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일도 네게 보고해야해?"
"누굴 떠올리며 했냐 물었어, 조니."
"그런것까지 말할 이윤 없는데"
"말해, 누굴 생각하면서 딸쳤는지."
"아 진짜, 적당히 좀..."
순식간에 사이먼은 조니의 팔을 낚아채 잡으며 샤워실 안으로 들어섰고 위압감에 반응하지도 못한채 그대로 타일로 덮인 벽에 등이 닿도록 밀쳐졌다. 이유는 모르지만 그는 마치... 화난것처럼 보였다.
"사적인 일도 네게 보고해야해?"
"누굴 떠올리며 했냐 물었어, 조니."
"그런것까지 말할 이윤 없는데"
"말해, 누굴 생각하면서 딸쳤는지."
"아 진짜, 적당히 좀..."
순식간에 사이먼은 조니의 팔을 낚아채 잡으며 샤워실 안으로 들어섰고 위압감에 반응하지도 못한채 그대로 타일로 덮인 벽에 등이 닿도록 밀쳐졌다. 이유는 모르지만 그는 마치... 화난것처럼 보였다.
"잠이 안와서 한발 빼고 자려했어, 됐어?"
조니의 다물어진 입이 겨우 열리자 나온 말은 반토막난 사실이었다. 대상이 누구인진 절대 말하지 않을것이다. 일을 그르치는 일은 피하고싶었다. 사이먼이 자신을 경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겨우 대답을 마친 조니가 입술을 달싹이며 다시 나가려고 빈틈을 찾아 움직여보지만 남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제발 그가 더 캐묻지 않길 빌었지만 애석하게도 상황은 조니가 바라는대로 되진 않았다.
"잠이 안와서 한발 빼고 자려했어, 됐어?"
조니의 다물어진 입이 겨우 열리자 나온 말은 반토막난 사실이었다. 대상이 누구인진 절대 말하지 않을것이다. 일을 그르치는 일은 피하고싶었다. 사이먼이 자신을 경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겨우 대답을 마친 조니가 입술을 달싹이며 다시 나가려고 빈틈을 찾아 움직여보지만 남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제발 그가 더 캐묻지 않길 빌었지만 애석하게도 상황은 조니가 바라는대로 되진 않았다.
"정말이야, 잠이 안와서 따듯한 물에 씻었어."
"물소리는 좀 이후에나 들렸는데?"
"그냥 잠이 덜깨서 멍하니 서 있느라 그랬던거지."
"넌 샤워하는데 최소 이십분 걸려, 근데 물소리는 고작 오분밖에 안들렸다고?"
점점 내뱉을 말을 떠올리는데 시간이 더 소요되기 시작했다. 사이먼은 조니를 향해 상체를 기울였다. 그가 별다른 말을 하지도 않는데 모든 거짓말이 들통나는 기분이었다.
그냥 참고 잠들었어야 했다, 조니는 남자의 헤이즐색 눈동자 앞에서 입술을 깨물며 어떻게든 태연해 보이려고 했다.
"정말이야, 잠이 안와서 따듯한 물에 씻었어."
"물소리는 좀 이후에나 들렸는데?"
"그냥 잠이 덜깨서 멍하니 서 있느라 그랬던거지."
"넌 샤워하는데 최소 이십분 걸려, 근데 물소리는 고작 오분밖에 안들렸다고?"
점점 내뱉을 말을 떠올리는데 시간이 더 소요되기 시작했다. 사이먼은 조니를 향해 상체를 기울였다. 그가 별다른 말을 하지도 않는데 모든 거짓말이 들통나는 기분이었다.
그냥 참고 잠들었어야 했다, 조니는 남자의 헤이즐색 눈동자 앞에서 입술을 깨물며 어떻게든 태연해 보이려고 했다.
"뭐했어, 조니."
"아무것도."
조니는 거짓말에 능했다, 아까까지 보였던 당혹스러움과 놀란 기색을 어느새 감추고선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뭐했어, 조니."
"아무것도."
조니는 거짓말에 능했다, 아까까지 보였던 당혹스러움과 놀란 기색을 어느새 감추고선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순간적으로 전기가 관통한듯 크게 움찔거림과 동시에 욕설을 입에 담으며 뒤로 물러났지만 정작 사이먼은 태연해보였다.
"언제부터 거깄던거야."
"글쎄..."
"진짜 놀라서 비명 지를뻔 했어. 알아?"
심장을 움켜쥐면서 몸을 낮추던 조니가 나가기 위해 몸을 바깥으로 밀어넣으려 했지만 사이먼은 조니가 나갈수 없도록, 클럽 앞에 서 있는 덩치 큰 가드처럼 틈도 없이 막아 서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전기가 관통한듯 크게 움찔거림과 동시에 욕설을 입에 담으며 뒤로 물러났지만 정작 사이먼은 태연해보였다.
"언제부터 거깄던거야."
"글쎄..."
"진짜 놀라서 비명 지를뻔 했어. 알아?"
심장을 움켜쥐면서 몸을 낮추던 조니가 나가기 위해 몸을 바깥으로 밀어넣으려 했지만 사이먼은 조니가 나갈수 없도록, 클럽 앞에 서 있는 덩치 큰 가드처럼 틈도 없이 막아 서고 있었다.
조니는 잠시동안 제자리에 서서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에 대한 죄책감도 함께 씻겨져 내려가기만을 바랐다. 애석하게도 그러지 못했지만.
젖은 몸을 대충 털어내고 속옷을 다시 걸친채 문을 열자 누워있어야 했을 남자가 바로 눈앞에 서 있었다.
자신을 안아주면 좋겠다 생각했던 바로 그가.
조니는 잠시동안 제자리에 서서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에 대한 죄책감도 함께 씻겨져 내려가기만을 바랐다. 애석하게도 그러지 못했지만.
젖은 몸을 대충 털어내고 속옷을 다시 걸친채 문을 열자 누워있어야 했을 남자가 바로 눈앞에 서 있었다.
자신을 안아주면 좋겠다 생각했던 바로 그가.
조니에겐 오로지 사이먼 뿐이었다.
그 사람뿐이다.
조니에겐 오로지 사이먼 뿐이었다.
그 사람뿐이다.
두텁고 큰 손으로 가슴과 좆이 만져지면 무슨 느낌일까. 그의 아래에서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때까지 삽입당하면 좋겠지. 그가 물러나려 한다면 두 다리로 허리를 감고 내게서 멀어지지 말아달라 부탁 할 수도 있을것이다.
두텁고 큰 손으로 가슴과 좆이 만져지면 무슨 느낌일까. 그의 아래에서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때까지 삽입당하면 좋겠지. 그가 물러나려 한다면 두 다리로 허리를 감고 내게서 멀어지지 말아달라 부탁 할 수도 있을것이다.
거울 너머의 초췌한 남자로부터 시선을 아래로 옮겨 불편하게 낑겨있던 남근을 바깥으로 꺼냈다. 이미 끝 부분에선 멀건 액체가 맺혀 있었고 서둘러 처리해야 다시 잠들고 자시고를 생각할 수 있음이 자명했다.
거울 너머의 초췌한 남자로부터 시선을 아래로 옮겨 불편하게 낑겨있던 남근을 바깥으로 꺼냈다. 이미 끝 부분에선 멀건 액체가 맺혀 있었고 서둘러 처리해야 다시 잠들고 자시고를 생각할 수 있음이 자명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손은 이성적인 뇌의 명령에 딱히 따를 생각이 없어보였다. 조니는 속옷 위를 부드럽게 문지르며 사이먼을 똑바로 응시했다.
어느새 속옷 단면이 젖어들기 시작하며 흥분과 동시에 죄책감이 따랐다.
하, 긴 한숨을 내뱉으며 결국 자리에서 조심스레 일어나 침대에 걸터앉은채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던 조니는 사이먼이 부디 잠귀가 밝지 않기를 기도하며 기척을 죽이고 신발을 신어 방에 함께 딸려있던 욕실 안으로 들어가 조용히 문을 닫았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손은 이성적인 뇌의 명령에 딱히 따를 생각이 없어보였다. 조니는 속옷 위를 부드럽게 문지르며 사이먼을 똑바로 응시했다.
어느새 속옷 단면이 젖어들기 시작하며 흥분과 동시에 죄책감이 따랐다.
하, 긴 한숨을 내뱉으며 결국 자리에서 조심스레 일어나 침대에 걸터앉은채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던 조니는 사이먼이 부디 잠귀가 밝지 않기를 기도하며 기척을 죽이고 신발을 신어 방에 함께 딸려있던 욕실 안으로 들어가 조용히 문을 닫았다.
어두운 방 안으로 미약한 빛줄기가 드리워 그의 얼굴 위로 쏟아졌고 금빛의 속눈썹은 창백한 색을 띄었다. 저 아래에 감춰진 두 눈이 보고싶었다.
무심코 손을 올려 남자를 쓰다듬을뻔 했고, 황급히 거뒀으나 원위치가 아닌 이불 아래로 내려가 사타구니 위로 손을 얹었다. 입은거라곤 속옷뿐이라 손바닥에 닿는 성기의 윤곽이 소름끼치도록 적나라했다.
어두운 방 안으로 미약한 빛줄기가 드리워 그의 얼굴 위로 쏟아졌고 금빛의 속눈썹은 창백한 색을 띄었다. 저 아래에 감춰진 두 눈이 보고싶었다.
무심코 손을 올려 남자를 쓰다듬을뻔 했고, 황급히 거뒀으나 원위치가 아닌 이불 아래로 내려가 사타구니 위로 손을 얹었다. 입은거라곤 속옷뿐이라 손바닥에 닿는 성기의 윤곽이 소름끼치도록 적나라했다.
몇 번이나 몸을 뒤척이며 이불을 다시 덮고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떠보기도 하면서 어떻게든 잠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던 조니는 결국 체감상 누워있는지 두 시간이 지나도록 잠들지 못했다.
그리곤 지금, 뜬눈인채 사이먼을 쳐다보고 있다.
몇 번이나 몸을 뒤척이며 이불을 다시 덮고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떠보기도 하면서 어떻게든 잠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던 조니는 결국 체감상 누워있는지 두 시간이 지나도록 잠들지 못했다.
그리곤 지금, 뜬눈인채 사이먼을 쳐다보고 있다.
"그것 참 기대되네요, 무르기 없깁니다."
주변이 지나치게 밝아지기 시작하며, 녀석의 얼굴이 점차 흐려진다. 동시에 땅을 뒤흔드는 진동과 함께 질리게도 들어온 폭발음이 고막을 파고든다.
정말로 안녕이다.
"그것 참 기대되네요, 무르기 없깁니다."
주변이 지나치게 밝아지기 시작하며, 녀석의 얼굴이 점차 흐려진다. 동시에 땅을 뒤흔드는 진동과 함께 질리게도 들어온 폭발음이 고막을 파고든다.
정말로 안녕이다.
이대로 영영 머물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그러나 소프가 바라기엔 그것은 너무나 컸고, 그리고 정말 때가 다 되었음을 알았다. 중위가 자신으로부터 물러나는걸 두 눈으로 전부 보았다. 단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듯, 모든걸. 다.
"다음 생에도 우리 또 만납시다, 맥타비시 대위.이번 생처럼 둘이서 또 엿같은 삽질 말고요. 혹시 모르죠, 내가 먼저 가니 다음번엔 당신의 상관이 될지."
이런 상황에서조차 농담은 잊지않는 놈, 그것은 더는 울지 말라는 무언의 작은 위로였으리라.
이대로 영영 머물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그러나 소프가 바라기엔 그것은 너무나 컸고, 그리고 정말 때가 다 되었음을 알았다. 중위가 자신으로부터 물러나는걸 두 눈으로 전부 보았다. 단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듯, 모든걸. 다.
"다음 생에도 우리 또 만납시다, 맥타비시 대위.이번 생처럼 둘이서 또 엿같은 삽질 말고요. 혹시 모르죠, 내가 먼저 가니 다음번엔 당신의 상관이 될지."
이런 상황에서조차 농담은 잊지않는 놈, 그것은 더는 울지 말라는 무언의 작은 위로였으리라.
소프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이번엔 그를 외면하지도, 눈을 감지도 않았다. 라일리 중위의 젖은 속눈썹이 파르르 경련하는걸 보다 그가 자신에게 키스하도록 내버려두었고, 그에게 키스하기 위해 움직였다.
소프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이번엔 그를 외면하지도, 눈을 감지도 않았다. 라일리 중위의 젖은 속눈썹이 파르르 경련하는걸 보다 그가 자신에게 키스하도록 내버려두었고, 그에게 키스하기 위해 움직였다.
"내가 널 어떨게 미워하겠냐, 빌어먹을 놈아."
"...울지 마십시오, 대위님."
"내가 널 어떨게 미워하겠냐, 빌어먹을 놈아."
"...울지 마십시오, 대위님."
눈이 마주치고, 살과 살이 맞닿는 순간 매설된 지뢰를 밟듯 터지는 무수한 감정들. 두 사람은 동시에 서로를 끌어안고 뺨을 맞대 비볐다.
꿈치고는 너무나 선명하게 느껴지는 촉감, 체온. 그리고 숨결. 누구의 것인지 모를 흐느끼는 소리까지. 당장이라도 주저앉을것 같이 위태롭던 소프를 힘껏 끌어안았고, 소프도 떠나야만 하는 고스트를 놓치지 않겠다는듯 강하게 잡았다.
눈이 마주치고, 살과 살이 맞닿는 순간 매설된 지뢰를 밟듯 터지는 무수한 감정들. 두 사람은 동시에 서로를 끌어안고 뺨을 맞대 비볐다.
꿈치고는 너무나 선명하게 느껴지는 촉감, 체온. 그리고 숨결. 누구의 것인지 모를 흐느끼는 소리까지. 당장이라도 주저앉을것 같이 위태롭던 소프를 힘껏 끌어안았고, 소프도 떠나야만 하는 고스트를 놓치지 않겠다는듯 강하게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