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러고 몇 년을 지내다 어느 순간 병찬형이랑 상호 진짜 안 사귀냐고 장난으로 물어봤는데 이미 결혼했다 함
네?
저러고 몇 년을 지내다 어느 순간 병찬형이랑 상호 진짜 안 사귀냐고 장난으로 물어봤는데 이미 결혼했다 함
네?
옷은 거의 공유하다시피 해서 병찬이가 오늘 입은 옷 다음 주에 상호가 입고 오고
둘이 같이 안 사는데 병찬이네 놀러가면 상호 꼭 있음 상호네 가도 병찬이 항상 있음
옷은 거의 공유하다시피 해서 병찬이가 오늘 입은 옷 다음 주에 상호가 입고 오고
둘이 같이 안 사는데 병찬이네 놀러가면 상호 꼭 있음 상호네 가도 병찬이 항상 있음
예? 아니요 저 완전 건강한디
근데 왜 이렇게 심장이 쿵쿵 뛰지?
상호는 병찬의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하다가 이내 얼굴이 새빨개져서 고개를 푹 숙였음
그, 글쎄요......
그 모습을 빤히 보고 있던 병찬은 상호 덕에 자신의 얼굴로 참 많은 표정을 보게 됐다고 생각함
예? 아니요 저 완전 건강한디
근데 왜 이렇게 심장이 쿵쿵 뛰지?
상호는 병찬의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하다가 이내 얼굴이 새빨개져서 고개를 푹 숙였음
그, 글쎄요......
그 모습을 빤히 보고 있던 병찬은 상호 덕에 자신의 얼굴로 참 많은 표정을 보게 됐다고 생각함
아 넵 습관이 돼가...
누가 들으면 내가 너 군기 잡는 줄 알겠어
그런데 아까부터 자신의 얼굴을 볼 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거렸음 심장은 당연히 뛰는 건데 그것보다 더... 빠르고 크게 뛴다고 해야 할까 울렁거리는 느낌이라 불편했음
아 넵 습관이 돼가...
누가 들으면 내가 너 군기 잡는 줄 알겠어
그런데 아까부터 자신의 얼굴을 볼 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거렸음 심장은 당연히 뛰는 건데 그것보다 더... 빠르고 크게 뛴다고 해야 할까 울렁거리는 느낌이라 불편했음
...상호야 내 얼굴로 그러고 있지 말아 줄래? 되게 이상하다
병찬은 왁스로 머리를 예쁘게 넘기고 왔음
일단 앉아서 얘기하자고 병찬이 먼저 앉았음 병찬은 상호의 몸으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는데 상호가 병찬의 몸으로 어깨는 축 쳐져서 무릎을 꿇고 앉았음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진짜 병찬은 못마땅한 얼굴을 하고 상호를 쳐다봄
...상호야 내 얼굴로 그러고 있지 말아 줄래? 되게 이상하다
병찬은 왁스로 머리를 예쁘게 넘기고 왔음
일단 앉아서 얘기하자고 병찬이 먼저 앉았음 병찬은 상호의 몸으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는데 상호가 병찬의 몸으로 어깨는 축 쳐져서 무릎을 꿇고 앉았음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진짜 병찬은 못마땅한 얼굴을 하고 상호를 쳐다봄
왁스 없나?
상호네와 자신의 집까지는 그리 멀진 않았음 걸어서 10분 정도여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했음 키가 비슷하니까 눈높이가 같아서 이것만큼은 어색함이 없었음
집에 도착해 자연스럽게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벌컥 열었는데 잔뜩 쫄아있는 박병찬...이 아니고 상호가 있었음 금방이라도 눈물 쏟을 것 같이 눈썹도 쳐지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었음
왁스 없나?
상호네와 자신의 집까지는 그리 멀진 않았음 걸어서 10분 정도여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했음 키가 비슷하니까 눈높이가 같아서 이것만큼은 어색함이 없었음
집에 도착해 자연스럽게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벌컥 열었는데 잔뜩 쫄아있는 박병찬...이 아니고 상호가 있었음 금방이라도 눈물 쏟을 것 같이 눈썹도 쳐지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었음
머리를 말리고 옷을 꺼내려는데 자신과 완전 다른 취향의 옷 뿐이었음 품이 넉넉한 후드와 맨투맨이 가득했음
하하 확실히 애는 애다 귀엽네
머리를 말리고 옷을 꺼내려는데 자신과 완전 다른 취향의 옷 뿐이었음 품이 넉넉한 후드와 맨투맨이 가득했음
하하 확실히 애는 애다 귀엽네
하지만 자고 일어나도 그대로였음 병찬은 앉아서 고민하다가 일단 상호를 만나러 가야겠다고 생각함 얘 분명히 또 울고 있을 테니 가서 형인 내가 달래 줘야지
상호의 몸으로 무언가를 하는 게 어색했음 특히 샤워할 때는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손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했음 안 씻을 순 없잖아!
하지만 자고 일어나도 그대로였음 병찬은 앉아서 고민하다가 일단 상호를 만나러 가야겠다고 생각함 얘 분명히 또 울고 있을 테니 가서 형인 내가 달래 줘야지
상호의 몸으로 무언가를 하는 게 어색했음 특히 샤워할 때는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손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했음 안 씻을 순 없잖아!
[해앰…크흥]
어… 기상호? 맞지? 너 울어?
[으어엉 햄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다시 돌아갈 수 있겠죠? 못 돌아가면 어떡하죠?]
진정해 봐 상호야 돌아갈 수 있을 거야
[해앰…크흥]
어… 기상호? 맞지? 너 울어?
[으어엉 햄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다시 돌아갈 수 있겠죠? 못 돌아가면 어떡하죠?]
진정해 봐 상호야 돌아갈 수 있을 거야
얼굴 이곳저곳을 아무리 뜯어봐도 기상호가 틀림없었음 꿈을 꾸는 건가? 볼을 꼬집어 봤지만 아프기만 함
근데 상호는 볼이 말랑하구나 아직 어려서 그런가
꿈이 아니라는 건 진짜 제 몸에는 상호가 들어가 있다는 뜻일까 궁금해진 병찬은 상호의 핸드폰을 들었음 순간 잠금을 어떻게 풀지 했는데 상호의 얼굴로 자연스럽게 잠금이 풀림
얼굴 이곳저곳을 아무리 뜯어봐도 기상호가 틀림없었음 꿈을 꾸는 건가? 볼을 꼬집어 봤지만 아프기만 함
근데 상호는 볼이 말랑하구나 아직 어려서 그런가
꿈이 아니라는 건 진짜 제 몸에는 상호가 들어가 있다는 뜻일까 궁금해진 병찬은 상호의 핸드폰을 들었음 순간 잠금을 어떻게 풀지 했는데 상호의 얼굴로 자연스럽게 잠금이 풀림
아 오늘의 뱅상
아 오늘의 뱅상
식사 끝나고 나가서 박병찬 팔뚝 주먹으로 퍽퍽 침
하지 퍽 말라고 퍽 했잖아요 퍽
아야 아파 다른 거 달라는 뜻 아니었어?
그거겠냐고! 퍽퍽
아 상호야 진짜 아파
이후 상호네 부모님 만날 때 또 그러는 박병찬 그냥 버릇이야
식사 끝나고 나가서 박병찬 팔뚝 주먹으로 퍽퍽 침
하지 퍽 말라고 퍽 했잖아요 퍽
아야 아파 다른 거 달라는 뜻 아니었어?
그거겠냐고! 퍽퍽
아 상호야 진짜 아파
이후 상호네 부모님 만날 때 또 그러는 박병찬 그냥 버릇이야
맨날 병찬이 상호 앞에서 하는 행동 보면서 생각함
저 햄은 나 없으면 어떻게 살려고 저러지…?
걱정되는 마음에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하는데 상호가 혼자 으쌰으쌰하는 모습 보면서 박병찬 행복하게 즐기고 있음
맨날 병찬이 상호 앞에서 하는 행동 보면서 생각함
저 햄은 나 없으면 어떻게 살려고 저러지…?
걱정되는 마음에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하는데 상호가 혼자 으쌰으쌰하는 모습 보면서 박병찬 행복하게 즐기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