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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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리는 깊은굴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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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 담장 아래 나리 꽃 활짝 피었네 / 막간극 하나 / 1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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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출세한 글자가 있다면 아마 백성民일 듯. 눈을 찔리는 노예나 포로를 뜻하던 단어에서 나라의 근간이자 주인으로 늬앙스가 변한 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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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소문의 심리치료 라이센스를 가진 주술치유사를 찾아 모험을...

은 아니고 그냥 구작에서 따온 옷차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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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착즙의 기원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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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연재가 한 달 정도 끊겼네요. 콘티도 좀 엎고 1회성 캐릭터들의 캐디가 맘에 안들어서 좀 늦어지고 있어요.

서둘러 금주 안에 마무리 짓겠습니다..라기보단 괜히 서두르지 않고 이번 달 안에 끝내도록 할께요. 이만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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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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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통화를 했는데 아빠 얘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병이 완치되었다는 이야기이고 일상의 회복이란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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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실은 오해입니다. 저는 왼손잡이이고 어릴때 강력한 교정 압력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옛날이면 더더욱 오른손잡이가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어서 특별히 왼손잡이 캐릭터를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여튼 저는 왼손잡이라 자연스럽게 캐릭터들이 왼손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검수 때 고치기도 하지만 놓치는 경우도 많아요. 순덕 성님도 그런 케이스라고 보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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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ed by 깊은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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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라도, 드러운 걸 드럽다고 대놓고 말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고 그게 우리 책임이자 윤리적 의무이기도 할 것 : 나라가 우리 핑계라도 들먹일 수 있어야 할 거 아니겠는가 싶다.

뭐 미국 가서 대미외교하는 마당에 가서 시비 걸라는 거까진 요구할 수 없을지언정(거기까지 가면 정말 비현실적이긴 하고) '어차피 비토될 UN결의안' 에서라도 뭘 던지던가, 그마저도 뻐적지근하면 "인도적 상황에 깊은 우려" 같은 수사라도 구사하라는 소리는 내자고 말하고 싶다. 우리 정부에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는 건 우리 뿐이라는 이유에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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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계적으로 지난 세기들의 제국주의적인 식민지배과 국가 단위의 제노사이드가 제재 받지 않고 용인된다면 그것이 가져오는 새로운 세계질서 역시 우리가 만들어가는 현실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리고 제노사이드 앞에서 우리의 선택이 어떻게 역사에 박제될 것인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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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집단 학살 중단을 위해 나서야 한다에 쉽게 동의가 되지만 우리 정부가 집단 학살 중단을 위해 나서야 한다에 망설여진다면 아마 세계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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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계적으로 지난 세기들의 제국주의적인 식민지배과 국가 단위의 제노사이드가 제재 받지 않고 용인된다면 그것이 가져오는 새로운 세계질서 역시 우리가 만들어가는 현실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리고 제노사이드 앞에서 우리의 선택이 어떻게 역사에 박제될 것인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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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은 팔래스타인의 오랜 연대 국가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이스라엘을 불법 점령과 집단 학살로 제소하는데 앞장 서 왔고 그 때문에 미국과도 마찰을 겪어왔죠. 아마 근래에 트럼프의 습격을 받은 것도 이것들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을 공인하지 않는 마지막 나라들과 같은 줄에 서 있고 이스라엘와 군사적 협력을 맺고 있죠. '현실'적으로 이해관계가 거의 없는 먼 나라 때문에 세계 최고의 열강과 외교적 마찰을 빚는 것은 무익한 일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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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함니다. 하지만 독자들에게도 캐릭터끼리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슴니다. 좀 옛날 오타쿠라 명분과 의리를 중시하는 쪽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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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제목부터 백합을 걸어 놓고 석달이 되도록 진도가 하나도 안 나갈 수 있죠? 규탄합니다. | SpinSpin 리퀘박스
깊은굴쥐의 리퀘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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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하지 않고 범속하고 나약하고 어떨 때는 비겁하기까지 한 인간성에 대해 연민을 가지고 그것을 긍정하는 태도 역시 딱히 좌우 한쪽에만 있는 감성은 아닐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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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쿠바는 미국과 상호 합의로만 해소할 수 있는 군기지 영구 임대를 해줬다가 적성국에게 자국영토 내 군기지를 제공하고 있지요. 가끔은 후손들 생각도 좀 하면서 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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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트위터 극우들은 평택 내주면 중국이나 북한이 못쳐들어온다고 기쁨의 설레발을 치고 있고. 매국 올림픽이 있으면 얘들이 금메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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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뭔 눈만 마주치면 땅 구걸이람. 그린란드 캐나다 파나마운하 가자지구 이제 평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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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잘 때 잠이 들면 다시는 눈을 뜨지 못할 거 같은 기분이 자꾸 들어서 잠을 좀 설치는 거 같아. 일 나가야 하니까 억지로 자고는 있는데 쉴 때는 그거 때문에 가끔 밤도 새고 (...

술이 특효약이긴한데 근데 사실 가장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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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학을 열심히 파지는 않아서 사서삼경 중에 성적 흥분에 도움이 될만한 구절로 시경의 관저關雎 정도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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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륵꾸륵 우는 물새는 논합니다. 대체 관저의 덕이 무엇이기에 아내를 맞고 그 아내를 폐하고 다른 아내를 죽이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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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좀 웃기는 상황이 생기는데 가령 숙종은 인현왕후 민씨를 비로 책봉하며 관저의 교화를 펼 것을 당부합니다.

그리고 몇 년후 민씨를 관저의 덕풍이 없고 투기를 한다고 비난하고 또 관저의 풍속을 바르게 하기 위한다며 장씨를 왕비로 삼았다가 다시 민씨가 왕비로 복귀하면서 다시 관저의 악장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평합니다.

심지어 숙종의 행장에까지 고인의 이 관저의 덕이 집안과 나라에 흡족하였다고 쓰여졌으니 물새로선 좀 당황스러운 노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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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을 때는 그냥 참한 색시를 만나서 장가를 가고 싶다는 모쏠인의 심정을 담은 노래이지만 어쨌든 시경의 첫 시이고 또 공자가 극찬한 시樂而不淫이므로 사람들은 올바른 부부 생활의 모범으로 관저를 꼽아왔습니다. 약간 쇄소처럼 관용어처럼 쓰이는 것이죠.