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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돌아올 그를 위해
최 윤의 제잔데 싸리눈 휘날리던 날 홀연히 사라져버린 스승 수 년이 지나도 돌아오질 않음. 언젠가 꿈에 나타난 선명한 모습의 스승은 더는 자기를 기다리지 말라고 했으나 꿈은 원래 반대랬음. 성인이 되고 저만했던 동생들이 하나둘 늘어나 그 애들의 수련을 도와주고 문중에선 너도 이제 제자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하는데 최는 오직 한 분만 그 자격을 인정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여전히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엔 문앞에 우산을 들고 나서 한참을 서 있는 거야. 저를 위해 돌아오고 말 그를 위해서.
March 18, 2025 at 1:59 PM
30. 돌아올 그를 위해
최 윤의 제잔데 싸리눈 휘날리던 날 홀연히 사라져버린 스승 수 년이 지나도 돌아오질 않음. 언젠가 꿈에 나타난 선명한 모습의 스승은 더는 자기를 기다리지 말라고 했으나 꿈은 원래 반대랬음. 성인이 되고 저만했던 동생들이 하나둘 늘어나 그 애들의 수련을 도와주고 문중에선 너도 이제 제자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하는데 최는 오직 한 분만 그 자격을 인정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여전히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엔 문앞에 우산을 들고 나서 한참을 서 있는 거야. 저를 위해 돌아오고 말 그를 위해서.
March 18, 2025 at 1: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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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답정너
바텐더 윤 잡지 촬영했는데 시안 확인하고 다른 컷 없녜 자긴 싫대. 님 연옌? 황당한 에딛 부 최한테 보고했더니 똑같이 걔 뭐 돼? 자기가 처리하겠다며 최 윤한테 다른 컷 보냈더니, 전 다 별론거 같은데 최편집장님은요?하고 물어. 내가 이 바닥 몇년찬데 못 생긴 걸 넣었겠냐 그건 내가 용납 못해 분개하다 아..설마ㅎㅎ. 전화 걸어서 다 예쁘게 잘 나왔다니까 그럼 원래걸로 하겠대. 실은 그 소릴 듣고 싶었던 거야. 글고 촬영장 잠깐 들렀던 왔던 최 번따하고 싶어 일부러 뺀찌 놨던 것. 윤 최한테 바 놀러오라고 꼬심.
March 17, 2025 at 2:19 PM
29. 답정너
바텐더 윤 잡지 촬영했는데 시안 확인하고 다른 컷 없녜 자긴 싫대. 님 연옌? 황당한 에딛 부 최한테 보고했더니 똑같이 걔 뭐 돼? 자기가 처리하겠다며 최 윤한테 다른 컷 보냈더니, 전 다 별론거 같은데 최편집장님은요?하고 물어. 내가 이 바닥 몇년찬데 못 생긴 걸 넣었겠냐 그건 내가 용납 못해 분개하다 아..설마ㅎㅎ. 전화 걸어서 다 예쁘게 잘 나왔다니까 그럼 원래걸로 하겠대. 실은 그 소릴 듣고 싶었던 거야. 글고 촬영장 잠깐 들렀던 왔던 최 번따하고 싶어 일부러 뺀찌 놨던 것. 윤 최한테 바 놀러오라고 꼬심.
March 17, 2025 at 2: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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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할머니의 바람
셤기간 다가오니 꾸밈노동 그딴 거 할 시간 없음 과방에서 대충 자다 벗어둔 집업 냄새 나는지 확인하고 대충 팔 끼워 입은 다음 도서관 기어가는데 5분 늦는다 카톡 옴. 겨우 연석 2자리 맡아 놓으면 어슬렁거리며 저 찾아 오는데 묵직하게 늘어난 후드 주머니에서 까만콩두유 팩 2개랑 홍삼 엑기스 꺼내서 줌. 할머니가 거르지 말고 챙겨 먹이랬다고 챙겨줬대. 할무니 보구싶다 하면 셤 끝나고 같이 본가 가자 함 할머니가 손주사위 생일상 차려주마 했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데 예비 손주사위 얼굴만 혼자 또 빨개짐.
March 16, 2025 at 2:48 PM
28. 할머니의 바람
셤기간 다가오니 꾸밈노동 그딴 거 할 시간 없음 과방에서 대충 자다 벗어둔 집업 냄새 나는지 확인하고 대충 팔 끼워 입은 다음 도서관 기어가는데 5분 늦는다 카톡 옴. 겨우 연석 2자리 맡아 놓으면 어슬렁거리며 저 찾아 오는데 묵직하게 늘어난 후드 주머니에서 까만콩두유 팩 2개랑 홍삼 엑기스 꺼내서 줌. 할머니가 거르지 말고 챙겨 먹이랬다고 챙겨줬대. 할무니 보구싶다 하면 셤 끝나고 같이 본가 가자 함 할머니가 손주사위 생일상 차려주마 했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데 예비 손주사위 얼굴만 혼자 또 빨개짐.
March 16, 2025 at 2:48 PM
몸 겹치고 움직일 때 습관처럼 만지던 머리카락 없으니 자꾸 손이 빔. 근데 매낀매낀 동글동글한 머리통에서 손을 뗄 수가 없네. 한팔론 허리를 꽉 끌어안고 다른 한손이 뒤통수 붙든 채 꽝꽝 몰아붙이면 걔도 평소보다 더 흥분해서 가슴팍에 얼굴 파묻고 끙끙댐
March 15, 2025 at 3: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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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손만 잡고 잘게
간만의 데이튼데 하필 컨디션이 안 좋아. 민원 땜에 억울MAX였던 윤 한참 조잘대다 최 반쯤 감긴 눈 보고 뭐 암튼 그랫다고오..하면서 식사 서둘렀음. 데려다준다는 걸 박박 우겨 윤이 핸들 잡았는데 잠든 최 얼굴 정지신호 때마다 바라보다 도착해서도 곤히 자는거 안 깨우고 또 얼굴구경만. 화들짝 놀라며 깬 최 데이트 망쳤다며 미안해 하는데 이대로 헤어지기 너무 싫어. 아무짓도 안 하겠다 옆에서 손만 잡고 자겠다 플러팅 날리는데 마다하면 그게 남자냐 같이 올라가서 손이든 다른 거든 꼭 붙잡고 딥슬립하는 토욜밤.
March 15, 2025 at 2:53 PM
27. 손만 잡고 잘게
간만의 데이튼데 하필 컨디션이 안 좋아. 민원 땜에 억울MAX였던 윤 한참 조잘대다 최 반쯤 감긴 눈 보고 뭐 암튼 그랫다고오..하면서 식사 서둘렀음. 데려다준다는 걸 박박 우겨 윤이 핸들 잡았는데 잠든 최 얼굴 정지신호 때마다 바라보다 도착해서도 곤히 자는거 안 깨우고 또 얼굴구경만. 화들짝 놀라며 깬 최 데이트 망쳤다며 미안해 하는데 이대로 헤어지기 너무 싫어. 아무짓도 안 하겠다 옆에서 손만 잡고 자겠다 플러팅 날리는데 마다하면 그게 남자냐 같이 올라가서 손이든 다른 거든 꼭 붙잡고 딥슬립하는 토욜밤.
March 15, 2025 at 2: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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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신혼이 무섭긴 해
신혼인 쳐리 빡세게 다욧해서 웨딩촬영 때보다 더 날렵한 턱선 갖고 식장 들어섰는데 신혼여행때부터 3키로 찌더니 요요 기미가 보임. 둘이 저녁마다 주말마다 백주부쌤 레시피 따라하고 밥만 먹냐 술이 빠짐 섭하지 데일리 음주 즐기다 보니 당연히 빵실해지는데 한쪽이 그게 또 좋다며 설거지할 때 뒤에서 티비 볼 때 옆에서 자기 전에 위에서 쪼물딱대니까 뭐. 근데 반대로 윤은 갈수록 수척해지고 다크 내려와서 사람들이 처리가 집에서 애 혹사시키는갑다 하는데 실은 맞긴해 부엌서 거실서 침대서 혹사당하고 있는 중.
March 14, 2025 at 3:03 PM
26. 신혼이 무섭긴 해
신혼인 쳐리 빡세게 다욧해서 웨딩촬영 때보다 더 날렵한 턱선 갖고 식장 들어섰는데 신혼여행때부터 3키로 찌더니 요요 기미가 보임. 둘이 저녁마다 주말마다 백주부쌤 레시피 따라하고 밥만 먹냐 술이 빠짐 섭하지 데일리 음주 즐기다 보니 당연히 빵실해지는데 한쪽이 그게 또 좋다며 설거지할 때 뒤에서 티비 볼 때 옆에서 자기 전에 위에서 쪼물딱대니까 뭐. 근데 반대로 윤은 갈수록 수척해지고 다크 내려와서 사람들이 처리가 집에서 애 혹사시키는갑다 하는데 실은 맞긴해 부엌서 거실서 침대서 혹사당하고 있는 중.
March 14, 2025 at 3:0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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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인생 별 거 있냐요
직딩 최 퇴사여행 왔는데 옆에서 왠 남자가 조타아-! 쾌남어 씀. 쳐다보니 씍 웃으며 여행왔냐 언제왔냐 어디서왔냐. 첨엔 모지 싶다 생각보다 대화가 편함. 이제 뭐할거녜서 모른다 하니 동네구경 시켜준대. 반바지 주머니에 두 손 찔러넣고 앞서 걷는 윤 알고보니 여행왔다 넘 좋아서 두달째 눌러앉아 있음. 난 불안해서 글케는 못할 거 같다니깐 에혀 인생 별 거 있냐요 살아지는 대로 사는 거지. 하길래 좀 신기했는데 밤늦도록 같이 술마시다 분위기 휩쓸려 키스하고 보니 아 그래 인생 별 거 있나 싶음. 이해완.
March 13, 2025 at 2:59 PM
25. 인생 별 거 있냐요
직딩 최 퇴사여행 왔는데 옆에서 왠 남자가 조타아-! 쾌남어 씀. 쳐다보니 씍 웃으며 여행왔냐 언제왔냐 어디서왔냐. 첨엔 모지 싶다 생각보다 대화가 편함. 이제 뭐할거녜서 모른다 하니 동네구경 시켜준대. 반바지 주머니에 두 손 찔러넣고 앞서 걷는 윤 알고보니 여행왔다 넘 좋아서 두달째 눌러앉아 있음. 난 불안해서 글케는 못할 거 같다니깐 에혀 인생 별 거 있냐요 살아지는 대로 사는 거지. 하길래 좀 신기했는데 밤늦도록 같이 술마시다 분위기 휩쓸려 키스하고 보니 아 그래 인생 별 거 있나 싶음. 이해완.
March 13, 2025 at 2: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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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내 친구의 비즈니스
최 일반인이고 윤 고등학교 때 캐스팅 돼서 천년돌 됐는데 최가 아는 윤 허허 거리는 할아범탱에다 얌전하게 지내긴 했지만 그래봬도 남중 남고 출신이라 쩍벌과 팔자 걸음이 생활이었음. 방송 처음 나올 때부터 여리여리한 컨셉으로 나와서 으악 내는 안 볼란다 하고 줄곧 피해다녔는데 어쩌다 최 다니는 회사 광고모델로 윤 계약하면서 윤 촬영하는 거 최가 직관하게 됨. 바로 전날만 해도 그래 슨쳐라 내일 보자. ㅅㄱ ㅋ 쿨내진동하던 애가 담날 모두의 엔젤이 돼 상큼발랄 애티튜드 보이는데 묘하게 설레서 조금 당황함.
March 12, 2025 at 3:00 PM
24. 내 친구의 비즈니스
최 일반인이고 윤 고등학교 때 캐스팅 돼서 천년돌 됐는데 최가 아는 윤 허허 거리는 할아범탱에다 얌전하게 지내긴 했지만 그래봬도 남중 남고 출신이라 쩍벌과 팔자 걸음이 생활이었음. 방송 처음 나올 때부터 여리여리한 컨셉으로 나와서 으악 내는 안 볼란다 하고 줄곧 피해다녔는데 어쩌다 최 다니는 회사 광고모델로 윤 계약하면서 윤 촬영하는 거 최가 직관하게 됨. 바로 전날만 해도 그래 슨쳐라 내일 보자. ㅅㄱ ㅋ 쿨내진동하던 애가 담날 모두의 엔젤이 돼 상큼발랄 애티튜드 보이는데 묘하게 설레서 조금 당황함.
March 12, 2025 at 3:00 PM
23. 천년만년 첫사랑
단짝친구 둘다 결혼하고 애 낳은 게 또 겨우 두 달 차이라 형제처럼 자라옴. 서로가 디폴트값인데 윤 중2때 이사가면서 첨으로 헤어짐. 윤 이사가기 전날 둘이 꼭 껴안고 잠들고 이사 가는 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사춘기 씨게 오면서 살짝 멀어질 뻔. 떨어지고서 보니 내가 얘한테 친구보다 더 특별한 감정 느끼는 거 같은데 인정 못하겠는 최는 더 거리두려 하고 윤은 제 평생 친구 잃을까봐 좋아한단 말도 못하고. 여하튼 눈물의 동고쇼 벌이다 이어지고 걍 천년만년 사랑함
March 11, 2025 at 3:0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