희와 함께 있으면 그녀는 자신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95p, <일년>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채록
August 14, 2025 at 8:25 AM
푸른 하늘과 붉은 등대
#Bluesky and Red lighthouse

조약돌로 그린 꽃
Flowers drawn with pebbles

부산 영도, 중리항방파제등대
August 11, 2025 at 3:24 AM

마음속 깊이 가족에 대한 간절한 사랑이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불쌍한 이웃을 위해 일하는 만큼 북에 남겨 두고 온 아내와 아이들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게 되리라고 나는 믿었습니다

#장기려 #믿음 #채록
부산, 장기려기념 더나눔센터
August 11, 2025 at 12:52 AM
Reposted by 보루 Boru
이태리 의원들:
오늘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뺏으려 들 테니까요.
대신 우리는 국기를 입었습니다. 이것은 더이상 단순한 국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인간다움을 위해 싸우는 모든 이들의 국기입니다.
한 민족집단의 절멸을 보고 눈돌리며 침묵하는 당신들은유죄입니다
August 9, 2025 at 3:02 AM

나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알고 있었지만 언어로 표현할 수 없었던 것이 언어화 될 때 행복했고, 그 행복이야말로 내가 오랫동안 찾던 종류의 감정이라는 걸 가만히 그곳에 앉아 깨닫곤 했다.
11p,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책을 읽다가 이런 마음으로 밑줄을 그을 때가 있다.

#언어화 #채록
August 7, 2025 at 12:37 PM
1.
백월산 정상(394.3m), 푸른 하늘과 흰 구름. 멀리 서해바다와 태안반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bluesky

2.
(아마도) 긴꼬리제비나비
August 5, 2025 at 3:19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