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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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ertoforest.bsky.social
담요
@desertoforest.bsky.social
악몽을 꾸지 않게 된 자에게는 책임이 있다
와! 축하드려요!!!
October 23, 2023 at 10:11 PM
오오! 덩달아 저도 눈이 번쩍 뜨이는…!
October 16, 2023 at 8:51 AM
Reposted by 담요
이 사람은 자기 삶의 핵심 주제가 외로움과 로맨스라는 걸 깨달았기에, <상황과 이야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기에 더 명쾌하게 쓸 수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 느슨한 구성을 택했다는 게 작품에서 짐작되는 고닉의 까탈스러운 성격을 감안했을 때 솔직히 놀라웠다. 그러면서도 감추어둘 건 감추고 드러낼 건 드러내는 의미심장한 방식이… 사실 할 말은 많은데 누군가에게 읽히든 말든 내게 넓은 지면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이런 얘기는 그냥 혼자 간직하고 말겠구나. 그러니까 좀 써야 하는구나 싶다 나를 위해서
October 13, 2023 at 3:12 AM
Reposted by 담요
비비언 고닉, <짝 없는 여자와 도시>, 박경선 옮김, 글항아리, 2023

대도시에서 개인으로서 혼자 살며 느끼는 외로움과 유대감에 대해 이렇게 예민하게 느끼고 표현하는 작가는 처음 읽어보았다. 타인과 유대감을 느끼기 위한 첫걸음은 삶에 대한 통제력을 내려놓고 자아의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제 노년이 된 고닉은 이 책에서 자신이 그 일을 어떻게 해냈는지에 대해 가차 없는 필력과 세련된 은유로 풀어내고 있다.
October 13, 2023 at 3:04 AM
이 사람은 자기 삶의 핵심 주제가 외로움과 로맨스라는 걸 깨달았기에, <상황과 이야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기에 더 명쾌하게 쓸 수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 느슨한 구성을 택했다는 게 작품에서 짐작되는 고닉의 까탈스러운 성격을 감안했을 때 솔직히 놀라웠다. 그러면서도 감추어둘 건 감추고 드러낼 건 드러내는 의미심장한 방식이… 사실 할 말은 많은데 누군가에게 읽히든 말든 내게 넓은 지면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이런 얘기는 그냥 혼자 간직하고 말겠구나. 그러니까 좀 써야 하는구나 싶다 나를 위해서
October 13, 2023 at 3:12 AM
비비언 고닉, <짝 없는 여자와 도시>, 박경선 옮김, 글항아리, 2023

대도시에서 개인으로서 혼자 살며 느끼는 외로움과 유대감에 대해 이렇게 예민하게 느끼고 표현하는 작가는 처음 읽어보았다. 타인과 유대감을 느끼기 위한 첫걸음은 삶에 대한 통제력을 내려놓고 자아의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제 노년이 된 고닉은 이 책에서 자신이 그 일을 어떻게 해냈는지에 대해 가차 없는 필력과 세련된 은유로 풀어내고 있다.
October 13, 2023 at 3:04 AM
Reposted by 담요
”그러나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 세상에 나만 내놓을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 (정보라)

김이듬 외, <먹고살고 글쓰고>, 빛소굴, 2023
October 12, 2023 at 6:10 AM
”그러나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 세상에 나만 내놓을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 (정보라)

김이듬 외, <먹고살고 글쓰고>, 빛소굴, 2023
October 12, 2023 at 6:1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