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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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레테.
계절무관 눈사람 탈을 쓰고 다니는 별빛 성자(365일, 상시)
모험가도 영웅도 아닌, 아이들을 좋아하는 눈사람일 뿐이라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콕 찌르면 선물이 나올지도?
(lrl.kr/WFw5)
... ... ... 그, ... 그게... 그러니까... 나이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선물 미지급 형태로... (큰일이다. 그냥 너 이번년도 선물 없어 식의 협박인데... 눈사람은 땀을 삐질삐질 흘린다.) 아니면 선물을 불태우거나...
고, 고문?! 아뇨. 고문은 아닌데, 그냥,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는 형태로... 그런거죠... ... 도와주신다는 것은, 아몬 씨는 진짜- 고문 쪽의 그런... 프로라는 건가요?
주먹질 자체는 약하지만... 그래도... 사람을 괴롭게 하는 방법들은 잘 알고 있으니까요.
... ... 아몬 씨 거짓말쟁이예요? (이럴수가. 쿠궁.) 음... (잡은 손으로 시선을 옮긴다.) 새우잡이 어선에서 탈출해서, 나중에 절 팔아넘긴 사람에게 가서 복수해야지요...
식사 하셔요. (오늘 점심은 맛있게 포포토와 우유.)
미움 받는 것이 두렵지 않다니... 흠. 그래도... 지켜주신다 해주시니... 저는 믿는 일만 남았군요. (손을 가볍게 흔든다.)
(사민쇼 씨 살려)
... ... ... (내가 질 것 같은데. 당신의 손을 꽉 잡는다.) 진짜 비밀. 약속입니다. 어기면 미워할거예요.
예쁜 사람들의 웃음을 마주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 심장이...
(눈사람의 탈 내에서 작은 비명소리가 들렸다.) 세, 세 사람이 비밀을 지키려면... ... 다행히 저희는 두 사람이잖아요? 저희끼리의 비밀로 하면 누구 안죽어도 지킬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다. 참고로 이 눈사람은 그렇게 웃는 사람에게 약하다. 원래 사람은 미인에게 약한 법... 그것은 당연한 것... 심장에 해롭다...) ... 그러니까, 생각보다 더 엄청난 추론을 하신 끝에 나온 결론이었군요. ... (주변을 둘러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의 손을 잡았다.) 비, 비밀. 비밀입니다.
아니, 그럴 수 있죠. 끝을 본 친구분들이 많았다면... 더 이상하게 들렸겠군요. 걱정마세요. 저도 오래 살고 싶긴 하니까요. (고개를 자로저었다.) 아아... ... (.......) 그럼... ... 제가 사민쇼 씨 몫까지 쉴게요. ... ... 어쩐담. ... ... 괜찮으신거예요?
(눈웃음을 바라보다가 슬쩍 당신을 밀어낸다.) 휴런 분들 중에도 제 키와 비슷한 분들이 계신걸요. ... ... ... 응.
아하... ... 요컨데 모험의 끝이 곧 모든 것의 끝이기 때문에 그런...? 제가 또 그런 세심함이 없었네요. (끄덕끄덕.) 아... ... 오... ... 이런. 엄청 바쁘시네요. 그러면, 정말 주중에 먹는 것이 좋겠어요. (고민에 빠진다. 테트리스란...)
아몬 씨가 큰... ... (자신의 신발을 바라보다가 당신을 빤히 바라본다.) 음. 흠. ... ... 아니-일걸요-?
흠... 그렇게.. 되려나요? (머쓱함에 제 목을 긁적인다.) 그렇군요? 음. 제가 말을 똑바로 했어야 했을지도요. (순순히 수긍한다.) 꽃게.. ... 좋다... ... 내일 어떠세요? ... ... 저 구이도 먹고 싶고 찜도 먹고 싶고 꽃게를 간장이랑 양념에 재운 것도 먹고 싶어요... ...
정말 아기천사들이었는데... (하며 제 동생들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다가 끄덕였다.) 저보다 한... ... 음. 20cm정도 차이나네요.
(짓궂은 웃음을 보다 볼을 콕 찌른다.) 흠. 저의 성별 다른 버전이다? 같은 유전자이니 얼추 맞을지 모릅니다. 그래도 제가 느끼기엔, 저보다 좀 더 말괄량이처럼 생겼어요. 둘이 생긴 것은 비슷할거라 생각해요. 아, 정말 귀여운 아기들이거든요.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정말, 처음 봤을 때는 인형을 앉혀둔줄 알았다니까요?
흠. 한 아이의 아버님이셨는데요, 그 집은 다신 가지 않게 되었지만... 그 집 아이는 정말 귀여웠죠..(어쩐지 아련하다.) 친근해지는 사람 앞에서는 벗곤 하죠. 음. 제 친구들 중에서도 성공한 사람은 한 명 밖에 없긴 합니다만. 네. 여동생 둘이 있어요.
가끔 그렇게 다정히 말하면서 빈틈을 노리고 벗기려는 사람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경계를 했네요. (한숨.) 음... 기본적으로는 털과 눈이 적절하게 섞여있고, 어딘가에 숨구멍을 냈다던데... 제 동생이 만들어준 탈이라 자세한 매커니즘은 잘 모르기는 합니다. 언젠가 탈을 벗고 다니게 되면, 한 번 빌려드릴까요?
품에 안겨질 크기의 아이들만 부탁드릴게요. ... 일단 그정도 크기는 있겠죠? (웃는 모습을 보다가 슬쩍 고개를 돌린다.) 뭐, ... 그래도 혼자 있을 때는 벗으니까요.
오. 오? 거대해지는 뇌켄, 여우, 너구리... ... 조금 기대되는걸요. ... ... 저도 잡아먹힐 위험이 있나요? 얌전한 아이들이라면 좋을텐데. (뭐로 만들었는지, 이 당근의 끝은 조금 말캉하다.)
아하, 외로워보였나요? (당신에게 톡 기댄다.) 약간 그럴 수 있어요. 항상 시끌시끌한 아이들과 놀다가 간만에 조용하게 있으려 하니... 제가 몸이 근질근질 한 것일수도요.
(슬쩍 머리를 당신쪽으로 기울인다. 잔뜩 받아야지.) 앗, 그런가요? 아니예요. 저 나름 기운이 있... 을걸요? 일단 무슨 일은 없긴 했는데... ...
봐주신다니 감사히 여겨야겠네요... ... (끄덕.) 그렇죠. 휴식... ... 시간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