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사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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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272shy.bsky.social
선샤인 사이카
@anne272shy.bsky.social
Manga Artist and Drummer from Venus
사랑과 용기만이 친구니까요
끝이 너무 이상했다... 책에서 내내 올라가고 내려가는 숫자에 목숨걸고 매달리는게
어떻게 사람을 바꾸고 망가뜨릴 수 있는지 그렇게 잘 표현해놓고
대박내고 건물주 되는 결론이라니 너무 이상하지 않냐구요
그런데 또 모든 이야기가 다 똑같이 욕심많은 사람이 망하는 이야기여야 하나,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아서 마음이 좀 복잡해진다
작가님은 책에서라도 주인공들에게 해피엔딩을 주고 싶으셨다고 하신거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너무 글을 편하게 쓰신것 같다
December 1, 2025 at 6:17 AM
일단 엄청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주인공들의 간절한 마음도 정말 섬세하게 잘 서술했고
올라가고 내려가는 숫자들 때문에 인생이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을 보는게
어지간한 호러소설보다 훨씬 와닿고 무서웠다
근데 잘 모르겠다, 나는 여태까지 읽을 때 재미있었으면 결말의 완성도가 조금 떨어져도
그냥 받아들이고,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이건 뭐, 그러니까 재산 다 털어서 문제 많은 도박판에 뛰어들라는 교훈인건지...?
December 1, 2025 at 6:17 AM
이산화 작가님 ㅠ. ㅜ 고맙습니다 ... !
November 30, 2025 at 1:47 PM
나만 어딘가 다른 레이어에 그려져있는 그림같고 자꾸 숨이 막히면서 큰 구멍에 빠지는 것 같은 감각을 느낀다

원래 세상은 이런건가? 사람은 아무리 정보가 많아도 사실 미래를 예측하기란 굉장히 힘들고, 우리가 과거를 바라보며 편안한 향수에 젖을 수 있는 것도 사실 그 시점에서 우리는 미래의 결과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어쩌면 지금 절망처럼 느껴지는 것들도 사실 미래에서 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다. 그냥 지금이 조금 버티기가 힘들 뿐이야
November 30, 2025 at 1:47 PM
나는 나 스스로의 목숨값도 잘 지탱하고 있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어쩌면 내 목숨값보다 더 값비싼게 세상에 많다는 생각도 든다.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하는건 힘들지만 어쩌면 작은 커뮤니티들로부터 시작하는 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말은 이렇게 거창하게 했지만 사실 몸이랑 마음이 많이 아프다... 정말 힘을 내서 버텼는데 무리한 것 같다. 입원 권유를 받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November 30, 2025 at 1:46 PM
장기적인 시선보다는 당장의 돈 한푼에 목숨을 걸게 된다. 오늘보다 내일이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믿기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 이런 세상이라서 반항심이 생기는 걸수도 있지만 인간성을 팔아서 '성공'하고 삶을 끝내고 싶지 않다. 고집부려가면서 무조건 끝까지 나의 인간성을 지켜내고 싶다. 나 자신도 챙겨야하지만 그러면서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에 기여를 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이럴때일수록 전쟁과 환경파괴에서 눈을 돌리면 안될 것 같다.
November 30, 2025 at 1:46 PM
두빛님 고마워요 ㅜㅠ ㅠ 그렇게 믿고 싶어요 그렇게 믿을게요 ㅠㅠㅠㅠ
November 28, 2025 at 11:00 AM
세계의 멸망을 확신하는 캐릭터들이 잔뜩 나오지만 책 내용은 비관적이지 않고
오히려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도 좋았다
November 28, 2025 at 7:40 AM
그러면 같이 친구해요- 저도... 그런게 겁나긴 하지만요.. . 친구는 필요한거 같아요 ㅠㅠ
November 28, 2025 at 7:39 AM
친구해주세요 냐님!!! 필요해요 ㅠㅠㅠ
November 28, 2025 at 4:14 AM
그럴까요-?? Sns 중에서 그나마 블루스카이가 제일 마음 편하기는 해요...
November 27, 2025 at 12:47 PM
아 뭔가 재미있는 우연이네요 ㅋㅋ!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었을지도 몰라요!
November 27, 2025 at 12:0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