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YO
banner
arahant501th.bsky.social
JIYO
@arahant501th.bsky.social
“앎이 곧 됨이 될 수 없듯이.”
퇴근 직전에 다 읽었다. 감탄만. 삼생 후에 이 분야에 내 학식이 이분보다 높아진다면 모를까, 이번 생에서는 감탄만 하고 끝날 것 같다. 심지어 나는 꼬꼬마 아마추어 아닌가. 지금 나는 어른이라면 다 대단해 보였던 어린이처럼, 옳든 그르든 이 논문에 존경을 보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저 책은 일단 반납하고(희망도서 왔어...), 다음 논문으로 넘어가야겠다. 난 이 감상을 일기에 쓰러 갈 거야.
November 14, 2025 at 12:56 PM
일하며 졸며 놀며 종일 틈틈이 읽으면서… 읽을수록 입이 저절로 떡 벌어져서… 읽다 말고 우와아… 읽다 말고 우와아 하는 중. 세상에… 세상에… 앞에 쓴 말씀은 어마무시한 겸사였다. 어떻게 이러지… 뭔가, 압도적으로 압도되고 말았습니다. 납작하게 말린 오징어가 되어써… 😇
November 14, 2025 at 8:37 AM
그리고 그렇게 애썼는데 결국 사건을 막지 못했을 때 겪(었)을 고통 또한 오롯이 이 사람(탐정) 몫이기에, 사람이 아무리 자기가 자기 몫 인생 감당하는 거라지만 이건 좀… ㅠ
홍콩의 2014년 사건과 발랄하고 사회참여적인 십 대 학생들, 2차 창작 문화(코스튬플레이), 망가진 사람, 아이 시절의 상처 등이 잘 교직된 소설이었다.
잘 읽었네. 이제 다시 마오예의 거대 서사로 가 보자. 시절도 2014 시위 다음 시위 때다.
November 13, 2025 at 6:50 AM
다 읽었다. 막판 사건 전개를 앞두고 무섭기도 하고(별것 없어도 나의 느려 터진 중국어 독해 실력으로 한 글자씩 곱씹다 보면 다 무서워진다) 이런저런 일도 있어서 한동안 방치했다가 다들 공부하는데 나는 심란해서 공부도 안 되고 한다고 될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이야기로 도망이나 가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
꽤 정석적인 마무리. 이 콤비 또 보고 싶지만, 화자(조수) 말대로 혼자만 그 끔찍한 환시를 보고 그 사건이 벌어질 때까지 고군분투(이제는 혼자가 아니지만) 동분서주 할 걸 상상하면 그냥 그 능력이 사라지길 빌게 된다.
November 13, 2025 at 6:50 AM
미각이라기보다 후각. 비염이 세게 와서 내내 시달렸는데 뭔 방법이 있겠냐 싶긴 하다. 그래도 어제는 휘발성 강한 냄새는 좀 맡더니 오늘은 그마저 못 맡는 듯. 커피를 어떻게 해야 하나. 기호음료는 그 기호를 즐기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 ㅠ
우울해서 일어나기도 싫다.
November 9, 2025 at 5:09 AM
어제 아몬드 먹다 깨달았는데 미각을 잃었다. 아몬드 맛을 모르겠더라. 그리고 지금 커피를 마시면서 확인을 하였다. 아주 미미하게 느낄 뿐이네. 다만 오늘 처음 연 케냐 피베리의 꽉 차는 신맛의 상큼함은 알 수 있었다(멀쩡할 때 마셨으면 얼마나 맛있었을까!). 내리 닷새를 이렇게 앓기는 아주 오랜만인 것 같다. 콧속 피부 작열감 때문에 잠도 잘 못 자겠고 편히 눕지도 못한다. 콧물도 망가진 수도꼭지처럼 줄줄줄. 하, 내 몸이여, 힘내라.
무사히 퇴근하여 잘 씻고 잘 수 있기를.
November 7, 2025 at 10:02 PM
징그럽다 징그러워. 죽도록 앓다 좀 나아졌나 움직여 보면 한 시간도 못 버티고 체력 축나서 콧물기침재채기 비염 증상 다 올라오고 미열에 몸살 시작됨. 병원에서 처방해 준 비염약이 제일 약한 기본이지만 초장에 먹으면 어쨌든 나아졌는데 이번에는 어림도 없다. 몸살도 마찬가지. 결국 비염약 2회 먹기는 안 되겠어서 타이레놀콜드와 덱시부 한 알씩 먹는 강력처방 들어감. 아 쫌만. 나 숙제 좀 하자. 글고 토요일 출근해야 해. ㅠ
November 6, 2025 at 8:33 AM
삼끼 님의 언어유희가 점점!!! 👍
October 28, 2025 at 4:22 PM
춥고 출출해 어묵 세 꼬치에 국물을 든든히 마시고 귀가. 어디라도(라기보다 절) 가고 싶었으나 춥고 귀찮아서 관뒀다. 뭣보다 집에 가서 고구마를 구워 먹겠다는 원대한 포부가 있기 때문에!!! 크하하.
October 28, 2025 at 4:25 AM
아니어따… 춥다…. 강의실 난방해 줘여어어어. ㅠ
October 28, 2025 at 3:02 AM
오오, 역시 삼끼 님! 생각도 못했어요. 그러나 잘못하는 짓이므로 왠지 부처님께 죄송하군요;;;
October 27, 2025 at 1:11 PM
그리고 이 시간. 불법 행위는 끝났고 재즈수첩 나오고 나는 오백 세 캔을 비웠다. 진관사에서 돌아오며 틈 내서 산 채소도 손봐야 하지만 일단 지금은 씻고 자는 걸로. 세수도 양치도 귀찮은 시간이다.
October 26, 2025 at 3:22 PM
집은 또 등 교체로 방바닥에 이런저런 먼지가 가득했지만 어쨌든 다시 빛이 돌아왔고, 간단하게 청소를 마친 뒤 앉아 빛이 돌아온 방을 축복하며 부모님 댁에서 얻어 온 맥주와 함께 불법 행위를 하였다.
October 26, 2025 at 3:14 PM
괘불이 내려오는 모습까지 봐야지 하는데 연락이 왔다. 친구 어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다. 실감이 나지 않는 와중에 전화를 끊고 바로 다시 명부전에 가 다시 한 번 삼배를 올리고 친구 어머니를 잘 인도해 주시길 빌었다. 부지런히 집으로 돌아와 형광등 안전기 문제를 상의하고 장례식장으로 가 정신없는 친구와 이야기하고 접수창구 지키고 밥 먹고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 댁에 들러 두 분의 얼굴을 보았다.
October 26, 2025 at 3:14 PM
이런 행사에 가면 그저 나 좋을 대로 둘러보고 돌아오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 나눠 주시는 차도 마시고 오전 행사 뒤에 나눠 주시는 수륙과 받는 줄에도 서고 점심공양도 받았다. 절하는 방법도 열심히 묻고 사람들 속에 끼어 절도 했다. 어쨌든 그러려고 간 법회에서 나만 좋아서는 안 될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내가 너무 좋은 경험을 해서 결국 자기만족적이지 않았나 고민이 되기는 하지만…)
October 26, 2025 at 3:1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