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어 키건, <맡겨진 소녀>
- 클레어 키건, <맡겨진 소녀>
대도시에서 개인으로서 혼자 살며 느끼는 외로움과 유대감에 대해 이렇게 예민하게 느끼고 표현하는 작가는 처음 읽어보았다. 타인과 유대감을 느끼기 위한 첫걸음은 삶에 대한 통제력을 내려놓고 자아의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제 노년이 된 고닉은 이 책에서 자신이 그 일을 어떻게 해냈는지에 대해 가차 없는 필력과 세련된 은유로 풀어내고 있다.
대도시에서 개인으로서 혼자 살며 느끼는 외로움과 유대감에 대해 이렇게 예민하게 느끼고 표현하는 작가는 처음 읽어보았다. 타인과 유대감을 느끼기 위한 첫걸음은 삶에 대한 통제력을 내려놓고 자아의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제 노년이 된 고닉은 이 책에서 자신이 그 일을 어떻게 해냈는지에 대해 가차 없는 필력과 세련된 은유로 풀어내고 있다.
김이듬 외, <먹고살고 글쓰고>, 빛소굴, 2023
김이듬 외, <먹고살고 글쓰고>, 빛소굴, 2023
이제 안 오셔도 되겠어요, 정말요. 필요할 때는 언제든 오세요.
치료 종결. 그렇게도 듣고 싶었던 말인데 정작 나는 또 놀러오겠다며 진료실을 나왔다. 아직도 어리둥절하다. 깊이 생각하면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아서 그냥 멍하니 있다. 7년 반이 걸렸다.
이제 안 오셔도 되겠어요, 정말요. 필요할 때는 언제든 오세요.
치료 종결. 그렇게도 듣고 싶었던 말인데 정작 나는 또 놀러오겠다며 진료실을 나왔다. 아직도 어리둥절하다. 깊이 생각하면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아서 그냥 멍하니 있다. 7년 반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