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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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lez.bsky.social
레냐
@herelez.bsky.social
엘. 3n. 혼잣말 하기 좋은 공간 같아 :)
연애+결혼 생활은 언제 2n년이 지났죠?!
혐오의 말에 익숙해지면 원하지 않는데도 그 말이 그냥 떠오른다. 애초 듣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들었을때도 아프고, 떠오르면 다시 또 아프고.
September 1, 2025 at 3:32 AM
엄마의 화법은 항상 수동적 협박이 도사린다. 본인은 오직 간절한 마음으로 이야기 하는 거라고 하셔서 나는 이제 더 대답할 힘을 잃었다.
August 8, 2025 at 1:22 AM
아는 분이 토론토 여행길에 급한대로 신간을 좀 사왔다며 선물 받은 책 중 한 권 이었다. 치유의 빛. 너무 가혹하고 또 울렁거려서 다 읽고도 쇼파에서 한참 멍하게 앉아있는다.
August 8, 2025 at 1:18 AM
블스도 자주 안오니까 탐라가 어지럽다 ㅜㅜ 뭐 하나 그냥 되는게 없구만 ㅎ
July 15, 2025 at 12:57 PM
괜찮아. 나는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야. 알고 있는데, 이 되뇌임이 진실이 아니라 그저 살려고 혼자 발버둥치고 있는듯 느껴지는 그런. 문장도 어떻게 끝맺어야 할지 모르겠는 이런.
June 19, 2025 at 2:57 AM
일상으로 돌아오려고 바동바동바동. 무너지긴 그렇게 쉽더니 돌아가려니 이렇게나 멀었나. 쳐미뤄둔 일이 백개인데 아무튼간 바동바동바동.
June 12, 2025 at 1:49 PM
근데 그냥 나한테 얼핏 짜증이 슬 나기도 한다. 세상 무기력해서 도저히 살 수가 없다가 그 시기가 좀 지나나 싶으면 세상 화가 나서 싸우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가.. 걍 좀 살면 안되는 거냐
무기력이 그냥 바쁜 스케줄로 괜찮아 지는 거도 걱정스럽다. 움직이지 못하겠는데 스케줄 있는건 줄줄 울면서 겨우 챙겨 나가고. 이게 무슨 괜찮아 진거야 싶다가 안괜찮으면 뭐 어쩔건데 싶다가..😕
May 30, 2025 at 1:58 AM
손가락 끝에 피가 맺히도록 꽤 피곤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오늘도 아침부터 파닥거리다 하루를 겨우 끝내고 남은 잔업을 보려고 컴 앞에 앉으니 갑자기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다. 이 잔업을 왜 내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침에 입씨름 하다 온 새끼 다시 보고 싶지 않다가, 이제는 이 일을 제발 정리를 좀 하고 싶다가…
May 30, 2025 at 1:54 AM
아랫집 요정이 한국 다녀오면서 사람들에게 받은 선물을 잔뜩 챙겨왔다. 한 상자 그득하니 챙겨준 오랜 친구에게 고맙다고 연락 했더니 오히려 더더 못챙겨넣어서 아쉽다고 한다. 그 말에, 그 마음에,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다.
나도 몰랐지 뭐. 때 되면 늘 가족에게서 택배를 받는 주변 사람들이 부러웠나보다. 이런 친구가 있는데 그런걸 부러워했나보다. 이런 인연들을 두고도 한국에 가지 못해 십년이 넘도록 만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날 울렸나 보다. 아끼는 마음은 늘 한편 소중하고 또 한편 슬프다.
March 28, 2025 at 4:40 AM
끊어질 거란걸 알면서도 우습게 평생을 이야기했던 어릴적 인연이, 내 가족이, 내 친정이.. 기어이 끊어져 나가는걸 확인 했을때. 생각보다 그 상황이 웃겨서 무슨 약 흡입한 사람처럼 계속 쳐웃기만 했네. 그동안 며칠 정신을 못차렸고, 어제 막장 봤고, 이제 진짜 공허감이 몰려온다 ㅎ
연속된 상실감에 어떤 탓이라도 하고 싶다가.. 누구를 탓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다시 멍하다가 ㅎ
February 25, 2025 at 5:22 PM
약속 시간 이후의 일정을 공유 하는게.. 나도 친한 친구 만날때는 그러긴 하지만,근데 그걸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상대도 서로 좋은 사람 만날땐 당연히 하루를 모두 비워두지만.. 비지니스로 만나 점심 먹기로 한 사람이 열두시, 새벽 한시쯤 들어가도 괜찮아요! 라고 하는걸 서너번 보고 나서는 좀… 아… 뒤에 없는 일정도 만들어서 도망가고 싶어져😶
February 25, 2025 at 4:43 PM
어릴때 모두 함께 반짝이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 반짝일 수 있으려면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지. 얼마나 많은 솔직함과 나약함, 그리고 그걸 내보일 용기가 필요한지. 그 순간들을 차곡차곡 성실하게 지나와 여전히 반짝이고 있는 것들에 감사해야지. 더이상 반짝이지 않는다고, 그 어려운걸 해내지 못했냐고 다그치기보단..
February 24, 2025 at 4:20 PM
왜 이해를 맡겨뒀다는듯 구는지 모르겠다. 개같이 대하고는 널 향한 내 진심 알지? 넌 이해해줄거야 하트ㅡ 해대면 미친건가 정신없네.. 싶은거지.
February 24, 2025 at 5:04 AM
세상이 어수선하여 내 마음 하나 불편하다는 혼잣말도 참 송구하다… 많이 웃고 장난도 치면서, 밥도 잘 챙겨 먹으면서 하루를 참 즐겁게 보내고 있는데 마음이 참 슬프다. 한 챕터를 이제 닫는다는,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 할 것만 같은 이별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혼자 마음이 참 허하다. 그렇게 길게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것의 결말이 결국 이렇게 무 라니. 내가 너무 많은걸 해버려서 결국 내가 더 할 수 있는게 없다니.. 어떤.. 가망 없고 낡아버린, 그저 색이 다 바래버린 것을 보는 마음이 참담하다. 혼잣말 공간에서라도 혼자 지껄지껄.
January 5, 2025 at 3:09 AM
어리둥절해하며 그저 내 걱정을 해주는 중국 친구들 사이에서 얼마 전 승리를 먼저 겪은 시리아 친구가 힘줘서 말했다. 포기하지 않으면 돼. ‘우리‘는 결국 이길거야.
며칠 이른 생일 자축 겸, 내 나라 작은 첫 승리를 기념할 겸, 붉은 장미를 사와서 식탁에 꽂았다. 그래, 원래 붉은색은 투쟁과 혁명의 색이다. 자신의 안위 만을 근심하며 사사롭게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의 것이 아닌, 지구 반대편의 일을 같이 걱정해줄 수 있는 우리의 색이다. 다시, 우리 이기러 가보자 :)
December 14, 2024 at 10:28 PM
어느때보다도 집중이 필요한 시기인데, 정신을 못차리겠다.. 해롭다 정말.
December 12, 2024 at 2:39 PM
지구 반대편에서 잠 못자고 깨어있는 시민하는 중… 좌빨 와이프 둔 덕에 레쵸도 같이 못자는 중… 하 초조하다 제발
December 7, 2024 at 8:14 AM
오늘 내새꾸 30대 마지막 날이다. 내일부터 마흔살 멋진 언니가 된다!!! 꺅😍
September 11, 2024 at 1:00 AM
백야드에서 깻잎 몇 잎 맨날 떼먹었더니 레쵸도 나도 몇달째 기립성 빈혈 없이 여름이 지나간다. 오?!! 겨울에도 깻잎 맨날 먹고시프다 ㅜㅎㅎ
September 3, 2024 at 8:30 PM
진짜진짜진짜 오랜만에 셋이 같이 쉬는 주말 :) 요정님의 베이글과 텃밭에서 따온 토마토와 로즈마리, 바질로 꾸린 식탁. 저녁에는 미나리와 깻잎, 고추로 또 한상 가득일 예정이다. 레쵸는 느긋하게 밀린 잠을 충전 중이다. 이런 평온함이라니, 나이 드는게 마냥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August 24, 2024 at 6:58 PM
내가 아무리 정신 없이 살아도 자연은 착실하다. 봄철 심어뒀던 작은 모종들이 뒷밭 가득 숲이다. 잡초처럼 자라는 깻잎을 뜯어와보니 토끼도 뜯어먹고 다람쥐도 뜯어먹고 간 잎이다. 하루 먹을 깻잎 흙을 털어내고 있으면 삶에서 내가 얼마나 화려했든 얼마나 초라했든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힘이 생긴다. 올해의 뜨거운 여름도 이렇게 느리고 빠르게 지나가나보다.
August 21, 2024 at 8:33 PM
바쁜거와 별개로 며칠째 사는게 너무 지겨워 미쳐버릴거 같아서 갑자기 커뮤니티 센터 운동 프로그램을 주르륵 등록 했다. 원인과 결과가 안맞잖아요…? 그래도 이런 결론으로 갔다고 레쵸한테 칭찬받았다😏 등록한 운동 중에 양궁은 재밌어 보인다고 레쵸도 같이 다녀보기로 했다. 기대된다 다음달!
August 14, 2024 at 3:36 AM
밥 지어먹고 치우고 현상 유지만 겨우 하는 집안일 대체 왜이리 바쁜 것인가… 맨날 하면서도 맨날 이해할 수 없음..
August 5, 2024 at 8:42 PM
첫번째 상담 끝나고 드는 두려움. 부모님이 이렇게 다양하게 나한테 못해주셨구나만 더 자세하게 알게 되고, 편안해지는 방법은 정작 못 찾으면 어쩌지.
June 19, 2024 at 2:42 PM
5월인가 했는데 무슨 벌써 6월 중순이 넘었다고 한다. 둘이 나란히 누워 눈 마주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시간이 지나간다. 이 바쁜 때를 잘 넘긴 이후의 내가 레쵸는 벌써 걱정되나보다.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상담 이란걸 처음 예약해뒀다. 주변 사람들 응원도, 이 바쁜 시기를 잘 넘길거라는 레쵸의 믿음도 다 감사하다. 좀 긴장되지만.. 상담도 좋으면 좋겠다.
June 17, 2024 at 7:4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