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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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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은 먼 도시의 중학교에서 아이들과 하이쿠를 짓다가, 또 다른 날은 고등학교에서 북토크를 한다. 여름밤의 꿈 같은 공연을 한 다음 날, 미래의 나를 위해 일본어 시험을 치고, 땀과 얼룩에 특화된 옷을 갈아입은 채 쿠팡으로 향한다.
입력2025.07.19. 오후 6:01
m.ildaro.com/10231
[일다] 프리랜서 n잡러의 산발적인 노동기
소속된 직장 없이, 월급 같은 정기적인 수입 없이, 누군가 직업을 물으면 “프리랜서”라고 대답하고 지낸 지 10년을 훌쩍 넘겼다. 싱어송라이터로서 그동안 앨범을 발매하거나 책을 출간하거나 크고 작은 무대에 계속 서긴 했지만, ‘노동’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간 내가 어떻게 돈을 벌고 먹고 살아왔는지 돌아보면 몽땅 기적 같다. 살아남긴 했지만,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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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9, 2025 at 10:37 AM
내일부터 일주일간 스위스 실험 출장. 짐을 싸자.
July 6, 2025 at 4:10 PM
물로는 갈증이 가시지 않아 운동용으로 사둔 파워에이드를 마셨다. 독일에는 포카리스웨트가 없어 아쉽가.
July 2, 2025 at 6:00 PM
집에 낮게 해가 들어오면 바닥의 먼지랄지 가구 표면위 손자국 등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캠핑 조리 도구와 그릇들을 식기세척기에 넣고 돌리려다가 주방 가구에 얼룩들이 눈에 띄었다. 오늘따라 유달리 참을 수 없어 걸레를 들었다.
July 2, 2025 at 5:55 PM
으어 에어로프레스 필터 뚜껑 잃어버렸다. 쓰레기 버리다가 딸려들어간 듯 ㅜㅜ
July 2, 2025 at 3:35 PM
집에 도착해서 집앞에서 사온 되너로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아침 아홉시에 밥먹고 열시부터 짐챙기고 텐트 걷고 열두시 출발해서 집에 세시반 도착. 오늘 여기 기온은 구름 한 점 없는 35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 사진이 없네. 체크아웃 할 때 캠핑장 주인이 우리 텐트 예쁘다고 했다고 아내가 말해줬다.
July 2, 2025 at 2:27 PM
휴가의 꽃은 낮술. 가져온 마지막 맥주.
July 1, 2025 at 12:59 PM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커피를 내린다. 지난 연말에 더반 커피에서 샘플 세트를 샀었는데 여태 안먹고 둔걸 이번에 가져왔다. 봉투에 적혀있는 대로 입안에 밀크초콜렛 맛이 남았다. 신기했다.
July 1, 2025 at 8:55 AM
침대 vs 따뜻한 물 샤워. 어느게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아내는 침대 나는 샤워.
June 30, 2025 at 7:05 PM
나도 리디셀렉트 구독 이후 책 구매하는 빈도수가 현저히 줄었다.
June 30, 2025 at 4:58 PM
그릴 숯 잘 붙이는 법. 그냥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세요. 숯이 하얗게 변하면 불이 충분히 올라은 신호이니 그 때 고기를 올리면 됩니다.
June 30, 2025 at 4:54 PM
텐트치고 타프치고 앉으니 다섯시 반.
June 28, 2025 at 3:35 PM
Essbar nur einmal. 독버섯 독일개그. 먹을 수 있음 딱 한번만.
June 27, 2025 at 12:45 PM
점심 먹었으니 일단 커피 하나 먹고 일하자.
June 27, 2025 at 11:20 AM
담주 휴가 떠나기 전 마지막 날인데 실험 장비 문제 때문에 계획한 일을 하나도 못했네. 오전에는 뮌헨에서 박사마치신 한국분 포닥 상담. 육아하시느라 일자리 찾으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June 27, 2025 at 11:15 AM
어제 탁구치면서 땀을 엄청 흘렸다. 이곳 체육관에는 에어컨이 없다. 물론 준비해간 물도 1.5 리터 다 마셨다. 문득 궁금해져서 집에 오자마자 체중계에 올라가봤다. 내가 기억하는 20대 이후 최저 체중이었다.
June 26, 2025 at 6:41 AM
한 시간 일찍 퇴근. 정비소에 정기점검 맡긴 차 찾으러 가야징.
June 25, 2025 at 2:13 PM
윌리엄이 빌이었다니. 로버트가 밥인건 알고 있었는데.
June 25, 2025 at 9:32 AM
즐겁지 못한 뉴스를 보며 젊었을 때는 거디서 오는 분노가 스스로에게 플러스가 되는 점이 있었다면 지금은 나의 정신을 갉아먹는 기분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자. 기분이 태도가 되게 하지는 말자.
June 24, 2025 at 8:27 AM
논문리뷰를 다 쳐냈다. 최근 하나 들어온건 거절. 휴가 전 끝낼 자신이 없고 한다고 해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아 거절하고 동료를 리뷰어로 추천했다. 근데 이거 얼마나 열심히 해야 우수레프리 인증 해주는 겁니까.
June 24, 2025 at 8:25 AM
뭔가 삶에서 중요한 핵심을 놓치고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FOMO 증상인가.
June 23, 2025 at 1:56 PM
갑자기 기온이 올라 어젯 밤에 잠을 설쳤다. 뜨거운 대낮에 돌아다녀 아직도 피부에 열감이 남아있다. 오늘도 덥지만 구름이 있어 어제만큼의 더위는 아니다. 한국에서는 어찌 살았나 몰라. 여기 오래 살아 나약해졌다.
June 23, 2025 at 11:21 AM
Wolfgang Tillmans 볼프강 틸만스 드레스덴 알버티눔 특별 전시. 이번 주말이 아니면 다담주 내리기 전에 볼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무더위임에도 시내 다녀왔다. 미술관 안은 시원하고 붐비지도 않았다.
June 22, 2025 at 8:14 PM
31도까지 오르는데다 구름마저 없는 드레스덴. 미뤄둔 전시회 관람 갔다가 연구소 잠시 들렀다. 길에 아무도 없다. 주말이니까 로드싸이클 끌고 나왔다.
June 22, 2025 at 2:1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