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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소식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체로 클래식이나 로파이 계열인 거 보면 아마도 왕창 저장해놓은 작업용 브금 플레이리스트들 중 몇 가지에 그 사람의 곡이 포함되어 있는 거겠지
November 7, 2025 at 10:1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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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하자면 그렇다고 타자화하기도 영 께름칙한 게, 소위 "우리편"이나 심지어 나 자신 또한 그런 유희의 유혹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시니컬한 힐난에서 충분한 자기만족을 얻을 수 있는 지적 인간들이다.
November 7, 2025 at 5:3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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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은 10만원짜리 파운더스 에디션을 샀는데 게임이 거지같아서 화가 난 것이 아니다. 차라리 그 반대라고 본다. 상당한 금액을 지불했다는 이유로 상당기간 게임을 조롱하며 깔 수 있는 패스를 산 것에 가깝다. 소비자 지상주의에 의한 신묘한 옵션콜이다. 게임이 재미있으면 게임으로 놀고, 재미없으면 그 값어치를 이유로 불링하며 놀 수 있는, 끝내주는 리스크 헷지 전략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이해가 간다고 개인적으로 납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November 7, 2025 at 5:1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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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국내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팀 포럼을 들락거리다 보면 쉽사리 발견하게 된다. 가령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 문명 7 포럼에 가 보면, 시스템의 급진적 변화로 출시 혼재된 평이 있었던 것은 그럴만한 일이지만, 게임이 출시된 지 근 반년이 넘도록 포럼에 달라붙어 매번 업데이트가 올라올 때마다 또망겜의 또망업데이트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득시글거리는데, 그 사람들은 문명 7을 다른 플랫폼으로 "플레이" 중인 것이다. 그 플랫폼은 사이버불링이다. 불링과 린치는 언제나 콘텐츠였어왔다. 이유나 명분은 부차적이다.
November 7, 2025 at 5:1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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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PC타령이나 손가락타령은 그 놀이에서 유행하는 최신 빌드 내지 놀이법의 일종일 뿐이다. 그냥 루미큐브의 패끼리 맞아떨어지면 가져다 붙이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언제나 문제는, 현실의 대상을 린치하는 것이 놀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극히 단순한 상식이 여러 가지 핑계로 바보 취급받는다는 지점에 있다.
November 7, 2025 at 5:09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